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게임의 추억...그리고 종말 - 2부 (5399) 칼럼.기획.분석

 

*2009년 이벤트용으로 작성되었던글입니다.

 

...

-종말



국내 패키지 시장에는 세계시장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많은 명작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은 모두 부진했습니다.

패키지시장의 황금기는 불법 다운로드의 황금기이기도 했습니다..

1_04(108).jpg

화이트데이의 경우 초기 판매 수량이 3천장 이었을때 패치다운로드는 15만건 이었습니다.
화이트데이는 최종적으로 1만 5천장 정도가 팔렸습니다.허나 일설에 의하면 패치 누적 다운로드는 100만건이라고합니다.


역시 명작 RPG로 평가받았던 씰(Seal)의경우 판매량은 고작 3천장이었습니다.

1_08(48).jpg

(대사가 왠지 와닿는듯합니다......▲)



전문가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고 수많은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발자들이 얻은건 불법복제의 상처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하나둘씩 패키지게임 사업에서 손을떼기 시작합니다.



손노리 마지막 패키지 2004년 말.jpg


ROMANCE of PACKAGE...

국내 대표적인 패키지 게임 개발사로서 많은 명작들을 남겼던

손노리의 마지막 패키지입니다.

손노리의 명작들이 담긴 이 패키지를 끝으로 손노리는 패키지게임 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됩니다.


그리고..2003년 3월, 패키지게임으로선 마지막RPG인 천랑열전을 끝으로

국산 패키지 RPG게임의 역사는 막을 내립니다.



천랑열전.jpg

천랑열전▲

수많은 버그와 떨어지는 게임성으로 악평속에 역사의 종지부를 찍게된 작품입니다.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도 실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개발사들이 망하고 사업에서 손을뗀 상태에서 유저들은 뭔가 기대하고
비판 할 자격조차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국내 패키지 시장은 사라졌지만 불법 다운로드는 아직도 존재하고있습니다.


씨젤.jpg

이런 상황에서 패키지 시장의 부활을 기대하는것은 허황된 꿈일 뿐이겠지요...






-황혼

패키지 시장의 황혼속에서 마지막 불씨를 살려보려던 노력이 있었습니다.
당시로선 굉장히 흥미로운 시도였고, 개인적으로 마지막 희망을 기대하기도했던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시도가 있었는지도 알지못하시고 결과적으로 완전히 실패했지만
그 도전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가있었다것 만이라도
아셧으면 하는 마음에 소개해봅니다.




연재형RPG 에이션트 블루


에이션트블루 표지.jpg




<2003년 5월 한국의 게임회사 ROG가 출시 세계 최초의 연재형 온라인게임.>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해 3D 배경에 2D 캐릭터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화려한
연속기가 돋보이는 콤보 시스템과 빠른 배틀이 특징이며, 온라인에 접속해 진행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용자와 동시에 즐기는 MMORPG는 아니며 오직 싱글플레이만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게임전체를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에피소드별로 나누어 플레이하며,
마치 연재만화나 연재소설을 읽는 것처럼 매 에피소드마다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2003년에는 엠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홍보부족 및 게임방식의 생소함등으로 점차 수익이 악화되어 갔고, 결국 ROG가
2004년 8월 한국의 게임회사 웹젠에 인수됨과 동시에 서비스는 중단되었다.

연재형 RPG란


연재만화를 보듯 인터넷을 통해 매회마다 게임을 전송 받아 즐기는 형태로 영화적인 연출,
미니시리즈, 드라마 형식을 게임에 접목하여 스토리 중심의 게임 유저들에게 더욱 새로운
재미를 드리는 세계 최초의 온라인 실시간 다운로드 PC 게임입니다.

+ 개념
연재게임(Serial Drama Online Game)은 커뮤니티 중심의 온라인 게임과 시나리오 중심의
패키지 게임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으로서, 하나의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긴 스토리를
각각의 에피소드로 나누어 온라인을 통해 드라마처럼 연재 서비스하는 새로운 개념의
게임입니다.

+ 업그래이드 GOD
‘연재게임’은 패키지 롤플레잉 또는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을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유통, 판매하는 방식인 기존의 GOD(Game on Demand) 방식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GOD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은 “연재”라는 개념입니다. 지금까지의 GOD는 단순히
데이터를 쪼개서 다운로드 해주는 방식인 반면, ‘연재게임’은 GOD 방식에 더하여 TV 속
드라마처럼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도록 연재식으로 새롭게 제작하여 선보이므로 유저들로
하여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게임의 세계를 경험토록 해줍니다.


플레이스크린샷▼

에이션트블루.jpg

에이션트블루2_00001.jpg


에인션트블루.jpg


시도는 참신했지만 개임성에 있어서는 기대에 미치지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큰기대를 갖고 있었으나 플레이 해본 후엔 실망을 감출수없었습니다.
결국 완전히 실패하게됬죠.
개발환경이 열악한 중소개발사가 아니라 대형 개발사에서 시도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변화

많은 패키지 게임 개발사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개발사들은 콘솔화 온라인화 모바일화 등 다양한 플랫폼의 변화를
통해 명맥을 이어나가고있습니다



§콘솔화

콘솔화의 대표주자로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와 판타그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를 들수있습니다.

킹덤언더파이어 히어로즈▼
히어로즈.jpg




마그나 카르타▼

마그나카르타2_00000.jpg

마그나카르타의 경우 1편이 PC로 개발되었으나 최근 발매된 후속편은 X-box360으로
개발됬습니다.

킹덤언더 파이어는 최초 PC전략시뮬레이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그후 PC패키지 게임시장의 종말로인해 빠르게 콘솔로 변화했고 많은 호평속에 성공적인
변화로 평가받았습니다.

최근 개발중인 킹덤언더파이어2의 경우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중입니다.

kuf2.jpg

킹덤언더 파이어 온라인▲





§온라인화


현재도 인기리에 서비스되고있는거상.

거상2.jpg

원작은 PC전략게임인 임진록입니다.



현재는 서비스가 중단되었지만 포가튼사가 온라인의경우도 명작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포가튼 사가 온라인 ▼

포가튼 온.jpg


인기 패키지 게임이었던 코룸도 온라인화를 시도한적이 있었으나 실패했습니다.

코룸 스크린샷▽

코룸온.JPG

§모바일화


패키지 게임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창세기전과 화이트데이가 모바일로 출시되었으나큰 성공은 거두지못햇습니다. 원작의 그림자가 너무 거대하기때문일까요...저또한 옛추억을 생각하며 플레이해보긴했습니다만..

그때의 감동을 회상하기에도 역부족이었습니다.

창세기전 모바일.jpg



1111.jpg

1111_00000.jpg

(모바일도 꽤무섭습니다....)


추석을 맞아 옛생각에, 잠시 추억에 잠겨 글을 적어봤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왠지 씁쓸함이 더 큰 추억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볼때 패키지의 부활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때문에 다시는 돌아올수없는 추억이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추억의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것같습니다...





창세기전.jpg


다시 한번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궤도가 달라져도
결국 돌고 도는 세계라면
분명 당신과 재회할 수 있겠지요.
이름도 모르는 어느 장소, 어느 때에...

당신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창세기전 파트2 ED 中-




PS. 창세기전 파트2 ED 베라모드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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