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하다 느끼는 모순 (6740) ㆁ 게임 『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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矛盾 [ 모순 ] 출전·유래

'창과 방패(防牌)'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行動)의 앞뒤가 서로 일치(一致)되지 아니함


아우~ 내가 낭비하지 않았다면.. 

캐릭터를 키우면서 게임머니가 귀한 게임일 수록 중렙정도가 되면 머니가 많이 필요 하면서 모자라게 되는데, 이때 많이 느끼는 감정이다. 쓸데없는 잡템을 너무 비싸게 주고 사지 말 껄, 저렙템에 강화를 하지 말 껄, 그냥 템 바꾸지 말고 천천히 업하면서 돈을 모을 껄, 이런 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정말 물약값도 없고, 장비사야 하는데 게임머니가 없고, 꼭 필요한 아이템을 사야하는데 금전이 없을때 많이 느끼는 감정이고, 파티원들이나 길드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중에, '내가 강화질만 안했어도... 내가 쓸데없는데 돈만 안썼어도 지금 몇백만원은 넘었을 것' 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올라온다.

그만큼 다들 지나간 과거를 아쉬워 하는 경양이 많이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한다면 저렙부터 재테크에 능통하지 않은 유저는 새로운 마음으로 캐릭터를 다시 키워도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한다. 이유는 그 캐릭터를 키우느라 다시 그대로 게임머니가 비슷한 수준으로 소모가 되기 때문이다.

싼 아이템을 사들여서 장사를 한다거나 캐시템을 이용한 장사를 하지 않는 한은 죽어라 닥사하고 게임진행에 바쁜 유저는 정말 운이 좋아서 유니크를 먹지 않는 한은, 계속 게임머니가 부족한 상태로 진행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각오를 다지고 새로운 캐릭터를 해도 결과는 똑 같다는 이야기다.

'아 돈 관리좀 잘할 껄, 욱해서 강화질로 날린 머니가 얼마야..' 라며 자신의 모순된 마음을 원망하고 있을 것이다. 



아뿔싸~ 지금 강화하지 말껄..

아마도 강화가 특화 되어진 게임에서 유저들이 많이 느끼는 모순이 아닐까 싶다. 꼭 이번에 될 것 같은 기대감에 모순중에 창의 마음으로 강화에 도전하지만 실패해서는 바로 방패의 마음이 된다.

'아 지금 하지 말껄, 한 1초라도 늦게 누르거나 1초라도 빨리 눌렀다면 결과가 달라 졌을까...' 라며 창이 되었던 자신의 행동에 깊은 후회를 하며 방패의 마음으로 돌아 선다. 결국 창과 방패의 마음이 공존하게 되는 강화질의 현장이야 말로 자신의 감정중에 모순을 느끼는 상황의 최고점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문제는 강화가 성공하면 그만 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또 성공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시 강화를 시도 하다가 오히려 가지고 있던 강화보다 더 등급이 낮은 등급의 아이템을 들고 낙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인간의 심리 때문에 아마도 요즘 게임들의 캐시템중 방파제나 강화 확률 상승이 불티나게 팔리는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가 참으라고 말하지만, 사실 강화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유저는 그리 많치 않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먼가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

누군가  외치기로 레어및 유니크를 던전이나 필드 보스에게 습득 했다고 자랑한다. 그에 희망을 얻고 보스를 찾아 나서고 보스를 찾는 순간 엄청난 기쁨으로 드디어 아이템을 얻는 구나, 하지만 결과는 쑤레기 몹 일뿐이다.

인스턴트 던전에서도 많은 이들이 좋은 아이템을 먹었다고 하는데, 막상 몇판 돌아봐도 나오는건 다 쑤레기, 난 운이 없는 것일까? 실상 나만이 아닌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하고 던전을 돌거나 보스를 잡지만 모두 쑤레기들만 집어들고 온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득템을 할 것같은 기분으로 도전 하지만 클리어 후 얻는건 씁쓸함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때가 본인에게 참 많이 오는 것 같다.

하긴 수천명의 유저중 득한 유저는 단 몇사람에 불과 한데 꼭 나한테도 드랍이 될 것 같은 느낌은 게임이 주는 신비한 묘미가 아닐까 싶다. 운이 좋으면 한번 걸리는 거고 운이 나쁘면 게임을 접을 때까지 단 한번도 지존템을 만질 수가 없는 것임을 알고 있는데, 나는 또 인던을 그리고 필드에 보스를 향하여 내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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