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고드프리와 촉수괴물 (5970)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WOW로 보는 워크래프트 - #3. 고드프리와 촉수괴물



#3-1. 충신인가 역신인가? 길니아스의 고드프리경

존재감 없는 녀석들을 뒤로하고 나타난 다음 던전은 그림자 송곳니 성채였다.
확실히 딜러를 키우다가 힐러를 키우니까 무작위던전 서칭이 굉장히 빠른 것 같다.

아즈호드 기준으로 딜러를 키울때는 서칭시간이 짧으면 3분 길게는 15분까지 걸릴 때도 있었는데 힐러를 하니 큐를 돌리자마자 입던하는 경우가 많아서 필드 퀘스트는 엄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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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송곳니 성채라는 이름답게 이번 던전은 동굴같은 식상한 배경이 아니라 제법 건축물다운 실내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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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등장한 네임드는 남작 애쉬버리.
'워워 사냥 시작이군' 이라는 대사와 함께 사냥감이 되어버림.

근데 빡치는게 얘는 죽기 직전에 모든 파티원의 체력을 1로 만들어버리는 극악한 패턴이 있어서 힐러로서 부담이 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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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특별할 것 없는 중간 네임드들까지 처리하니 벌써 21레벨.
이 레벨대에서 한 던전에서 2레벨이 오르는 일은 드문일이 아니다.

이제 막넴 고드프리만 남은상황.


비운의 왕국 길니아스와 고드프리.

길니아스 왕국은 과거 인간들이 세운 7왕국중 하나에 속한 왕국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얼라이언스를 탈퇴하고 얼마 후 달라란의 대마법사 아루갈이 스컬지(리치왕의 군대)에 대항하기 위해 찾은 늑대인간에 관한 연구에 의해 비극을 맞기 시작했다.
아루갈은 늑대인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스컬지에 맞설 수 있었으나, 늑대인간의 힘은 아루갈의 통제를 벗어났다.

설상가상으로 늑대인간에게 감염된 인간들마저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일이 일어나자 아루갈은 자신을 따르는 늑대인간을 이끌고 남작 실버레인의 요새를 공격해 자신의 아지트로 삼지만, 호드의 군대에 의해 금새 처단된다.

하지만, 그것은 길니아스 비극의 서곡일 뿐이었다.
늑대인간의 저주는 로데론의 피난만을 막기위해 설치한 그레이메인 장벽 너머에서 피난민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갔고(길니아스의 국왕 겐 그레이메인은 로데론의 왕 테레나스 메네실의 정책에 반감을 느껴 얼라이언스를 탈퇴하였다.), 흉포한 늑대인간들은 길니아스를 침공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길니아스의 다리우스 크롤리는 국왕에게 반기를 들었고, 길니아스는 혼돈의 중심부로 점점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긴 내전끝에 크롤리는 붙잡혀 감옥에 투옥되지만, 이미 늑대인간들의 기세는 멈출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겐 국왕은 결국 크롤리에게 손을 내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겐 국왕은 백성들을 다른곳으로 대피시킬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길니아스의 불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는지 실바나스가 이끄는 포세이큰(언데드) 함선과 맞닥들이게 된다. 길니아스의 왕자 리암이 함대를 이끌고 포세이큰의 선봉을 꺾지만 이 때 대격변이 일어나며 땅의 일부가 물 아래로 잠기게 된다. (대격변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큰 메인스트림중 하나이다. 대격변에 관한 이야기는 따로 다루도록 하겠다.) 

그러면서도 리암은 민병대를 꾸려 늑대인간이 된 크롤리, 그리고 역시 자신조차 늑대인간이 된 겐 국왕의 군대와 힘을 합쳐 포세이큰에 대항하려 한다.
늑대인간의 힘을 입은 길니아스는 순식간에 실바나스의 코앞에 다다르지만 실바나스는 워크래프트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네임드 영웅답게 겐 국왕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날리지만, 리암이 대신해 맞으며 전사하게 된다.

실바나스는 겐을 죽이지 못하며 작전상 후퇴를 하게되고, 겐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실바나스를 쫒느냐, 백성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느냐의 딜레마에서 국왕으로서의 책임을 다한다.
이렇게 길니아스는 포세이큰에게 '거의' 멸망하게 된다.

