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에서 배웠어요 헐~ (1005)

약수터에서 배웠어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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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에서 배웠어요 .jpg


약수터 황당한 이야기 

아빠랑 약수뜨러 갔는데

아빠는 차안에 계셨고

제가 물통 1개 들고 갔는데 

줄이 좀 있더군요

한사람 물뜨는데 보통 물통 2통을 들고 가니까 5분정도 걸리고

제앞에 2명이 있었음

제바로앞에 한 5학년쯤 되보이는 초딩남자애가 있었는데

잠시뒤에 그 초딩 엄마가 제앞에 끼어들었음

그냥 그런가보다했는데

앞에앞에 분이 다 물뜨고 간후에

그엄마랑 초딩이 물을 뜨는데

물통이 장난이 아님;

보통 큰 물통에 한번 뜨고 가는데

그 아줌마는 작은 패트병을 봉지 3개에 나눠서

30개 정도 가져옴 ;;

글구 그 약수터는 약수터 규칙에 패트병은 자제하라

물통 3통이상은 뒷사람에게 양보해라 써있는데;

그것도 패트병 하나 할때마다 물넣고 흔들고 씻은다음에

다시 물뜨고 이걸 반복..미리 씻어온거도 아니고..

보통 사람 한명당 5분정도 걸리는데

이 아줌마는 벌써 8분 지났는데 반 이상 남음;

제가 워낙 착하고 순한 성격이라 왠만하면 말 안하는데

시간도 시간이고 화딱지가 나가지고 

"아주머니 저 물한통뿐인데 2분이면 다 담는데 먼저 뜨면안될까요?"

근데 그 아줌마가 돌아보더니 그런게 어딨어여? 님 뒷사람도 있는데

라며 퉁명스럽게 내뱉더니 다시 획 뒤돌아보면서 하던일 계속함..

난 약수터규칙까지 꺼내며 그런게 어딨냐고 반문하려다가 그냥

더이상 상대하기도 싫어서 어이없이 서있었음

아줌마 인상이 정말 이기적으로 생겼었음... 아들초딩은 되게 착해보이던데

아들이 뭘보고 배울까

아들도 날 쳐다보더니 다시 뻘쭘해서 하던거 하는데 

왠지 엄마한테 딱 잡혀사는 아이 같았는데 엄마 행동이 부끄러운듯한 눈치였음..

내가 하도 안오니까 아빠도 차에 내려서 날 지켜보고 계셨는데 

그 아줌마땜에 아빠도 한소리 할려는걸 억지로 참았다고 하셨음..

차타고 다시 집에 가는데 계속 흉봤음..

머 저런 여자가 다있냐고..

제가 글을 잘 표현 못했는데

다른분들이 그 상황 되셨으면 진짜 화 엄청 나셨을듯..

저도 왠만해서 화 안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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