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음샐러드+@ No.1 - 야상곡(夜想曲) (5306) 지음샐러드+

 

야상곡(夜想曲) - 김윤아

작곡/작사 - 김윤아

앨범 - 유리가면(琉璃假面)

발매일 - 2004년 03월 05일

 

 

가사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 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첫 번째 곡으로 선정한 곡은 바로 김윤아의 야상곡입니다.

야상곡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중에 하나인것도 있지만 봄과 어울리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김윤아씨는 자우림의 보컬이자 요즘 위대한 탄생의 멘토중 한분으로 알려져있죠.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의 보컬과 곡의 절정중 하나가 야상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 엄연히 따지면 야상곡은 몽환적이라는 느낌보단 뭔가 서정적이고 아련한 느낌이 더 강하게 다가오지만요.

 

이 곡이 특히 더 서정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작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가사들을 보면 고전 여성의 느낌이랄까? 마치 조선시대 여성들의 마음을 표현한듯한 가사랄까... 그럼에도 굉장히 가슴에 와닿습니다.
저같은 그저 음악을 듣는 일반인이 봐도 가사의 단어선택에서부터 전체적인 느낌까지 뭔가 어려워보이는듯 하면서도 한소절 한소절 듣다보면 그 어려워보이던 소절들의 뜻이 이해가 된다고 해야할까요.

첫인상이 한편의 고전문학이라고 한다면 유심히 몇번 듣고나서는 짧은 사극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이 듭니다.
가사가 머릿속에 그림으로 그려지며 이해가 된다는 말이죠.

 

 

1-1.jpg

제가 생각했던것과 조금 다른느낌이긴 하지만, 야상곡은
 드라마 비천무 OST로 박지윤씨와 김동욱씨 버전도 있습니다.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 가사때문이기도 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때문 이기도 한듯 합니다. 

 

 

야상곡은 몽환곡(夢幻曲), 혹은 녹턴(Nocturne)이라고도 합니다.
조용한 밤의 분위기를 표현해낸 피아노곡이죠.
야상곡을 가장 처음으로 작곡한 J.필드의 야상곡들은 훗날 쇼팽에게 많은 음악적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녹턴은 이탈리아어 노트루노(Notturno) 라고도 하지만 노트루노는 17세기 ~ 18세기 세레나데(Serenade)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세레나데가 몰락하던 19세기 쇼팽이라는 위대한 작곡가가 나타나죠.
'피아노의 시인' 이라고도 불리는 쇼팽의 녹턴은 19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서정적이고 시적인 곡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녹턴은 쇼팽의 것처럼 서정적이고 시적인 작품들도 있지만 녹턴의 창시자인 J.필드의 곡들은 조금 더 간결하고 밝은느낌의 곡들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외에도 녹턴에는 피아노곡 뿐 아니라 '한 여름밤의 꿈' 같은 관현악 곡들도 있었으며, 서정적이기보단 조금 웅장하고 극적인 곡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keyword] - 꽃(잎)

 

*keyword는 제가 음악적 지식이나 제목에 관련된 지식만으로는 지면을 채우기도 힘들고 흥미를 드리긴 힘들듯 할 때마다 가사의 내용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단어를 선택하여 그와 관련된 잡다한 지식을 전해드리기 위한 코너입니다.

 

ⓐ. 꽃말의 유래

꽃말의 유래는 설이 많지만 아직도 그 기원이 명확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일설에는 서양 중세시대 때 기사들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꽃을 보내 말없이 감정을 전달하거나, 종교적인 상징으로 생겨났다고 하기도 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꽃말이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다른 설로는 꽃말의 기원은 유럽이 아닌 인도,터키,인도네이사,태국 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유럽이 기원으로 알고 있는 이유는 당시 유럽에 꽃이 귀해 꽃과 관련된 꽃말이 더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공통적인건 유럽에서의 노란색의 꽃은 질병과 황폐 등 좋은 뜻의 꽃말이 없다고합니다.

 

 

ⓑ. 파란 장미와 장미의 꽃말

파란장미가 정말로 실재할까?
답은 Yes 입니다.

하지만 파란 장미의 꽃말은 '불가능',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파란장미는 자연적으로는 생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파란 장미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과학의 산물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다른색의 장미들의 꽃말을 보자면
빨간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과 같은 강렬한 뜻들이 많고, 하얀 장미는 존경,순결, 순진, 매력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핑크 장미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라고 하네요. 역시 노란색은 좋은 뜻이 없나봅니다.

