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왕국] 내 생애 첫번째 게임 (25777) ㆁ 게임 『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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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인천 동암AK PC방에 들어섰다. 당시에 한참 재미를 붙힌 스타크레프트 오리지널(러커와 가디언 디바 없는 때) 저그는 오로지 물량으로 밀어 붙혀야 하는 상황일때 너무 재미있어서 PC방 출입이 시작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스타에 빠져서 몇일을 하다가 PC방 컴퓨터 바탕화면에 바람의나라 아이콘과 마지막왕국 아이콘이 있는걸 발견하곤 먼저 바람의나라를 클릭해 보았다. 처음 접속해서 아이디 만들고 나니 왠 막대기 달랑 하나주고 몹을 잡으러 다니는 상황이라 당최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게임도 있네 하고 접속을 종료하고 다음 마지막왕국 아이콘을 눌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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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바람의나라 보다는 더 흥미로워 보였고 평민직업의 캐릭터로 사냥을 시작하게 되어 그때부터 스타크레프트는 잊혀지고 마지막왕국에 완전히 매료가 되었다.

당시에 마지막왕국1 과 마지막왕국2가 서비스 되었는데 본인은 마지막왕국2에 몸을 담게 되었다. 아마도 바탕화면에 마지막왕국1 의 아이콘이 있다면 1이 나의 첫 게임이 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그렇게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나는 집에서도 게임을 할 수는 없는가에 의문을 가졌고 컴퓨터를 사러 갔다. 윈도우3.1의 중고가격도 60만원을 윗도는 비싼 컴퓨터 거기에 모뎀을 설치해서 전화로 접속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01410, 01420 당시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에 접속할려면 필수 접속 번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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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급의 레벨이 되면 아론에게 달려가서 "검객시켜주세요" "샤먼시켜주세요" "기사시켜주세요" "위자드시켜주세요"를 외치면 "넌 이제 승급 되었다" 라고 답변 해주던 아론 지금처럼 마우스로 클릭해서 승급을 하는게 아니라 채팅창에 쓰면 알아듣고 해주던 그 시절의 시스템이 오히려 정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답을 반말로 하면 절대 안해준다. "예" 를 꼭 해야만 요구를 들어주는 아론아저씨가 보고싶어 지는군요 평민에서 검객으로 승급하던날 얼마나 멋지던지!! 뽀대는 검객이 최고였죠 필살기인 "데몬데스" 또한, 검객의 강력한 죽음의 스킬이 였습니다.

물론 첫 검객은 망쳤답니다. 제가 "플라잉스워드" 스킬에 매료되서 지력을 그 스킬에 맞게 올리는 바람에 허접 검객이 되어서 1차 검객은 버렸지요 그래서 두번째로 만든 검객 아이디가 "블랙킹카" 였습니다. 사실 플라잉스워드 스킬은 정말 멋집니다. 파괴력은 없어도 등뒤에서 수십개의 칼이 하트 모양으로 상대에게 날아가는 스킬이였는데 유혹이 장난 아니였죠 지력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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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빼 놓을수 없는 또 하나의 재미 광부지요 골든다이야를 캐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더군다나 검객으로 한걸 후회한게 기사는 스킬중에 방향을 틀어서 3번을 때리는 스킬이 있었는데 그게 곡괭이를 차고 스킬을 사용하면 붙어있는 광물이 2개나 3개가 있으면 한번에 광물 채취가 따블로 되어서 정말 부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사도 뽀대는 있지만 뚱뚱한 아저씨가 갑옷을 입은듯한 패션으로 인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캐릭터이지만 추후에 1승을 하기 시작하면 참 먹지게 변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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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미..  다들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헤드커터 목없는 몹이 당시에는 좀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던전 탐험도 신비로움이였고 지금처럼 화려하지도 멋진몹이 나오지도 않았지만 당시에는 최고의 흥분감을 맛볼수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갑자기 생각 나는군요 16어뮬인가 주던 베드걸이 필드에 나무근처에서 젠이 되던 베드걸이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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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 2단, 3단 모루를 가지고 다니면서 무기와 방어구를 재련 해주던 상황입니다. 재련의 레벨이 높아 질수록 좋은 아이템을 할수가 있었지요 단, 실패도 있다는 사실 당시에 칠성검을 많이 재련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당시로썬 훌륭한 컨텐츠라고 명할수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대장장이 레벨 광부레벨 올리기 위해 참 부던하게 움직였던 생각이 새록새록 피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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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아마도 제가 처음에 하던 지도와 조금 다른것 같습니다. 당시에 마지막왕국2가 오픈베타 였기 때문에 길드섬이 없었거든요 광산촌도 좀 멀리 있네요 아론의집에서 멀지 않았거든요 제 기억으로는 지구라트 위치는 좀 비슷한것 같네요 당시 지구라트가 가장 쎈 던전이였지요 

