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영입의 비하인드 스토리 (4493) 스포츠

< 박지성 영입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

원래 박지성을 제일 먼저 영입할려고 했던 사람은 바로는 토튼넘의 마틴욜 감독이었습니다.

작년시즌 중반에 자크상티니 감독으로 부터 감독직을 물려받은 그는 제일 먼저 PSV의 박지성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PSV는 챔스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던 박지성 영입에 대한 운을 띄우자마자 PSV에서 거절당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PSV에서는 팀의 핵심인 박지성을 시즌 중에 이적시키는건 당연히 거절하겠죠.

그는 이 스토리를 피스컵 때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 때에도 박지성 영입의사가 있었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박지성이 AC밀란 4강전 경기 활약으로 유럽리그에 존재가 알려졌다고 생각하시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실제 유럽 빅리그에서 박지성의 존재가 알려진 것은 바로 아스날과 챔스리그 조예선 때 부터였습니다.

비록 원정에서 1-0으로 지고 홈에서 1-1로 비겼지만 당시는 그야말로 아스날 11명과 박지성 의 혼자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종횡무진 달렸습니다

특히 아스날 원정 때는 PSV선수들이 홈관중들의 응원소리에 앙리, 피레스, 륭베리 등의 명성에 눌려서 제대로 플레이도 펼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홀로 아스날 선수 11명을 이리막고 저리막고 하면서 종횡무진 달린 선수가 박지성이었습니다

당시 저도 그 경기를 보면서 저러다가 심장이 터지지 않을까 무서울만큼 달리더군요

결국 당시 1-0으로 졌지만 이로인해 PSV선수들은 홈경기에서는 아스날과 대등하게, 후반에는 거의 압도적으로 아스날을 누르는 사기를 가져왔죠

이때부터 박지성 선수 명성이 유럽리그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제일 먼저 눈여겨본 사람이 바로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과 데보포르티보의 카파로스 감독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자 두 팀은 박지성 선수를 영입할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그 중간에 첼시가 끼어 들었습니다. 바로 무링요 감독이 본격적으로 영입개입을 한 거죠

왜 박지성을 영입할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들리는 후문에 의하면 박지성 선수는 PSV에 한 시즌을 더 머물다가 첼시로 이적하는 걸로 양측 구단의 고위층끼리 어느정도 약속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그런데 갑자기 막강 라이벌인 리버풀이 영입에 뛰어든 겁니다.

사실 리버풀은 지금도 우측 윙포워드(만약 박지성이 갔다면 즉시 선발포지션)는 임자가 없어 루이스 가르시아, 시세, 때로는 제라드까지 돌아가며 맡고있죠.

그래서 베니테즈 감독은 바로 그 우측 윙포워드 자리로 박지성이 아주 적합한 선수임을 알고, 데려올려고 적극적으로 이적협상에 나섰던 겁니다.

참고로 데포르티보는 카파로스 감독이 올시즌 지휘봉을 잡고 착수한 것이 바로 팀의 리빌딩 작업이었고 그 공격수 리빌딩 작업의 핵심으로 박지성을 찍었다고 합니다

사실 데보르티보는 어느 팀보다 더욱 절실히 박지성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를 영입할려고 했지만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끼어들자 그만 포기했다고 합니다.일단 자금면에서 상대가 안되니까요

그래서 리버풀이 PSV에 박지성 영입의사를 밝히자 이 소식이 첼시 구단으로 전해졌고 다급해 진 무링요 감독이 급히 개입을 한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도 당시 무링요 감독 개입은 올시즌 영입은 아니었고 다음시즌에 거금의 이적료(소문으로는 거의 2천만유로에 육박)를 주고 영입약속을 재확인하는 걸로 끝낼 심산이었던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 한국언론에도 히딩크 감독이 한 시즌만 더 있다가 첼시로 보내주겠다는 언약을 박지성 선수에게 말한 것이 바로 이런 점을 염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무링요 감독의 패착인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는 당시 박지성 가치를 조금은 저평가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한 시즌 더 PSV에 머물면서 기량을 더욱 갈고 닦으면 다음시즌에 영입해서 바로 주전감으로 쓸 요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때 아닌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은 정말로 여우라는 별명에 걸맞는 사전에 치밀한 스카웃 전략을 펼치것 같더군요

이미 그는 리버풀 베니테즈 감독이 박지성을 영입하는데 실패했던 이유를 다 알고 있었죠.당시 리버풀 이적료도 지금 맨유와 비슷하게 700만유로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즉, 공식적으로 PSV에 제의해봤자 PSV와 첼시의 구단고위층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는 상황에선 절대 영입할수 없음을 깨닫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박지성 개인을 설득시켜서 맨유로 올수 있도록 하는, 흔히 말하는 이면전략을 쓴 겁니다.원래 이건 유럽축구에서 이적규칙 위반으로 간주됩니다

