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다크브라더 후드의 첫 임무
눈앞이 뿌옇다.
여기는 어디지...?
복면을 한 여자가 침대 옆 선반에 걸터 앉아있다.
본 적이 없는 얼굴이다.
"넌 누구지"
위험한 냄새가 풍기는 여자는 복면뒤로 미소를 띄우는 것 같았다.
"그게 중요한가? 넌 아직 차가워지지 않았고 몸도 깨끗해, 적어도 늙은 그렐로드보다는 훨씬 낳은 것 같은데?"
틀림없이 다크 브라더 후드다.
역시 너무 무리했던 것 같다.
"넌 다크 브라더 후드의 타깃을 가로채갔어. 우리에게 목숨 하나를 빚진 거란말이야."
검은 성사는 그럼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이들이 어떻게 검은 성사를 하는 자들을 찾는진 모르겠지만 내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소문이라면 이들이 찾지 못할 리 없다.
"저 곳엔 세놈이 붙잡혀있어. 넌 저들에게 심문할 권리가 있고, 그들중 하나라도 죽여야 해"
무슨소린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녀석의 말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내 목숨을 갖고있는 녀석이니...
그들 중 유일하게 남자로 보이는 녀석에게 다가갔다.
"넌 이 곳에 왜 잡혀왔지?"
그러자 녀석은 빠르게 반응했다.
"난 펄트하임이라고 하오 돈을 받고 용병일을 하고있지. 난 평생을 스카이림에서 선량하게 살아왔소"
옆에 있던 여자가 재빨리 끼어든다.
"이게 무슨짓이야! 여긴 어디냔 말이야!"
신경질적인 목소리다.
"넌 무슨 잘못을 했지?"
"무슨 소리하는거야? 이 자루만 없었다면 네놈의 얼굴에 침을 뱉어줬을텐데!"
마지막은 노드가 아닌 것 같다.
"아아... 바샤 여기 대령이오. 난 목숨의 약탈자이자 모든 딸들의 겁탈자이지.. 하하하"
저렇게 대놓고 저질의 악행을 드러내다니 무슨 자신감일까?
주저없이 녀석을 목을 그었다.
그대로 즉사했을 것이다.
"음험한 카짓이라... 그래 저 자를 선택했을만 하지"
"이제 다 된것인가?"
"아니, 이걸로 너는 다크 브라더 후드의 시험을 받을 자격을 얻은거야. 내가 일러주는 장소로 정확히 와야할 거야. 아, 도망칠 생각은 하지도 마. 네가 이 곳에 어떻게 끌려왔는지 뜬눈으로 보기 싫다면말이야.
그렇게 나간 녀석을 쫒아 다크 브라더 후드의 성역에 도착했다.
빨간 해골문양의 문이 기분나쁘다.
들어가자 아까 복면을 했던 녀석으로 보이는 여자가 서있다.
"어서와 난 아스트리드라고 해. 넌 이제 다크 브라더 후드안에서 새 삶을 시작할거야. 이제부터 우리의 가족이란 말이지."
"난 동의한적 없어."
"하! 그럼 이곳엔 왜 온거지? 단지 협박때문에? 방랑자 Judy 가?"
"..."
"나지어라는 할배에게 가봐 너에게 시험을 줄거야."
"그럴필요 없네 허허허"
붉은 천으로 얼굴을 감싼 노인이 다가온다.
"내가 나지어라네, 네게 세명의 암살 타겟을 줄것이네, 자네는 녀석들을 그냥 죽이고 오면 되는거지 간단해. 만약 자네가 몇 주 뒤에도 살아있다면 그땐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걸세."
거지 나피, 전직농부 에노디우스 파피우스, 그리고 광부 베이틸드.
이 셋이 타겟명단에 적힌 이름이다.
무슨 잘못을 했길래 다크 브라더 후드의 타겟이 된 것일까
첫번째라 거지 나피를 찾아갔다.
"다크 브라더 후드에서 네놈의 목숨을 가지러왔다."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모른다.
겁주면 순순히 실토하고 목숨을 구걸할까?
"아, 안돼.. ㅅ,살려 주세요"
발음이 어눌하다.
바보인가?
어쨋든 난 이 자를 죽여야한다. 더 이상 보다간 연민에 죽이지 못할 것 같아 재빨리 목숨을 끊었다.
두 번째는 베이틸드.
이 여자에게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까같은 상황에 마주하긴 싫었다.
한발의 화살로 단명하면 좋으련만...
전직 농부라는 자는 밖에서 노숙중이다.
깊이 잠든 듯 싶은데, 역시 한번에 목을 그어버렸다.
피뭍은 단검을 보며 이게 내가 잘 하는 일일까를 돌아본다.
내가 살기 위해서 하는일이고, 분명 이들은 원한을 살만한 일을 했을 것이다.
악명높은 집단이지만 이유없이 살인을 하는 저속한 집단은 아니니까...
3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