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 오픈과 업데이트 그리고 이벤트 (9024) 그외 리뷰[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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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럴까?> 


 

 0. 淸風明月



 - 낚시게임이다. 흑형 나오는 그런 게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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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맛에 한다>



1. 청풍명월의 낚시

 


- 낚시게임의 원초적 재미는 무엇일까? 당연히 낚는 재미다. 낚시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찰나의 순간, 미끼를 무는 물고기의 기운이 느껴지는 낚시대를 똻! 채는 맛. 그리고 좀더 큰 놈을 낚고자 하는 갈망. 필자는 낚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망둥어 낚시는 년에 한두번 가는 편이다. 망둥어는 레알 멍청멍청해서 던지면 낚이는 그런놈이라 한 두시간 재밌게 낚는다. 아무튼 그러한 재미로 인해 낚시게임에 고정적인 유저가 몰리게 되어있다. 특히 30~50대의 직장인들은 출조를 가고싶지만 현실적인 압박으로 인해 게임으로나마 즐기는 편이 많다. 청풍명월은 이러한 재미를 기반으로 하여 서비스를 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어떠한 점이 청풍명월을 그러한 게임으로 만들어 주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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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이라 함은 자고로 흑형이라 할 수 있다>



 첫째는 크기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물고기를 낚는다. 낚는것에 그치지 않고 더 크고 더 무겁고 더 거대한 물고기를 낚는다. 그게 끝이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않고 굉장히 높고 많고 무거운 스트레스를 부여해준다. 더구나 잡았다가 놓치는 순간은 마치 버섯밟고 죽으니 티모가 비웃는 그런 기분이다. 아무튼 이러한 재미로 낚시를 하듯 청풍도 입맛을 잘 맞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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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둘째는 파이팅이다. 물고기가 무는 시점부터 이미 물고기와의 싸움은 시작된 것이다. 낚시게임마다 저마다의 특수, 특이한 파이팅 시스템을 자랑하듯 청풍명월도 나름의 시스템을 갖춰놓았다. 텐션이라고 하는데 위 스샷에서 하단의 LOW와 HIGH를 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로우는 물고기의 바늘을 물은 상태, 하이는 낚시줄의 위험정도이다. 또한 중간의 바 안에 있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 라인은 각각의 대미지 혹은 특수성을 보여주는데 첫번째로 파란색은 바로위에 있는 챔질(물고기가 미끼를 무는 순간 채는 행위)등급이며 5등급의 퍼펙트는 파이팅 시작과 동시에 피를 약 20%는 깎아놓고 시작한다. 이러한 챔질 등급을 1등급 떨어뜨리며 다 떨어지면 물고기가 도망가는 것같다. 두번쨰로 노란색은 비교적 안전한 상태의 텐션이다. 낚시대의 기본 대미지가 이 노란색라인에서 들어가며 일반 게임으로 비교하자면 평타의 개념이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이텐션의 빨간색은 크리티컬대미지를 주는 대신 하이텐션의 마지막에 도달하게되면 줄이 끊긴다고 볼 수 있다. 끊기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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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는 도감이다. 사실 XBOX 360과 마비노기 이후 도전과제와 타이틀은 거의 명실상부한 고정 컨텐츠 즉 컨텐츠라고 부르기 힘들만큼의 고정시스템이 되어왔다. 마찬가지로 청풍명월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유저들에게 좀더 더 높은 성취감과 지속적인 게임플레이를 유도하는 방향을 잘 이끌어냈다고도 할 수 있다. 



2. 오픈이후 드러난 문제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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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를 위한 나라는 없다>



 - 서버문제, 골드, 보트, 파티, 인벤 : 간략하게 이야기해서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골드와 인벤이다. 나머진 어떻게든 상황에 맞춰 할수있지만 지금처럼 유저를 목졸라매고 허리띠조여버리는 식의 관리방법은 매우 안좋은 방법이고 매우 멍청한 운영이며 종국엔 그게 자신의 목과 허리를 조른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인벤가지고 장난치는 게임 하루 이틀 본것도 아니고 어느정도 유저와 회사간에 필요성을 인식하게끔 하여 구매를 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인벤은 협박수준이다. 

