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못생긴 여자로 살아가는 것. (6928) 추천자료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못생긴 여자로 살아가는 것.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판을 봐왔지만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된 20대 초반의 여자입니다. 글이 제목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도무지 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보기도 했고, 세 시간 동안 하염없이 바다만 보며 고민했지만 제 머리에서는 아무런 답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인지 주관적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읽어보시고 당신이 느껴진 그대로의 생각이 제게는 절실합니다.

 

 

최대한 노력하여 글을 쓰겠습니다. 문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저는 제가 예쁘다는 생각은 결단코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성에게 인기가 없었고, 부모님께도 예쁘지 못하다는 얘기를 직설적으로 들어왔기에 혼자 착각에 빠지는 기만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가끔은 예쁜 여자로 태어났다면 이 상황에서는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은 가끔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중, 여고를 다닐 때 역시 주위에 저보다 예쁜 애들은 다수였고, 그녀들 주위에는 이성친구가 많았던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 겪었던 일들을 들으며 잠시 부러워했을 뿐 제게는 그다지 중요한 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어렸던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 저만의 세상의 빠져 현실을 외면했기 때문일까요.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는 분명 날 좋아해줄 남자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견고했었습니다.

 

 

예쁜 외모를 타고난 그녀들에게도 나쁜 생각을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예술적인 감각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나, 총명한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아이처럼 그들은 외모적인 부분을 타고난 아이들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그것은 그들의 능력이라 생각했습니다. 즉 부러워한 적은 수없이 많으나, 시기하거나 미워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을 하고 사람들의 시선에 얼마나 외모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그리고 저의 외모가 그들에게 얼마나 형편없게 비춰지고 그로써 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었는지를 알아버렸습니다. 그리고 저의 가치관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에 상관없이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여 선입관을 가진 채로 상대방을 대하는 일은 현실에서 상당히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잘 씻지 않아 몸에서 악취가 나거나, 손톱정리가 깨끗하지 못한 것 등 몸가짐과는 다른 순전히 외모만의 기호로만 판단하는 일입니다.―

 

 

저도 그저 일반적인 대학 신입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캠퍼스 생활을 꿈꿨고, 설레는 연애와 좋아하던 과목에 따라 선택한 학업의 즐거움.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에 발을 내딛기 전 준비를 하는 곳. 하물며 고등학교 때 하지 못했던 머리염색과 파마 그리고 화장을 비롯한 매일 입는 사복, 높은 하이힐까지. 그저 여학생이라면 생각할 만한 것들을 상상하며 입학했었습니다.

 

 

그러나 직면하게 되었던 현실은 냉혹하고 빨랐습니다. 눈을 마주친 후 허리를 숙여 큰소리로 인사해도 모른 척 지나가던 선배들이 예쁜 그녀들에게 먼저 다가가 이름을 물었던 현실의 처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첫날은 그저 저의 눈을 의심하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하지만 몇 일후 처음 가서 생경하기만 했던 술집. 그 공간에서 모두들 통성명을 하고 술잔을 들었지만 저는 아무도 없는 테이블에 혼자 앉아 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못생겨서 서러웠던 것도, 예쁜 그녀들이 미웠던 것도, 날 이렇게 낳아주신 부모님을 원망한 것도 그날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에게서 저를 분리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즈음 저는 애석하게도 ‘안구정화’라는 단어를 접했고, 제가 그들의 눈을 더럽혀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의 세계에서 독립을 결정했었습니다.

 

 

대학생활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인사를 하고나와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는 일, 빵과 우유를 사서 화장실에서 5분 만에 먹는 일, 고개를 숙인 채 캠퍼스를 걷는 일, 동아리활동을 하지 않는 일, 단체과제의 의견과 내용은 문서로 제출하는 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내게 질문을 하지 않는 일. 모두 의연하게 해냈습니다. 그녀들을 머릿속으로 시기하며 마음은 썩어 문드러져갔지만 내색하지 않았고, 그렇게 저는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걱정은 친한 친구가 있다는 말과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연락으로 가라앉혔습니다.―

 

 

이런 저의 발목을 잡은 것은 취업이었습니다.

