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현재상황리뷰.] 성역의 영웅들이여 돌아올 때가 되었도다. (11668) Effect Style

본 글에 앞서 상당히 고용량의 약을했다는 스멜과 약간은 부적절한 언어행사가 있을수 있으니 충분히 유념하여 주시고 글을 봐주시길 바랍니다.

 

1. 악마가 나타났다.

디아블로3333.jpg

 

2012년 5월 15일. 쓰레기같은 양산형 중국 웹게임과 저질 삼류스런 징기즈칸 온라인. 

그리고 이름만 바꾼 먹튀게임들이 수많은 게이머들의 눈쌀을 잔뜩 찌푸리고 있을때에. 그가 나타났다. 

초 장기 프로젝트라고 할수있는 디아블로 3는 왕십리 대란을 낳았고 우리에게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오게 된다. 

글에앞서 글쓴이는 디아블로에 대한 소개를 집어 넣어서 글 분량을 마치 엿가락 늘리듯이 늘려버릴수도 있지만 단 몇 장의 사진으로 디아블로3에 대한 모든걸 요약하겠다. (정 독자분들이 바란다면 몬스터 이름 하나하나까지 설명이 가능하지만 일단 나는 게임에서 느낄수 있는 재미에 대해서 다뤄 보도록 하겠다.)

 

사진 제목 1. 불지옥의 버뮤다 삼각지대.

 

  불지옥이 너무 어려워!.png

 

사진 제목 2. 디피 2만 야만 포니방에서 날라다님.

 

포니 날라다님.jpg 

 

정말 간단히 게임을 설명해보자면 저때의 디아블로는 위의 2장의 사진으로 일축 할수 있다. 불지옥 개객기. 

그래도 사람들은 게임을 꾸준히 했다. 어떻게든 파훼법을 만들었고. 

아니 너도나도 악마사냥꾼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디아블로 플레이 유저들중 80%는 악마사냥꾼이라고 말해도 옳을정도로

.(여기서 악마 사냥꾼이란 다른게임의 궁수. 디아블로2의 아마존.) 기형적인 발전을 취하며 불지옥을 서서히클리어 했다.

 

 그리고 출시한지 약 한달동안은 디아블로는 엄청난 파란을 일으켰다.

여기서 게임에 대한 간단히 한줄 요약을 해주겠다. 사진으론 왠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수 있으니까.

"악마를 쳐부수고 파밍을 해서 더 쎈 악마를 좀더 빨리 쳐부순다. 그리고 더 쎈 악마를 더 빠른속도로 쳐부순다."

물론 그 코드는 그래 딱. 한달정도간은 통했다. 그도 그럴것이 불지옥에 입성하는 사람이 썩 그리 많았지도 않았거니와 디아블로3는 솔직히 말하면 수작이었다 이때까진.

넥슨의 게임처럼 인벤토리를 캐쉬로 팔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아바타를 입혀 팔지도 않았다 정말 깔끔하게 5만5천원을 결제하면 게임 내 모든것을 즐길수 있었다.

비록 내가 온라인게임과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웃긴 노릇이긴 하지만 일단 디아블로의 성격 자체를 난 온라인게임에 두고 싶다. 싱글모드 없고 랜파티 안되면 그게 온라인게임이지 뭐.

 

여튼 그래 한달 반동안은 통했어. 하지만 악마는 몰락했다. 처참히.

 

2. 이건 뭐 사람이 하라고 게임을 만들어 둔거냐.

 

블리자드의 불지옥 난이도는 이미 벌교에 뻘밭따러 간 수준으로 유저들과의 의사소통을 마치

747공약을 내세운 국민의 정부처럼 소통의 장을 꽉 닫은채 정말 불지옥이라는 단어 그 하나만으로 모든것이 설명이 가능할정도로 난이도를 엄청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물론 블리자드는 1.02. 1.01패치를 통해서 몹들을 너프 시키긴 했지만 

이미 대미지가 뉴클리어 수준인데 마린에게 방어 3업을 공짜로 시켜준 꼴과 비슷했다.