 


3. 좋은 첫 출발,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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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데이트는 기본적인 것에 불과하나 원인엔 결과가 있듯 오픈이후 두명의 운영진이 활발히 유저들과 소통을 하기위해 게임에 접속하여 장시간 유저와 소통하였고 유저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어냈다. 사실 오픈이후부터 유저와 소통하는게 막말로 쉬운일도 아니고 수십 수백건의 게시글을 확인하는건 더더욱이 비현실적이다. 다만, 앞서말했듯 낚시게임엔 분명한 고정 유저가 존재하고 타게임에 비해 유저층이 독특하게 얇고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다. 왜냐하면 낚시라는 존재 자체가 흥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 rpg게임에서 칼질 하나하나에 재미를 느낀다는 것과 동일하다. 그리하여 그러한 유저층은 운영진에서 충분히 유저와 접촉하기 좋은 상황을 이끌어냈고 4/3 업데이트는 오픈 이후 짧은 일주일간 여러분야 문제점을 잘 수정해주었다. 



4.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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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적인 오픈이벤트와 달리 업데이트와 만레벨들을 위한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그중 한가지인 한국 도감 완성은 참으로 답답함을 느끼게 해준다. 필자의 경우 4/3에 만레벨을 달성하였고 동시에 만레벨 이벤트도 어느정도 맛보았다. 그리고 느낀 감정은 하지말자 였다. 아니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이벤트를 하고보자는 식으로 통보하였다. 이미 유저들 사이에선 도감버그를 찾아내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시행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형국이다. 내 경우를 빗대어 보자면, 일단 급한 성격에 낚시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단지 현재 청풍명월의 게임성이 굉장히 재미있고 도감 채우는 부분에서 많은 매니악한 성격을 창고에서 꺼내는 느낌이 들게 해주지만 낚시라는 특성상 미끼를 던져서 랜덤으로 무는 보스를 다시 파이팅으로 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하였다. 거기에 날짜기한까지 있으니 이벤트를 할 의욕조차 상실할 수준인 것이다.


 내 경우엔 그렇다고 하고 마지막 줄에 있는 초보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를 과장되게 표현한 것은 일종의 통보다. 이벤트가 업데이트 됬을때 저 문구는 없었다. 그 이후 어떻게 오픈한지 일주일 된 게임에 만레벨 이벤트만 하냐는 원성이 터져나왔고 결국 급하게 수습하여 저러한 문구를 삽입하였다. 지금 현재 오픈이벤트로 커피머신이나 디카, 아이패드등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상 별 관심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런 게임내 아이템을 직접적으로 주게 되는 이벤트에서 이제막 시작한 게임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킬 이러한 이벤트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운영진이나 개발진에서 생각을 못하는지를 엿볼수 있다. 


 그리고 또한 보스물고기를 잡는 이벤트도 있는데 위와 일맥상통하며 이와 관련해 글을 쓰는게 아까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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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너울을 봐줘>



5. 앞으로


 - 사실 앞으로 업데이트는 뻔할 수도 있고 그 뻔한 수를 어떻게 푸느냐는 운영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 외 동남아 낚시터는 지금도 일일 10회 어획량으로 제한하고 있다. 낚시라는 특성상, 한국인 특성상 한번 터지면 봇물터지듯 소모하는 컨텐츠량은 이미 비정상적일 정도이기 때문이고, 나름의 갈망하는, 타국 낚시에 대한 갈증을 조금씩 풀어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 낚시게임의 가이드라인은 올드스쿨이라면 한쿠아정도는 알것이다. 낚시 배 수족관등 현재 낚시게임의 개념과 구조를 설립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단지 그래픽적으로 많이 진화했을뿐, 앞으로 과연 이 청풍명월이 이렇듯 기초에 탄탄한 게임을 어떻게 흐르게 할지 궁금하다. MMORPG에서 사냥이라는 게 좋아서 시작하는 유저가 있을까? 그것도 한국에서 말이다. 그런데 낚시게임은 정말 멍청할 정도로 단순하게 낚시가 좋아서 시작하는 게임이다. 그러한 낚시를 잘 만든 청풍명월의 다음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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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너울참돔에 대한 나의 예의 or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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