졸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면접을 우수하게 해내지는 못하였지만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하여 할머니, 주위 분들까지 모두 함께 기뻐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벅찬 가슴을 끌어안고 입사한 회사 역시 냉혹한 현실의 공간이었습니다. 대학과의 차이점은 돈을 내며 다니는가, 돈을 받으며 다니는가의 차이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녀보다 세배의 일을 했지만 대우받지 못했고, 무시당했습니다. 직접적인 외모폄하의 얘기를 마주한 채 들었고, 그들이 둘러앉아 얘기하는 시간조차 저는 일했지만 그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으며, 유사한실수를 하더라도 저만 혼나는 그런 상황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제가 경쟁하여 쟁취한 그 자리를 예쁜 아이에게서 빼앗은 것이라는 뉘앙스로 얘기하시던 분까지 계셨습니다.

 

 

중학교 2학년 폐렴을 앓았던 때 한번 했던 이후로 하지 않던 토를 이틀에 한번 꼴로 했고, 체중이 감소했으며, 편두통이 생겼습니다. 엄마께서 변기를 붙잡고 있는 저의 등을 두드려 주시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냐고 물으셨고, 저는 일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딱 4개월 버티고 그만두었습니다.

 

 

사직을 한지 약 한 달이 되어갑니다. 집에는 빚이 있고, 아빠께서는 일용직으로 일하시고, 엄마께서는 식당에서 일하십니다. 과거 제게 있어 가난은 난제가 아니었는데, 직업을 이렇게 잃자 빚내가며 저를 공부시켜주신 부모님께 너무나 죄스러워 이제 가난은 가장 크고 무거운 문제가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적, 혼자 방에서 울다 지쳐 엄마께 왜 날 이렇게 낳았냐고 윽박지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마 엄마께서 제게 모진 말을 해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엄마께서는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손목이 아파 보호대를 찬 팔로 눈을 훔치시며 제게 “엄마가 미안해.” 라는 말씀만 반복하셨습니다. 서러웠습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정말 제게 사과해야할 사람이 엄마인 것인지, 자식을 훌륭한 외모로 낳아주지 못했다는 것이 이렇게 사과해야할 일인 것인지.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이지...... 온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불과 몇 일전 아빠께서 팔에 상처를 입으셨습니다. 연고를 발라드리는데 치받는 눈물을 참지 못해 울어버렸습니다. 울음 때문인지, 죄책감 때문인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빠께서는 제게 “니 잘못이 아니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누구의, 무엇의 잘못일까요.

 

 

저는 타인들에게 비춰진 것 보다 비춰지지 않은 단점이 더 많습니다. 옷을 입어 가려져있는 곳은 피부병이 심합니다. 오래전부터 약을 복용해왔고, 아마 지속적으로 먹어야 할 것입니다. 타인들은 저의 이런 감춰진 단점은 보기도 전에,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저를 밀어내었습니다.

 

 

그렇기에 결혼이나 이성 친구 같은 높은 하늘은 올려다볼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다른 20대의 청춘을 살아가는 평범한 여자의 삶 역시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제게는 직업은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제겐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돈을 벌어야 합니다.

 

 

저는 그저 눈앞이 하얗습니다. 전공을 바꿔볼까 생각해봤지만 빚이 너무 많아지고, 성형외과를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피부병 때문에 가능할지 의심되기도 합니다. 답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당장에 정신과라도 가볼까 했지만, 전 아마 의사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울기만 할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친구가 힘내라고 말했지만, 저는 너무 많은 일을 겪어 완전히 비뚤어져 버린 것인지 친구가 위선자로 느껴졌습니다. 친구는 평생을 살아도 제 외모로 단 한 시간도 살지 않을 텐데, 제게 이해하는 척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은 위선으로만 보였습니다. 후엔 친구를 위선자로 치부해버릴 만큼 변해버린 것인가 하는 회의감마저 들었습니다.

 

 

이렇듯 점점 암담해져만 가는 제게 어떤 말이든 부탁드립니다.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음과 분노 속에서 글을 쓰느라 생각나는 대로 써내려갔습니다. 이어짐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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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54개

ㅁㅁ 2012.09.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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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판보면서 댓글 안 다는데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예전의 저와 너무나 닮았네요. 저도 지금 이십대 초반 학생이에요.

대학 신입생 시절 전 엄청 뚱뚱했고 속이 비뚤어진 자존감 낮은, 내성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선배들이나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가 되었죠

제딴에는 그 사람들이 저를 무시하고 신경안쓴다고 생각하고

제가 못생기고 뚱뚱해서 챙겨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과대포장해서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글 보면서 화장실에서 빵이랑 우유 먹었다는 글보고 공감했네요 혼자....

저도 그렇게 1년을 보냈는데.... 참 힘들더라구요. 공부도 절대 이 외로움을 감당해주지못하고.