 

그리고 마린의 가우스 라이플을 반토막 내버렸다. 몹의 너프와 동시에 수많은 캐릭터. 특히 악마사냥꾼이 엄청나게 너프를 당했다. 

난 너희가 이런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걸 원하지 않아. 라며 말이다.

 

악마사냥꾼.gif

 

저런 밸런스를 가지고서 불지옥을 클리어 했었던 수많은 악사들. 저렇게 겨우 한손의 틀을 유지하며 아이템을 쥐어보고 싶었지만. 그에 따른 블리자드의 대답은 이랬다.

 

악마사냥꾼2.gif

 

손가락 4개를 잘라버리고 반토막 내버렸다. 포니방이라는 주 수입원을 니들이 항아리만 까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너프를 시켰다.

거의 유일한 생존기였던 연막을 반으로 줄였고 전용 공격 스킬인 굶주린 화살또한 아주 약간의 너프를 취했다.

그리고 극딜을 통해 방어의 취약함을 극복하고자 했던 악마사냥꾼의 모든 딜을 날려버리게끔 공속 패치를 했다.(이건 다른 케릭터들에게도 엄청난 영향이 있었다.)

그리고 정작 쓸모없는 스킬들은 이런거 저런거 덕지덕지 많이 붙여 줬다.

그리고 더 시간이 흘러. 수리비10배증가라는 정말 어이가 없는 패치까지 내놓았으니.

 

한마디로. 손을 기형으로 만들어 놓고서 다시 파밍을 하라고 한것이다. 저건 비단 악마사냥꾼만의 이야기가 아니였고 거의 모든캐릭터들의 이야기 였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그때 수도사들의 디아블로3내의 위치를 말해주는 사진이다.

 

흑형앵벌.jpg  

 

위에서도 알수 있듯이 수도사와 야만전사 그리고 부두술사는 장애인이였다.(절대 장애인을 비하할 의도는 없다. 하지만 심각하게 불편한건 맞다.) 

사람들은 눈보라사에 건의했다. 그랬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때 해킹대란이 터져 

디아블로 내에서는 해킹을 당한 사람보다 안당한 사람을 찿기가 힘들정도로 보안의 취약성에 대해서 그대로 노출하고 있었다.

 

그랬다. 디아블로는 분명없이 현재 안타깝고 통탄한 게임시장을 바꿔줄 게임이긴 했지만 유저들을 전혀 생각해주지 않았다.

 

그랬기에 디아블로는 1.03을 기준으로 처절하게 몰락하고야 말았다. 처절하게..

 

3. 몰락한 악마.

 

몰락하고야 말았다. 처절하게. 디아블로3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돌려놓았고 결정적으로 블리자드에 대한 한국인들의 신뢰를 와르르 무너뜨려 주었다.

 

 악사333333333.gif

 

그래. 저때 거의 모든 유저의 60%이상이 디아블로를 떠나 버렸다. 그리고 저때 발을 돌리고 아직까지 디아블로3가 치가 떨려 시작조차 안하는 사람들도 많을것이다.

저때 당시 상황을 이야기 해 주자면 해킹을 통해 아이템과 골드가 엄청나게 풀렸다. 그리고 템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그것도 아주 비정상적인 속도로 말이다.

저때 1시간을 사냥하면 벌리는 골드가 약 15만원이었다.

불지옥의 난이도는 안드로메다라서 죽지 않고서 플레이 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99.9%의 사람들이 불지옥에서 죽을수 밖에 없는 구도였다.(특별하게 하드코어 케릭터처럼 체력만 엄청 늘린다던가 

그런식으로 하지 않는다면 불지옥에서 보스몹도 아닌 잡몹한테 한방 맞고 죽는일이 허다했다.)

