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의 게임세상

'금일 13:00 ~ 16:00까지 서버 점검이 있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접속 종료 해주시기 바랍니다.'

때가 되면 들려오는 운영팀의 강력한 메세지 날아가는 새도 떨어 트리고 엄청나게 강한 보스몹도 한방에 잠재운다는 그 점검 바로 서버점검이다. 이 한방으로 수천명 수만명의 유저들을 한방에 잠재운다.

허나 게시판은 잠재우지를 못한다. 서버 점검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각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서버 점검을 하기를 운영자에게 하소연 하는 유저가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많은 스토리가 숨어 있는걸 발견했다.

• 직장인 - 새벽시간에
• 학생들 - 오전시간에
• 백수들 - 이른아침에

이렇게 각기 다른 시간대를 말하고 있는데 그나마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가 바로 새벽녘이였다. 본인이 게임속에서 설문한 결과도 새벽녘으로 가장 많은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또다른 반전이 숨어 있었다. 바로 요즘 자동사냥을 지원하는 게임이 많이 늘어 나고 있는데 자동사냥이 지원되는 게임에서는 유저들이 대부분 오후 5시경을 많이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이유는 퇴근해서 캐릭터 상태를 보기 좋은 시간대이고 캐릭터가 바보가 되는 시간이 가장 많이 줄어들게 할 수 있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 바로 자동사냥 지원 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컴퓨터 수명이 짧은게 바로 컴퓨터를 항시 켜놓고 출근하거나 잠을 자기 때문이다.

근데 출근했을때 오전에 점검을 하면 캐릭터가 자동이 끊어지고 퇴근해서 캐릭터 확인 할때까지 바보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안좋다는 유저들이 많았다. 또 새벽에 점검을 하면 아침에 출근으로 바쁜데 온라인게임에 접속해서 캐릭터를 확인까지 하는 상황은 거의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새벽에 점검시 하루종일 캐릭터가 바보가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 자동사냥 게임은 오후
• 수동사냥 게임은 오전이나 새벽녘

결국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자동사냥 게임은 오후 3시 ~ 6시경에 서버점검이 가장 이상적인 서버 점검시간대로 느껴진다. 대부분 그들은 7시 이후에 접속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동사냥 유저들은 또 틀리다. 오후면 직장인도 출근해 있고 학생들도 출근해 있는 시간대이므로 수작업으로만 캐릭터가 움직이기 때문에 오전이나 새벽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새벽을 많이 선호하는데 이것은 아마도 직장이나 컴퓨터를 접하는 낮에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다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걀국 수동사냥 게임은 새벽녘이 가장 서버점금을 지향하는 시간대로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운영자도 사람인데 서버점검 하는날 새벽녘으로 하면 피곤하고 철야를 해야 하는 고통이 있기 마련인데 그래서 게임사들이 아마 새벽점검이 대부분 없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게임은 24시간 서비스업종 이다보니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시간대인 새벽에 서버점검을 실시 하는것도 고객을 위한 서비스 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다. 또한, 새벽에 점검을 하면 최소한 허구헌날 날밤새기 하는 유저들을 재울수는 있지 않겠느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있다.  

각 게임사는 서버점검시간을 유저들에게 설문을 실시해서 그 게임의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점검시간대로 점검 계획을 잡는다면 사소한 것이지만 유저들과 함께 흘러간다는 인식을 심어 줄수 있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