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속에서 일어나는 이별이야기 (2185) ㆁ 게임 『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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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이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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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오픈하면 우리는 만남보다 이별을 더 많이 경험하려 앞다투어 서버로 진입한다. 원하지 않든 원하든 우리는 게임속에서 수 많은 이별을 경험하고 있다.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게임속을 들여다 보자.



  - 몬스터와 이별

'여기가 어디라고 건방지게 클클클!!' 험악스럽게 생긴 몬스터 한마리가 다가온다. 나는 붉게 빛나는 장검을 꺼내들고 힘차게 휘두른다. '꾸에엑~~' 외마디 비명가 함께 사라지는 몬스터의 그림자 이렇게 난 또다시 한마리의 몬스터와 이별을 했다. 내가 살아 남았으니 이건 좋은 이별이다. 


'네이놈 몬스터 너를 잡아 니가 가진 좋은 장비를 오늘은 꼭 빼앗으리라' 나는 커다란 장검을 꺼내 그동안 올린 레벨만 믿고 몇차례 휘둘렀다. '이쑤시개로 맞는듯한 느낌이로구나 가소로운 유저여' 거대한 용 한마리가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불을 뿜어내니 나는 그만 바닥에 쓰러지고 HP가 바닥이 되는 순간 기억이 희미해져 갔다 이건 나쁜 이별이다. 




  - 아이템과 이별

'아 큰일 났다! 장비가 없다 레벨은 올랐는데 ㅠㅠ' 아는 유저의 소리가 들려온다. '어? 장비가 없어요? 제가 창고에 있는 템이 있는데 쓸만한 것 있으면 드릴께요' 주는 기쁨이 이런 것인다. 행복한 마음으로 아낌없이 창고에 있는 아이템을 꺼내서 아는 유저에게 기증한다 이건 좋은 이별이다.

'아 느낌이 온다 오늘이야!' 사냥을 하다 말고 나는 대장간으로 달려간다. '어서오쇼~ 강화 하실려고?' 평소에 무뚝뚝하던 대장장이가 오늘은 친절해 보인다 무언가 멋진걸 만들어 줄 수 있는 능력자의 모습으로 말이다. '예 오늘 감이 오니 멋지게 강화 해주십시요'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대장장이에게 아이템을 맡기고 5초간 기다린다. 이 기다림은 그 어느 순간보다 긴장되고 설레인다. '당신의 아이템이 검은 연기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믿었던 대장장이는 죄송한 목소리로 나에게 전한다. '제길... 대비해둔 무기도 없는데 엿됐군!' 나쁜 이별이다.

'퍼퍼퍽!' '윽' 눈을 떠보니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마을 의원에 누워 있다. '여긴 어디입니까?' '자네는 아이디가 빨간 카오범에게 퍽치기를 당했네' 순간 놀래서 주위를 둘러보니 나의 검이 없었다. '자네는 실려 올때부터 검이 없었다네' 이런 드랍 되어 버렸구나...  이건 더러운 이별입니다.  



 

  - 파티원과 이별

'님 주사위좀 빨리좀 눌러주세요ㅜㅜ' '아 난 왜 좋은 아이템이 안들어오지''잠수좀 하지 마세요 제발!!' 이상하게 파티가 서로 궁합이 안맞는 날이 있다. 자기 성격이 강하고 자기 맘대로 할려고 하고 좀 가만이 사냥을 해야 하는데 이리저리 망아지 처럼 뛰어 다니고 몹들 잔득 어글해서 파티 전멸 시키고 막말하고 미치도록 짜증나는 파티가 만들어 지는 날이있다. 결국 얼마 못가서 바쁜일이 있다며 하나둘씩 빠져나간다. 그리고는 파티는 쫑난다. 이건 나쁜 이별이다.

'님 누울까봐 힐 넣어 드렸어요 ^^' '님 조금 쉬세요 제가 어글할께요' '헉! 죄송해요 저때문에 누우셨어요 ㅠㅠ' '별말씀을요 제가 잘 못 한걸요 ^^' 마음이 딱딱 맞는 파티가 모일때가 있다. 같은 길드원이래도 안맞는 파티가 허다한데 가끔 정말 이파티와 영원히 게임이 끝날때까지 하고 싶은 파티가 있다. 서로 배려하고 미운 사람 하나도 없고 재미있고 이런 파티와 쫑날때 모두 '수고하셨어요 우리 다음에 또해요' 서로 친구 등록하고 이 파티는 지속적으로 모이는 파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좋은 이별이다  



 

  - 초보유저와 이별

'님 쩔좀~' '님 돈좀~' '님~ 님~ 님~' 지나가는 고렙마다 잡아 세우고 앵벌하는 초보유저 짜증난다. '님 스스로 하세요' 한마디 하고 돌아 서는대 뒤에서 들어오는 한마디 '아 지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엿먹어라' 또는, 귓말로 욕을 해댄다. 그 시간에 사냥터에 가서 몹 한마리라도 더 잡으면 레벨이 오를텐데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내 갈길로 간다. 마을에 초보유저 처럼 보이는 캐릭터는 이제는 피해다닌다. 이건 나쁜 이별이다.

저렙 사냥터를 지나가는데 초보유저 한명이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다. 안쓰럽다 나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님 힘들지 않으세요 제가 버프 넣어 드릴께요' '아닙니다 재미있는걸요' 초보 유저는 웃으며 계속 사냥에 열중한다. '님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아닙니다 도움 받으면 쉽게 커서 재미를 잃어 버릴까봐요 ^^ 제가 혼자서 최선을 다해 볼께요' 기특하고 대견하게 스스로 해본다고 한다. '음 그럼 게임머니랑 도움되는 몇가지 아이템을 지원 해드릴께요 ^^' 그렇게 말하고 창고에 가서 저렙유저에게 필요한 몇가지를 챙겨서 유저에게 넘겨준다. '정말 고맙습니다.' 귀찮은 질문도 안하고 스스로 해보겠다는 초보 유저를 뒤로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갈길을 간다. 이건 좋은 이별이다. 

 



  - 게임과 이별

'아 XXX 같아서 게임 못하겠네' '이것도 게임이라고 만들었냐' 자신이 떠나면 게임이 망할 것 처럼 떠들어대고 흥분해서 다른 유저에게 한풀이를 하는 유저들이 가끔 있다. 접으면 조용히 떠나면 될 것을 아이템도 안뿌려 줄거면서 말이지 ㅡㅡ;; 이렇게 난리치다 게임을 종료한다. 이건 나쁜 이별이다

'아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라 이젠 게임에 못들어와요 ㅜㅜ' '군대갑니다. 그동안 너무 즐거웠어요'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동료나 유저들에게 나누어주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게임종료를 한다. 이건 좋은 이별이다.

'오예 보스몹 피 얼마 안남았어 ~' '오예 네임드몹 얼마 안남았어~' 이제 곧 멋진 아이템이 떨어지길 기대하며 피가 얼마 안남은 몹을 잡고있다. '10..9...8..7..1 서버를 종료합니다.' 이런 덴장 서버점검 걸렸어 이건 드러운 이별이다.  



비록 게임속이지만 숱한 만남과 이별이 있습니다. 사람은 만남보다는 이별을 더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누군가와 파티, 길드, 장사로 만나고 계시지요 그분들과 좋은별을 생각하며 게임을 하시면 행복한 게임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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