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업의 세분화는 흥행코드가 아닌 걸림돌. (3908) 기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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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의 글제목처럼 오늘은 온라인 게임중에서도 그중에서도 와우의 아류작으로 알려진 단 하나의 코드. 전문직업에 대한 논평이다. 까놓고 얘기해서 이 전문직업이란건 와우 이후로 발전이 없다 시피 할정도로 천편 일률적이고 드럽게 재미없는 노가다로 첨철된 하나의 컨텐츠이다.


아이템을 반복적으로 캐고 반복적으로 만들고 반복적으로 파는 상황에서 창고에 늘어가는 골드에 희열을 느끼는 변태 성욕자가 아니라면 굉장히 지루해하고 루즈해 할만한 요소인데 이 요소를 특히 더 루즈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생각해 봤더니 하나의 결론이 나왔다. 먼저 그전에 전문 직업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것 같아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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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문직업이란 현재 온라인게임에선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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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생산직이란것 그리고 블랙스미스란걸 따라해 보기 위해서 미친듯이 재료를 구입하거나 모으고 나아가서 1,2,3차 즉 무기를 만드는 원재료를 가공하는 채집을 하는 순으로 직업을 세분화 시켜서 캐릭터만의 특색을 살리는 하나의 요소다. 


물론 특색은 얼어죽을이고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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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맵을 돌아다니며 이딴것만 수백번 반복하는게 전문직업의 현실이다. 덕분에 저 요소는 매크로들의 놀이터가 되었고 단기간에 시세를 조작 할 수있는 가장 큰 요소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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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류인 와우를 따지고 보았을때 저 생산직은 굉장히 재밌는 요소가 많다. 특이한 도안을 얻어 특이한 탈것을 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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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개와 같이 토륨주괴를 이용한 폭탄을 만들어 PVP의 보조 아이템으로 쓰는등 전문직업은 다양화 되어있고 또 재밌는 요소가 굉장히 많다. 물론 원류이기에 아류가 따라올수 없다는게 정설이고 사실이기에 더욱더 와우가 부각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현재의 의미가 이렇다면 과연 예전의 전문직업은 어땠을까 라고 생각을 할수도 있을것이다. 


와우 이전의 게임에서도 생산직이라건 있었다. 그에 가장 유명한건 울티마 온라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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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도 블랙스미스라는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생산직에 대한 구현을 잘 해두었다. 울티마 같은 경우는 직업의 자유도 그리고 게임의 자유도가 보통의 게임에 비하면 넘사벽인지라 유저들은 사냥을 하는 와중에도 짬짬히 올릴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반 강제적으로 올려야만 되는 상황 돈을 벌기위해서 계속 같은짓만 하는 상황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현재 국산 온라인게임의 전문직업은 그야 말로 쓰레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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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수 없는 반복작업의 향연과 나아가 레벨을 올리기도 매우 힘들고 레벨을 올리면서 돈을 버는게 아닌 일정 수준에 도달할려면 오히려 돈을 퍼붓고 그 뒤에 수익을 창출하는 괴랄한 시스템에 진입장벽이 꽤나 높은 장치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아이온만 봐도 그렇고 다른 게임은 말 할것도 없다. 이젠 없는 게임이 없을정도로 개나소나 다 가지고 있는 특색없는 양산형의 요소가 되었다 이말이다.


사실 이게 나쁜건 아니다. 하지만 이 생산을 통해서 얻을수 있는 보상이 능력치를 업글해 주는것 외에는 별별 쓸모도 없는 형편없는 요소들 뿐인지라 필자가 이렇게 극딜을 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막말로 와우 이외의 게임에서 게임내 아이템을 조합해서 공격형 무기를 만드는것 즉 소비성 폭탄이나 쓸만한 아이템을 만들어 새로운 전략을 구현시킬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게임은 단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특색이 있는 아이템 즉 호토바이와 같은 '탈것'을 만드는 것도 없었다. 탈것은 돈으로 팔아야 하고 유저들이 쉽게 만들었다간 정말 남는게 아무것도 없을테니 그들은 그 요소를 전부다 캐쉬로 바꿔버려서 짱짱한 탈것들은 3~4만원 정도의 현금이 아니라면 만져 볼수도 없게 만들어 두었다.


사실 와우의 핵심은 특이하면서 쓸모있는 아이템을 만든다는게 취지였는데 현재 온라인게임의 전문직업은 돈이 될만한건 싸그리 빼버린 쓰레기들만 잔뜩 모아놓은 쓰레기 공작소라고 말 할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한다.