고드프리는 이러한 길니아스의 역사 속에서 늑대인간의 저주에 맞서 초창기부터 싸우던 인물인데, 겐 국왕이 늑대인간으로 변해버리자 반역을 일으키게 되지만 역시나 크게 패하며 자신은 늑대인간을 국왕으로 섬길수 없다며 절벽에서 투신한다.
후퇴한 후 실바나스는 길니아스의 늑대인간 군단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크롤리의 딸을 납치하려 했고, 이를 위해 죽은 고드프리와 애쉬버리, 윌든을 되살려내 크롤리의 딸을 납치하는데 성공하며 크롤리에게 항복을 권유한다.

크롤리는 결국 항복을 선언하며 사라지고 실바나스는 드디어 길니아스와의 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기쁨에 취했다.
그 순간 고드프리의 총격이 실바나스를 향하게 되고 실바나스를 목숨을 잃는다. 그러며 고드프리는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겠다며 그림자 송곳니 성채로 향하게 된다.
(물론 실바나스는 다시 부활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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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고드프리가 어려운 네임드는 아니지만, 총알포화는 꽤 아픈 기술이다.
포세이큰의 수장인 실바나스를 죽인 인물치곤 굉장히 약하게 묘사되었지만... 워낙에 이 게임엔 대단한 녀석들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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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송곳니를 클리어하고 20때 배우는 초급타기를 배워서 파워 탈것을 탈 수 있게되었다.


#3-2 촉수괴물 아쿠마이와 황혼의 망치단.

탈것을 배우고 스톰윈드 지하감옥이라는 던전을 맞았지만... 이 곳 역시 쓸게 없어서 일단은 패스..!

그 다음 바로 맞은 던전은 검은심연 나락이라는 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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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 동굴 던전... ㅜㅜ 
싱기하게도 내가 냥꾼할땐 냥꾼이 잘 안보였는데 이번파티엔 딜러들이 모두 냥꾼이다.

스샷에 보이다시피 어느정도 진행을 하다보면 아쿠마이의 위상이라면서 촉수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망전 크라켄같앙..)

근데 이녀석들 이름을 보니 황혼의 뭐시기하는데... 아마 황혼의 망치단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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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아쿠마이는 뱀이었다.. (이것도 망전 라키오라같앙..)


황혼의 망치단과 오우거

황혼의 망치단은 꽤 역사가 긴 집단이다.

전전편에서 오크들에 대해 설명을 하며 굴단이 배신하기 전 만든 트윈헤드 오우거중 '초갈' 이라는 이름이 기억나는가?
이 초갈이 바로 황혼의 망치단의 수장이다.

많은 오우거들은 이 황혼의 망치단에 소속되어있고, 이 황혼의 망치단이 이후 아제로스 대륙에 미치는 영향은 굉장했다.
굴단의 배신을 알아차린 오그림 둠해머는 이 황혼의 망치단을 처단하지만 초갈은 가슴에 상처를 남긴채 살아서 도주한다.

사실 이 황혼의 망치단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시작인 고대 전쟁에서 패해 티탄들에게 봉인된 고대신을들 따르는 집단인데, 그 이유를 따라가보면 초갈이 굴단의 복수를 위해 아제로스를 멸망시키기 위해 황혼의 망치단을 재정비하며 고대신의 존재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봉인된 다섯 고대신중 하나인 크툰의 밑으로 들어간다. 더욱더 강력해진 초갈에게 맞서기 위해 최후의 수호자인 메디브와 가로나 하프오큰(워크래프트의 역사속에서 꽤 중요한 일을 하는인물이지만, 나중에 다루도록하겠다.)의 아들 메드안을 중심으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에이그윈등 걸출한 영웅들이 '신 티리스팔 의회' 를 구성해 초갈과의 일전을 벌인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대영웅이던 최초의 '최후의 수호자'인 에이그윈은 메드안에게 모든 힘을 맏긴 채 전사하게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크툰을 다시 봉인하는데에 그치고 말았다.
초갈은 다시 살아 나가며 황혼의 요새에서 대대적인 파괴공작을 일삼는다.

그러나 초갈은 대격변당시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연합군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4명의 고대신의 합작물인 데스윙이 소멸한 뒤에도 황혼의 망치단은 멸망하지 않은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대신을 부활시키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암약하고있다.


이 아쿠마이는 고대신의 목소리를 들은 황혼의 망치단 이교도들이 부활시키는 괴물이라는 설정인데...
뭐, 그 목소리가 지금까지 정체가 밝혀지지않은 고대신인 느조스라는 말이 있기도 하고... 뭐 크툰이 초갈을 촉수괴물로 만들었다 어쩌구 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아직 필자도 이에대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쨋든, 고대신이 직접 목소리로 명령해 부활시킨것치곤 역시나 너무 연약한게 아닌가싶지만... 나름대로 스토리있는 던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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