 

하지만 아이템은 몇백만원 아니 몇천만원 아니 몇억원까지 호가 하고 있었고 

그리고 이때 디아블로3는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줬으니.

다른 김치산 온라인게임들처럼 현질안하면 못하는 게임으로 못이 박혀 버린것이다.

 

필자도 저때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날지경이었다. 그래서 신세한탄 글을 많이 올렸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부익부 빈익빈은 가속화 되었다. 좋은 아이템을 착용하지 않는다면 득템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기형적인 구조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한걸음 두걸음씩 떼어 놓고 있었다.

 

그리고 디아블로 3는 아래의 사진과 같이 되었다.

 

 심장마비..gif



4.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시즌1. 


그래. 저때 거의 모든 유저의 60%이상이 디아블로를 떠나 버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나할거 없이

디아블로3를 실패작이라고 말했고 간혹 즐길만 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게임에 500시간 이상 투자한 사람이거나 현금을 질러 그들만의 리그를 재밌게 즐기던 사람들이었다.

그때 디아블로도 심각성을 인지했는지. 바로 거대한 수술을 시작했다.


파라곤1mg.gif


디아블로3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그리고 사람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한다며 나무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더 늦기전에 최대한 빨리 패치를 함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빠져나가는걸 많이 막을수 있었다.


정복자.jpg


정복자 레벨이라는 만렙 이후의 컨텐츠를 등장 시켰으며 아이템의 드랍율 또한 상당한 평준화를 시켜놓았고 

각종 직업들의 대대적인 수정을 통해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게 되었다. 그때 가장 혜택을 본것이 바로 수도사와 야만전사였고 

그들은 반신불수에서 벗어나 드디어 사람다운 생활을 할수 있었다.


유저들은 입소문을 냈고 어느새 디아블로에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했다.

전설템은 하루 종일 돌아야지 하나 볼법 말법 했으며 아직까지 서민들에게 득템이란 먼 꿈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5.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시즌2. 재미에 정점을 달하다. 


그래. 캐릭터의 상한폭은 넓혀놓았어. 하지만 1레벨부터 100레벨 까지 똑같은 몹들만 잡으라고! 안해 지겨워!

그랬다. 막상 정복자레벨 도입을 통한 거대한 혁명을 실시했지만 정작 1레벨부터 100레벨까지 같은 몬스터만 몇백만마리 잡아야한다는 노가다에 사람들은 치가 떨렸고 

몇몇 유저들은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그러자 그때 디아블로는 신의 한수를 내놓게 되니 바로 그게 현재 패치된 1.05였다.


불지옥장치.jpg


불지옥 장치라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그건 4마리의 보스몹이 아닌 새로운 보스몹의 알림이었고.

그와 동시에 몬스터들을 10단계로 나뉘어 강하게 만드는 괴물 강화를 내놓았다. 그랬기에 초 하이스펙의 유저도 최저레벨의 서민도. 다같이 즐거워 하는 패치가 될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것. 


전설템의 드랍율이 체감상 5배는 올랐다.

이제 예전처럼 피곤한 노가다를 통해 전설템을 먹는일은 사라졌다. 1.05패치후엔 정말 운이 없는 사람이라도 하루 조금만 투자하면 전설10개정도는 쉽게 먹을수 있었다.


이제 디아블로는 나무랄게 없는 5만5천원 짜리 게임으로 성역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떻게 쓰다보니 또 용두사미적이고 글의 내용또한 매우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가장 설명 하고 싶은건 디아블로 3가 엄청나게 바뀌었고 지금 당장 복귀해도 늦지 않는다는점. 이거다.


자 성역의 영웅들이여 다시 디아블로3로 돌아오라. 그리고 이제 새롭게 발을 내딛을 영웅들이여. 디아블로3에 발을 들여 놓아라. 현재의 디아블로는 당신에게 실망을 안겨주진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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