안그래도 그 쓸모 없는 것들만 모아둔 생산직이 왜 양산형으로 외면이 되었나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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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쓸모 없는것만 만들수 있는거 한캐릭이 모든걸 배울수도 없게 만들어 두었다. 와우같은 경우는 충분한 다양성이 있었기에 세분화를 시킬수 있었지

마치 이건 쓰레기통을 그냥 분리수거함으로 나눈 꼴밖에 되지 않는다. 이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데


"유저가 없으면 죽도 밥도 안되는 개 쓰레기 시스템"


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대장장이라고 보자. 그런데 광물을 캐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보석가공을 해서 특별한 재료가 필요한데 그 특별한 보석가공을 해줄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두가지의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게임을 삭제하고 유저 많은 게임을 찾으러 가던가 아니면 내게 필요한 재료를 위해 부 계정을 키우던가.


90%의 유저는 전자를 택하게 된다. 이유인 즉슨 만들어 봤자 똥쓰레기만 만들수 있는데(성능에 관한 부분이 아니다. 제조템은 보통 드랍템보다 좋은 성능을 지니는게 모든 게임의 법칙이니까. 그러나 한번 먹으면 될걸 굳이 만들 필요가 없는 게임도 많다. 그런게임에서 생산직은 시간만 잡아먹는 쓰레기일 뿐이다.) 굳이 내 시간을 투자해서 다른 캐릭을 만들만한 가치를 못느끼게 된다 이말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생산직업의 세분화는 많은 유저가 있다는 전제하에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비단 파티게임 즉 탱딜힐이 존재하는 게임에서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하며 대개 탱딜힐이 있는 와우의 아류작 게임들이 전부다 저딴식의 시스템을 채용하니 발생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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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온라인 안에서 전문직업은 수십가지로 세분화가 된다. 그것 때문에 이브 온라인의 게임장벽은 유난히 높은 편이며 그 이외의 요소를 제외하고도 굉장히 배워야 할것이 많다. 그 때문에 이브 온라인은 심오하고 자유로우며 멋진 게임이 되었고 전세계적으로 엄지를 들만한 게임이 되었다.


전문직업의 세분화는 충분한 사람의을 보장 받을수 있어야지 제대로 굴러가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충분한 사람은 게임이 출시되고 나서 평가로 나뉘게 되는 요소이고 그 때문에 사람이 얼마 올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세분화를 시켜서 나눠놓고 너 딴거키워서 딴거 해라라고 하는 경우는 정말 살아남기도 힘들고 그 자체만으로도 루즈함이 가득하게 된다. 특이점이 없는 생산이라는 요소를 이젠 재밌게 받아줄 유저도 없거니와 가면갈수록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거지같은 방식의 재화소비용도에 불과한 생산직은


다른 이름의 고문 기구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생각은 이렇다. 전문직업의 세분화는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이건 유저가 적던 많던 하나로 통일 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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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예를 들어보자면 마비노기를 들수 있다. 마비노기는 AP만 존재한다면 한 캐릭으로 존재하는 모든 스킬을 마스터 시킬수 있다. 시간이야 오래 걸리겠지만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강해지고 마비노기에서 생활직으로 만들수 있는 요소는 솔직히 쓰레기에 가깝지만 저걸 통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마비노기는 엄청난 자유도를 가진게임! 캐릭터에 애착을 가질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이말이다.


마비노기는 부케를 키우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예 하나만 파도 계속 강해지는 시스템의 게임이기에 한번 게임을 시작한 사람은 진짜 몇년이고 즐기게 된다 이말이다. 거기에 유저수까지 보장이 되는 상황에서 협력은 말할것도 없어질것이다.


보통의 양산형과 다르게 마비노기는 오래된 게임이면서도 게임내 물건을 만들거나 인챈트를 할때의 경우의 수를 늘려 놓았다.


이 말이 무엇인가 하면


인챈트를 하기 위해선 높은 등급의 인챈터가 필요하다. 최대한의 확률을 보장받아야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저들이 없어서 그 인챈터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낮은 등급의 내 스킬을 써서 인챈트를 시도할 수도 있고 나아가 인챈터가 될수도 있는 것이다. 굳이 캐릭터를 만들어서 지겨운 튜토리얼이나 사냥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지금 캐릭터의 노선만 바꾸면 얼마든지 필요한 스킬을 올릴수 있다 이말이다. 


결론은 이거다. 전문직업의 세분화는 현재 양산형게임의 그저그런 요소에 불과하고 세분화라는건 진짜 쓸모없고 쓰레기 같은 유저수를 보장받지 못하면 필요짝에도 없는 걸레같은 시스템이란게 오늘의 글 내용이다. 간단한 말을 이렇게도 오래 끌었지만 이 글을 보고 읽는 사람들이 조금더 전문직업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게 되는 계기를 가지면 어떨까.(비단 유저만 아니라)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려 보았다. 그럼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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