그러다가 제 인생의 전환점을 찾게 되었는데,

사실 여기다가 댓글을 쓰면 사람들이 욕할지도 모르겠지만

전 기독교인이 됐어요. 저희 가정이나 친척들은 다 불교지만요.

제 외모를 보고 따지시는게 아니라 정말 제 마음을 보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났어요

그렇게 전 치유되었고, 차츰차츰 성장해나가고있어요.

글쓴이님에게 굳이 종교를 강요하는게 아니에요

너무 외모에 시달려서 힘든 삶을 살아오신것 같은데 조금 생각을 바꾸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의지할 수 있을만한 버팀목을 만드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집안의 가난을 너무 혼자만 책임지려 하지 마세요. 압박받지도 마시구요

계속 걱정하고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하다보면 계속 힘들어져요. 그 생활의 연속이에요.

전 참 부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로 했어요.

작은 부분에서부터 차츰차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면서 정말 그렇게 됐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조금씩 꾸미기도 시작하고

신입생때 여자이면서 90kg를 넘던 제가 지금은 아주 슬로우한 다이어트로 78kg까지 뺐답니다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었었는데 이젠 그렇지 않거든요

아직도 남이 보기엔 뚱돼지고 못생겼겠지만

그래도 전 제가 만족하기 위해서 꾸미고 더 건강한 몸을 위해서 다이어트하고 있어요

성형이 아니라도 충분히 방법은 있을것 같아요

건강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몸도 더욱더 건강해지고 예뻐질거에요

정말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댓글을 썼는데 횡설수설해서 죄송해요.

사람들이 글쓴이님을 보는 시선에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글쓴이님께서 자기 자신을 보는 시선에 집중해보세요

그리고 그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해보세요

당신의 삶도 곧 행복해지기를 기도합니다.

댓글의 댓글 134
으사양반 2012.09.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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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조카 더럽네 거참

 

일만잘하면 되지 미친놈들이 외모로 사람을 놀리나

 

개더러운 쳐죽일새끼들 지들은 잘난 외모인가;

 

근데 혹시 글쓴이 성격이 내성적이지 않나여?

 

성격을 고치면 좀 나아질거에요

 

못생겨도 잘사는사람 많아요

 

힘내길 바람

댓글의 댓글 29
젤리 2012.09.28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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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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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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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을 써봐요. 저도 외모때문에, 사람들의 시선때문에 자살을 생각했던적이 있어요. 그로인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일년간 밖을 안나가고, 고등학교까지 자퇴를 해버렸었죠. 그러다가 제가 제 자신에게 하는 짓은 그 누구도 책임지지 못 할 내가 나중에 안고 살아가야할 짐이 되버렸단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고, 이겨내야한다는 생각에 20살이 되는 해 2월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쫙 찢어지고 작은 눈, 매부리 코가 제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며 수술대위로 향했습니다. 성형수술 후 사회생활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의 대우가 달라졌죠. 하지만, 이미 한번 다친 마음은 회생이 불가했어요. 수술후에 갑작스레 달라진 모든이들의 태도와 친구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제 발목을 잡더군요. 재 성형해서 이뻐졌잖아?라며 꼬집는 말들에 사실이니까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갈때마다 상처는 더 커지고 늘어갔습니다. 지금 제가 해드리고싶은 말은 값싼 동정이나 동질감이 아니에요. 진심으로 말씀을 드리고싶은건 자신 본인의 마인드를 새로고쳐야 한다는거에요. 지금까지 받았던 상처들 그 누구도 치료해 줄 수 없습니다. 자신이 그걸 이겨내고 깨트려야 한다는거에요. 그 이후에 성형수술을 하던 외모를 가꾸던 그건 2차적인 문제고,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게 가장 먼저라는걸 말씀드리고싶어요.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야지만 다음 단계로 한발자국 나아갈 수 있어요. 그래야지 뭐라도 하나 시작한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글쓴이의 이야기를 듣고 누구나 할 말이지만 정말 힘내셨으면 행복하셨으면 좋겠고, 이런 글쓴이의 진솔한 이야기 글을 올려준것 너무 감사하고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글쓴이를 사랑하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지말고 정면으로 바라보고 이겨내길 바랄게요. 사랑해요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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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이 된걸 지금 알았네요, 제 댓글에서 힘을 얻으셨다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들 화이팅하세요!!!

댓글의 댓글 39

출처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16878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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