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의 게임세상

오늘 네이버 이메일에 징기스칸온라인에서 실시하는 이벤트 '점핑' 소식을 알려왔다.

예전에 징기스칸 오픈때 그래도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해봤던 터라 1렙을 88레벨로 점핑 시켠 준다기에 달려가서 게임을 깔고 시험을 해보기로 한 것이다. 물론, 징기스칸을 꾸준히 즐길지는 일단 무엇 무엇을 주는지 게임에 정착을 하게 해주는지도 알아 봐야 할 것 같다. 

원래 회원가입이 되었던 터라 가입은 필요 없고 게임에 접속하니 역시 볼품없는 1레벨의 캐릭터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나의 트랜드 '강물처럼'의 아이디를 만들고 접속해서 이벤트에서 지시한 88레벨 점핑 상자를 주는 npc를 찾으려고 했는데 바로 캐릭터가 처음 소환되는 장소에서 뒷편에 두발걸음 걸으면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음 보기에는 좀 소소한데 이것이 과연 놀라운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뒤로하고 설명을 읽어보니 무언가 많이 주긴 주나보다 라고 느낌이 오긴 온다.

은근히 기대감이 오는 기대감 상승이 상자를 빨리 받아 일단 상자를 풀어 봐야 겠단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온라인게임을 그렇게 많이 즐겼지만 실질적으로 점핑 이벤트를 참가하는건 처음이다. 

헛 상자를 풀었더니 무슨 상자가 이리도 많이 생기는지 일단 모든 상자를 다 풀어보니....

'우수수' 낙엽이 떨어지 듯 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무자비하게 인벤을 채우는 아이템들의 폭격에 '헉!!' 소리가 날 정도로 참 많이도 준자 진짜 많이도 준다!! 

인벤, 장비, 은전, 물약, 각종 보석, 탈것등등 난리가 아니였다, 인벤을 두개를 주는데도 거기에 다 찰 정도로 수없이 아이템을 쏟아 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였다.

그러면서 캐릭터는 88레벨의 경지에 도달하고 방금전 초라했던 내 캐릭터는 없어지고 화려한 +5 풀셋의 장비로 바뀌어 있었다. 

확 변한 캐릭터에 은근히 호감이 가고 플레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는데 한가지 또 탈것을 좋은거 준다는데 도데체 어디있는거지 하고 이상자 저상자를 또 마구 누르는데 무언가 쨘 하고 나타났다. 

헛! 예전에 오픈베타때 말타고 달리는 것도 기분이 좋았는데 이런 괴물 탈것을 하사하다니!! 이거머 줄때는 확실히 주자, 마인드 공략법인가?

먼저번 쓴 유저끼리 버스태워주기는 쨉도 안돼는 게임사가 택시 태워주기 경우를 직접 체험하니 기분이 묘했다. 물론 이렇게 해줘도 유저들은 갑자기 점핑해서 게임의 스토리와 룰을 몰라서 헤메는 상황이 올것 같지만 말이다. 

88레벨을 올려주고도 먼 경험치 스크롤을 주지? 2억6천만 스크롤을 호기심에 먹어 봤더니 쩝, 경험치가 두칸인가 올랐다 결국 88레벨의 위용을 맛보라는 맛보기 경험치 스크롤인 것 같다.

아마도 1레벨에 저 경험치 스크롤을 먹는다면 엄청난 레벨업을 하겠지, 그외도 제련물과 이상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정리도 다 못하고 이 글을 쓰고 있다. 

징기스칸이 그래픽이 수입게임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많은 유저들에게 등돌려진 게임이고, 캐릭간의 벨런스가 잘 맞지않아 유저에게 외면 당했던 게임인데 88레벨의 모든 풀셋과 많은 부속 장비들을 지급하는 홍보로 얼마나 많은 유저들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혹시, 한번쯤 해보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88레벨의 풀셋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1레벨의 퀘스트를 천천히 풀어가며 게임을 배우고 나서 고레벨존으로 이동 할 것을 당부한다.

88레벨 생겼다고 무작정 게임도 모르는 상태에서 점핑 할려고 하면 금방 식상해서 게임을 지우게 될 것이다. 수입게임의 장점인 퀘스트 자동 따라가기 기능이 잘되어 있는 게임이니 지루한 렙업이 싫다면 '징기스칸'에 점핑캐릭을 받아서 즐겨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