그래서 우선 그의 에인전트에게 은밀히 전화를 통해서 영입의사를 밝히면서 박지성의 속내를 한번 들려다 보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박지성 선수가 적극적인 입단 자세를 보이자 공개적으로 영입전략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선수를 영입할려는 의지는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박지성의 마음이 어느 정도 긍정적이면 은밀히 만나서 설득할려는 준비까지 갖춘 것으로 보여졌는데 의외로 당장 가겠다는 말을 듣자 아마도 퍼거슨 감독은 이번에는 로벤처럼 자신이 첼시를 이기고 승리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인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아에 언론에 공객적으로 터트린 것입니다

그러자 가장 놀란 것은 바로 PSV였습니다. 속된 말로 퍼거슨 감독이 뒷다마를 깔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그 전까지 PSV 구단은 맨유가 나올줄은 전혀 낌새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당시 국내언론에도 PSV회장이 분노에 가득찬 말을 터트린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바로 맨유가 박지성에게 직접 연락해서 그를 꼬셨다고 맹렬하게 비난을 했던 기사가 한국은 물론 현지영국과 네덜란드 언론에서도 나왔죠

그러자 다급해진 첼시가 동시에 박지성 영입착수를 선언했고 이때부터 첼시와 맨유의 영입경쟁이 15일간 펼쳐졌고, 영국과 네덜란드 언론에서는 시시각각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때마침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G14 클럽회의가 열렸는데 당시 언론에서는 맨유단장과 첼시단장이 박지성 영입을 두고 회의실이 떠나갈 듯이 한바탕 설전이 오갔다고 합니다 

당시 언론보도에는 첼시가 이적료 1500만 유로를 제시했고, 맨유는 약 700만유로 정도를 제시한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박지성 선수는 이미 돈에 상관없이 맨유로 가겠다는 선택을 굳건히 결심했고 히딩크 감독도 결국은 애제자의 결심을 막을순 없었습니다

결국 PSV는 돈을 더욱 챙길 욕심으로 이적료 1200만유로 아니면 800만 유로에 대런 플레처나 알란스미스를 얹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는 맨유로 갔죠. 결국 맨유의 승리였고 맨유 홈페이지는 당시 긴박했던 보름의 이적경쟁 상황을 일자별로 보도하면서

우리가 첼시를 물리치고 박지성을 데려왔다고 떳떳하게 밝히기도 했고, 퍼거슨 감독도 첼시를 물리치고 박지성을 데려와서 너무나 기쁘다 라고 소감까지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박지성 선수 이적료는 700만유로라고 언론에 보도가 되었지만 맨유 홈페이지도 이적료에 대해서는 Undiscolsed(공개되지 않음)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박지성 이적을 두고 밝혀지지 않은 소문 하나가 바로 바르셀로나가 박지성 영입을 착수했다는 설이 나돌았습니다

이건 국내에서는 밝혀지지 않았고 영국 현지 타블로이드(가판대) 신문에서 보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부 맨유 팬들(당시 박지성의 챔스 활약으로 그 명성을 알고 있던 팬들)은 첼시를 물리치고 거의 성사시킨 이적을 바르셀로나에게 빼앗기는게 아닐까 걱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말이 돌고돌아서 맨체스터 펍에 죽치는 사커주량들은 바르셀로나가 박지성을 데려갈 거라고 하면서 결국 이번에도 실패라는 허탈감이 나돌아다고 합니다

저도 이건 그냥 소문으로만 믿고 싶습니다.

아마도 제 추측입니다만 당시 라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이 반봄멜의 계약마무리를 위해 잠시 본국에 들린적이 있었죠

그때 반봄멜이 라이카르트 감독과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환담을 나눈후에 언론에 박지성과 게속 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소문의 불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좌측에는 호나딩요, 우측에는 데코라는 뛰어난 공격수가 있었기 때문에 박지성의 영입이 그렇게 간절하지 않았거든요.

아마도 이건 그냥 지나가는 소문정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에 박지성을 간절히 원한 팀들을 자세히 보시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 박지성을 데려간 맨유만 빼고 말이죠 전부 4-3-3을 팀의 주력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는 팀이라는 겁니다

첼시는 말힐 필요도 없이 팀의 주력이고, 리버풀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후반에 조금은 442를 자주 채택하지만은요.

그리고 토튼넘도 주력은 433이지만 박지성 선수처럼 뛰어난 중앙지향적인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수시로 433과 442를 변형하고 있습니다

데포르티보도 마찬가지고 바르셀로나는 첼시와 함께 433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팀들입니다

그리고 PSV도 433 전략을 운영하고 있었고,그 공격의 축이 바로 박지성 선수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박지성 선수는 433에 가장 적합한 폼을 지니고 있었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정작 본인은 442전략을 운영하는 맨유로 갔습니다.

그러고 보면 참 묘하죠. 정작 본인의 플레이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는 팀은 안가고 전혀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맨유에 갔단 말입니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도 맨유에서 오퍼가 오자 자신도 의외라고 언론에 말했던 겁니다.
전혀 박지성 선수의 폼과 맞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는 맨유가 원하는 걸보고 놀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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