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도를 먹어버린 아이템 (2676) ㆁ 게임 『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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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왜 왜그래?' 친구가 옆에서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괴성을 지른다. '아씨 콘18 기사가 안나와!!' 벌써 3시간째 콘18기사를 뽑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그대는 리니지 유저 이렇게 우리는 지상 최대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

'아 캐릭터 망스텟이야'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씁쓸함을 뒤로하고 캐릭터를 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을 한다. 그 열정이 게임에 즐거움을 충분히 주고 있다.

'아! 님 그게 머여욤 망케자나요?' 주위에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만의 노력으로 자신의 스타일로 캐릭터를 키워 나간다.

옛날에는 그랬다는 거다. 예전에는 이 아이템이 생기기 전에는 유저들이 캐릭터의 스텟과 스킬에 많은 신경을 썼고 혹시나 스킬을 올리거나 스텟을 올릴때 미스가 나서 다른 스텟을 올릴까 두려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단 1의 스텟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경험을 한 유저들도 분명이 있을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최고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유저들은 그렇게 힘들게 게임을 탐험하고 캐릭터를 탐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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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님 그게 머여욤 망케자나요?' '머라는 거요요?? 초반에는 이렇게 키우고 일정렙 도달하면 초기화 시켜서 다르게 올리는건데??' 대화의 내용을 들으면 금방 알아 차릴 것이다.

바로 자유도 파괴의 주범 스텟과 스킬 초기화 캐시템이다. 

이 캐시템이 등장 하면서 부터 캐릭터에 대한 자유도는 없고 누가 머가 좋다고 하면 우~~ 그쪽으로 모두 초기화 해서 다시 올리고 이리로 저리로 왔다 갔다 끌리는대로 흔들리는게 요즘 게임속 일상이다.

한술 더 떠서 게임사는 캐릭터들 벨런스를 가지고 장난을 친다. 바로 초기화 아이템을 팔기 위한 것이라 글쓴이는 생각한다. 그렇게 한두번 건들여 놓으면 초기화 아이템은 참 잘팔린다 게임속에서도 시세가 급등한다.

얼마나 유저를 가지고 놀기 좋은가 스텟,스킬 초기화아이템으로 욕한번 먹으면 게임사에게 이익이 엄청 들어온다. 단지 욕한번 먹었을 뿐인데 말이다. 나도 욕한번 먹고 그정도 이익이 나면 매일 욕먹겠네

이렇게 게임의 초창기의 본심을 잃고 초기화 스크롤을 캐시화 시키면서 유저들은 캐릭에 대한 연구도 탐험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누가 좋다고 하면 그쪽으로 몰려 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정말 예전에 캐릭터에게 쏟던 그 시절이 그립다. 버리기 아깝고 소중하고 그랬던 내 캐릭터들이 무분별한 캐시템의 등장으로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은게 너무 아쉽고 씁쓸하다.

누가 과거의 1994년으로 게임을 돌려 버렸으면 좋겠다. 그때의 열정과 패기를 다시 느낄 수 있다면 참 행복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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