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게 희망을 얻는 사람들 (3417) ㆁ 게임 『 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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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이 비록 폐인양성, 그리고 타락의 결과물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지천에 널렸지만, 게임으로 인해 행복함을 얻고 있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온라인게임속에 접속하는 유저들 가운데는 정상인의 비율이 상당히 높지만, 그중에는 사회에서 더이상 능력을 취급받지 못하는 연로하신 노인들과 자신을 가두어버린 병마와 싸우는 중병 환자들이 많이 접속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게임은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이 될 이유가 없는게, 인간이 살아가면서 무조건 현실에 속박 당해서 산다는건, 비참하다 못해 처참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은 행복보다 괴로움을 더 많이 선사하기 때문이다.

정상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실에서, 사회로부터 소외 되어버린 계층은 얼마나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가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나, 정상인이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런 소외 되어버린 계층이 온라인게임 접속은 그야말로 또다른 세상을 연출해 주는 것이다.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가난하다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없고, 파티를 해주고, 길드를 통해 대화도 해주고, 모든 장애의 벽 따위는 쉽게 허물어주는 온라인게임은 그들에게 고통을 줄여주는 매개체로 충분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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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과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데는 게임도 한 몫한다 ]

'리니지2 온라인' 게임에서는 어릴적부터 병이 있어서 늘 혼자 방에서 지내야 했고 친구하나 없던 유저가 게임에 접속하면서 행복해 했었고, 차별하지 않는 온라인게임의 플레이로 게임을 알던 그 이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한부 인생이라 결국 고인이 되었는데, 유족들의 말에 따르면 게임을 하는 동안은 고통을 호소하는 휫수가 줄어들고, 게임속에서 대화를 하고 자신을 병자 취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늘 가족들에게 자랑을 일삼았다고 한다. 


자신이 죽을병에 걸렸다고 어릴적부터 이미 알고 있어서, 친구하나 없는 각박한 삶을 지속한 그에게 게임이 준 또다른 세계는 아마도 정상인은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게임을 접하기 전에는 매일 침상에 누워 자신의 죽음만을 생각하고, 비통해하며 절망만을 삶이 다하는 날까지 가져 갈 것으로 예상 했으나, 온라인게임으로 그는 잠시나마 고통을 줄이는 시간이 많았다고 할 수가 있다.


아들이 카센터를 하는 할머니 한분이 계시는데, 아들이 온라인게임을 즐겨하지만,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늘 심심해 하시고 하루종일 방안에 계신 어머니에게, 온라인게임 아들 아이디로 접속해서 조금씩 심심풀이로 해보시라고 권해 드렸는데, 할머니라고 차별하는 게임속이 아닌 10대부터 50대 그 이상까지 모두와 대화가 통하고 대화를 할 수가 있어서 지금은 그 누구보다 온라인게임의 매니아가 된 이야기가 있다.

노인, 하면 사람들은 노인정이나 방에 앉아서 하루종일 텔레비젼이나 보는 계층, 손자 손녀나 돌봐야 하는 계층으로 고정관념이 박혀 있어서, 인생의 길을 다 걸어간 사람처럼 인식하고 있다.


자녀들이 학교나 회사에서 퇴근하면 노모에게 따듯한 말한마디, 그리고 대화를 이어나가는 집이 얼마나 되는가, 하지만 온라인게임속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젋은이의 사상과 개념을 공유할 수 있고 그들의 생각을 읽을수도 있으니 매력에 안빠질 수가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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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온라인게임을 접하고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시는 노인 ]


본인도 온라인게임의 큰 매력을 대화라고 생각하는데, 어린이나 청소년이 많이 접속하는 게임을 하면 그들의 생각과 그들의 행동패턴을 읽게되서 어느새 마흔의 나이를 잃어 버리게 된다. 그들과 대화의 수준을 맞출려고 애쓸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그들과 합류를 할 수가 있다.

'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초등학생 4학년이 채팅으로 말을 걸어온다, ' 마흔이 좀 넘었는데..' 초등학생 4학년의 유저는 처음에는 깜짝 놀라다가 ' 헉!! 그러면 존칭을 어떻게 해드려야해요? 삼촌, 아저씨, 형님?'

상상을 할 수가 있겠는가, 현실에서.. 그렇게 나는 나이어린 친구들과 함께 파티사냥도 하고 그들의 고충을 읽고 듣고 하면서 내 나이를 읽어버리는 시간을 갇는 소중한 시간이 되곤한다.


뇌질환에 게임을 통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결과도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성미카엘 병원의 연구진들은 가벼운 뇌졸중을 체험한 26세부터 88세의 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키넥트나 Wii 등의 게임을 통한 치료를 46주간 진행했다. 


사실 게임을 통한 치료방법을 연구하는데 있어 대부분 행동을 하면서 하는 게임 'x-box, Wii'로 대부분 실험을 하지만, 움직임을 못하는 장애인, 중병환자와 노인들에게 온라인게임이 주는 영향력도 연구를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인터넷 글들중에 중병으로 고생하던 유저가 세상을 마감했다는 글들을 읽고 나면 쨘하면서도, 그나마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고통이라도 덜 느끼면서 병마와 싸우고, 차별없는 게임속에서 정상인들과 교감을 했던 기억을 가지고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었던 기회를 찾았던게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온라인게임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만, 건전하고 재미있게 이용한다면, 사람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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