 외에도 서로 다른색의 장미를 섞어주거나, 봉오리상태로 주는것에 따라 꽃말이 달라진다니...

장미를 선물할때도 신중히 골라야겠네요.

 

 1-2.jpg

 존재할수 없는 파란장미.
그래서 더 아름다운가 봅니다.

 

 

ⓒ. 해바라기의 전설

해바라기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읭?!)

이 전설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전설입니다.

 

물의 요정 그리다와 우고시아 자매가 물가에 나와 놀다가 태양의 신 아폴론을 보고 둘 다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두 자매는 아폴론을 보기 위해서 먼동이 터오기 전 까지만 물 밖에서 놀아야 한다는 명령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그리다는 아폴론을 독차지하기 위해 우고시아의 잘못을 고자질하여 우고시아를 감옥에 가두어 버렸는데, 아폴론은 그 사실을 알고 그리다를 피했다고 합니다.
그리다는 아폴론에게 용서를 빌고 아폴론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꼬박 9일 동안을 선 채로 기다렸지만 이미 아폴론은 그리다에게 실망을 해서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리다는 해바라기가 되었다고 하네요.

 

우고시아에게 나쁜짓을 한 그리다가 쌤통인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네요.
결론은 역시 사람은 착하게 살고 봐야한다는 거...! (?!?)

 

 

 

ⓓ. 꽃으로 만든 음식 화전

우리의 조상들은 음력 삼월 삼짇날에 꽃으로 전을 부쳐 먹었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화전, 꽃지지미 이죠.

유생들은 이 날 화전을 갖고 야외로 나가 시를 읊으며 먹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이 화전은 절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계절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화전은 계절마다 다르게 먹을수도 있다고 하는데, 봄에는 진달래 화전, 여름에는 장미 화전, 가을에는 국화전까지.
화전은 그 맛이 달고 고소해서 한식에서는 주로 후식으로 이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모악산에서 화전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아~ 화전먹고 싶다.

 

 

 

 

[Game]

 

야상곡과 어울리는 게임이라...
많은분들이 야상곡을 뜻하는 녹턴을 보고 '진여신전생3 - 녹턴'을 생각하셨을 수도 있지만 저는 야상곡 하면 앞서 말했듯 고전적인 느낌이 물씬 풍겨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야상곡과 어울리는 게임은 바로 '거상' 입니다.

 

 

1-3.jpg

천하제일 거상... 대표적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한 게임이다.

 

 

굉장히 허무한 선택이지만... 거상이라는 게임 자체가 주는 특유의 매력과 야상곡이 풍기는 매력이 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게임이 저자로 가면 시끌벅적하고 밝은 게임이지만 또 그와 반대로 사람이 없는 조선시대의 한반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보면 (거기에 배경이 밤이되면) 야상곡이 조금 더 와닿게 들리더라구요.
게임 자체의 bgm도 훌륭하지만 야상곡과 함께하면 또 다른 느낌이 오더군요.

 

간단하게 거상을 설명하자면 거상은 게임 제목 그대로 천하 제일의 거상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임진왜란 당시를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일러스트, 게임자체의 분위기 등이 굉장히 한국적인 느낌을 줍니다.
온라인 게임에 본격적인 경제시스템을 도입한 최초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경제 뿐 아니라 전투에서도 임진록2를 기반으로 하나의 캐릭터가 아닌 여러 용병들을 조합, 조작해 실시간 전략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오픈당시에 굉장한 센세이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한 실존했던 장수들을 용병으로 도입하고 몬스터들까지 용병으로 부릴 수 있게되어 더욱 게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전투면 전투, 장사면 장사.
양쪽 다 나름의 굉장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적하고 느긋하게 고전의 향수를 느끼며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것이 거상의 매력이 아닐까요. 

1-4.jpg

 

 

마치며...

네, 드디어 첫번째 지음샐러드를 마무리 하게 됐습니다.
첫화인데다가 음악적인 부분에선 굉장히 조심스러워서 작성하는데 많은 정성을 기울였습니다만...
아직은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 게시판에 대해 많은 의견 남겨주시면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화에서 다룰 예정인 곡은 '더원&태연 - 별처럼' 입니다.
별이나 별자리에 관한 잡다한 지식이 있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한국 가요에 한해 곡이나 주제를 신청해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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