검은사막 서버통합 실시: 사람없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오늘, 7월 7일 검은사막이 "1차 서버통합"을 단행했다. 정기점검일도 아닌데 무려 11시간에 걸쳐 작업을 해서 완료했다.
이번 서버통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람없어서 마지못해 하는" 그런 게 아니다. 운영진이 "하나의 월드" 라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추진하는 계획성 업데이트이다.
모든 유저가 하나의 서버에서 모든 걸 공유하게 되는 건데 이는 컨텐츠, 스케일, 경제 등을 포함한 게임성 및 서버관리 능력에 자신이 없으면 시도하지 못할 일이다.
확고한 비전이 있기에 추진
물론, 개인적으로 혹은 일부 여론상 이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이 꽤 있긴 하지만 확고한 비전 하에 꾸준히 게임 개발을 추진하는 점은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다. 그저 눈 앞의 현상유지를 위해 무미건조한 업데이트만을 남발하는 게임들이 워낙에 많기에...
▲ 멀리 내다 보자!
이번 1차 서버통합은 단 2개의 서버만을 대상으로 했다. 2차는 다음주인 14일에 단행된다. 아무래도 서버통합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문제점 등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테스트겸 해서 먼저 2개의 서버만을 대상으로 한 듯 싶다.
└ 효과는 있긴 한 것 같다. 서버가 열리자마자 느닷없이 캐쉬아이템이 복사되는 버그가 발생해서 운영자들이 꽤나 분주해진 듯 싶다.
일단, 서버통합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아무래도 유저가 많아져서 서버가 훨씬 활력이 넘친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인기 사냥터엔 유저가 몰려서 사냥 환경이 안 좋아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그리고 경매장을 대표로 한 게임 내 경제 또한 다소 활발해진 느낌이 있다.
게임 내 주요 컨텐츠인 공성전이나 거점전이 관건 중 관건인데 이는 2차 통합 이후에나 볼 수 있어서 판단은 유보하겠지만 일단 지금 예상으론 정말 긴장감 넘치는 피 튀기는 상황이 올 것 같다. 서버통합의 최대 수혜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서버 통합은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다. 검은사막이 재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나 검은사막이 서버통합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저가 없어서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끝>
그냥 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