자리싸움이 치열해서 PK가 자주 일어 났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실 7승 샤먼이 제가 생각 하기엔 가장 무서웠던것 같습니다. 검객도 데몬데쉬가 있긴 했지만 저의 기억으로는 잘키운 7승샤먼의 가격이 당시에 1995년도 쯤 현금 20만원을 왔다갔다 했으니 나름대로 인기있는 캐릭이였지요

그래서 전 검객7승을 키웠던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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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신줄 아시겠나요? 바로 지구라트 근처 사막입니다. 이곳에 전갈이 살고있지요 2승이상이면 전갈 잡이가 시작돼는데 초창이 전갈 잡을수 있는 유저가 별루 없는 탓에 짓굳은 2승 유저가 전갈을 몰고 마을에 오면 아론이나 기타 마을에 있던 저렙들이 한방에 원킬을 당하곤 했지요

마왕의 캐릭은 죽으면 인벤에 있는 아이템을 떨구는데 거의 대부분 창고에 넣고 물약만 들고 다니기 때문에 죽고나면 물약만 덩그러히 땅바닥에 남아서 유저들이 외치기로 이렇게 말하곤 했지요 "빨강똥 찾아가세요" 이건 빨간 물약이 시체위에 있을때 하는 소리고 파란 물약이 위에있으면 "파란똥 찾아가세요" 라고 외쳤지요

당시 초창기에 전갈잡는 분들보면 엄청나게 부러웠답니다. 전갈잡을때 되니 지구라트에 들어가셔서 몹잡는 분들이 부럽고 막상 지구라트 갈 레벨되니 자리가 있어서 어설프게 가면 PK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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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하던 장난이죠 처음에는 아놀드 근처에 조약돌을 주서다가 팔기도하고 그걸로 하트도 만들고 했는데 점차 돈들이 풍성해지니 광석이나 물약으로 하트나 여러가지 장난을 하고 놀았지요 사랑고백? ㅎㅎ 저도 당시에 잘 알고 지내던 위자드를 플레이 하던 동생이 있었는데 당시는 현모란게 없어서 얼굴도 모른체 잊혀져 갔지요

이렇게 저의 본격적인 온라인게임 활동기가 시작이 되었답니다. 그이후로 마지막왕국 -혼돈의새벽, 포트리스 등을 더 즐기면서 게임매니아가 되었지요 비록 지나간 추억이지만 사실 한번더 검객의 데몬데시를 날리며 상대 캐릭이 죽나 안죽나에 급 긴장을 하고 싶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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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모뎀은 14.4K 속도의 모뎀이였지요 인터넷에서 사진한장 다운 받을려면 밥을 먹을 시간이 될정도로 정말 환상적인 속도였습니다.어떻게 인터넷을 했는지 참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끝으로 당시 친근감이 있지만 엄청난 전화비를 걱정해야 하는 모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접을까 합니다. 당시에 01410 으로 자주 접속을 했는데 컴퓨터를 사와서 모뎀으로 접속해서 마지막왕국을 플레이 했더니 한달에 10만원의 전화세가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나중에는 인터넷 전화비 정액제가 있어서 가입해서 플레이 했지만 처음엔 전화기를 통한 접속으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소리죠 공포의 소리 (브금을 넣을줄 몰라서 링크로 했습니다)

http://cfile24.uf.tistory.com/media/127CEA0C4C31230D993DA1 <== 클릭



끝으로 외국인들의 전화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소리를 기억하는 대로 소리내는 장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나요? 추억의 소리를 되살리면 비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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