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략웹] F-22랩터를 웹게임에서 만나보자. (9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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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름: 대전략웹

*게임장르: 웹게임(밀리터리 전략 시뮬레이션)

*정식 서비스: 2010년 10월

*개발사/퍼블리셔: NHNjapan/netmarble

*홈페이지: http://wsweb.netmarble.net/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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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래픽은...

이 게임의 그래픽은 솔직히 보잘 것 없다. 아무리 그래픽 빨을 덜 타는 웹게임 임을 감안하다고 해도 유저들의 그래픽 수준에 대한 눈높이나 현재 웹게임 그래픽의 고퀄리티 추세를 고려한다면 너무나 시대에 뒤쳐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조선시대(?)적 그래픽 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게임 자체를 너무 가볍게 느껴지게까지 한다. 이 게임의 장르가 밀리터리 전략 시뮬레이션 임을 먼저 밝히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유저는 스샷 하나 보고 바로 외면할 수도 있겠다고 본다.

우스갯소리지만 수준 낮은 그래픽으로 인한 반작용으로 '이런 그래픽으로 서비스한다는 건 게임성이 아주 좋다거나 뭔가 믿는 구석이 있겠지?' 하는, 유저로 하여금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는 리뷰를 찬찬히 훑어 보시길 바란다.

GOOD - 수준 이하의 그래픽으로 오히려 게임성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된다.(?)

BAD - 근래 내가 해본 웹게임 중 최저 수준의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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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다거나 돋보이는 게 없다. 뭐 상당수 웹게임들이 모두 그러하지만. 기본적으로 도시의 BGM과 사냥터 맵의 BGM이 존재할 뿐 그 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나마 있는 BGM도 그냥 형식적으로 집어 넣은,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환경설정에 효과음 옵션이 있긴 하지만 효과음은 그 어디에도 들리지 않는다. 그냥 전략에만 집중해라.

GOOD - 그나마 들리는 두개의 BGM

BAD - 원래 없어도 되는 거라고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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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그래픽 수준이 낮다보니 장교들의 일러스트 수준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다만 게임 내 존재하는 각 국가들의 환경에 맞는 장교들의 생김새나 이름들이 이색적이다. 국가들 중엔 우리 대한민국도 존재하는데 이에 우리식 이름을 가진 장교들도 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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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스탯이 정말 간소하다.

이 게임의 특징은 캐릭터 스탯을 정말 간소화했다는 것이다. RPG나 전략 시뮬레이션을 막론하고 요즘 게임 추세는 유료아이템 모델과 결부되어 다양하고 복잡한 스탯을 지니고 있는데 이 게임의 경우 주요 스탯으로는 지능과 전투력 그리고 각 병과별 상성 정도밖에 없다. 그래서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가 쉬워 결과적으론 게임에 대한 적응력이 한층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이에 기존 게임들의 복잡하기만한 그것들을 보다 이 게임을 보니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 든다. 머릿 속이 복잡하지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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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장르의 게임인 "B29" 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캐릭터 자체를 보면 분명 인상적인 것도 없고 밋밋하지만 일단 게임에서의 심플한 비중은 이런 류의 게임을 즐겨왔던 유저들이나 초보 유저들 모두에게 별다른 부담감을 주지 않을 거라고 본다. 이 점은 분명 타 웹게임들하고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장군, 영웅으로 대표되는 그들 캐릭터의 지나친 비중에 신경을 물론이고 돈까지 갖다 바쳐야 하는 상황에 우리는 얼마나 질렸었나?

GOOD - 타게임과 차별화되는 캐릭터 스탯의 심플함

BAD - 일러스트라든가 자체의 매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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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게임이다.

GOOD - ...

BA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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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내세우는 가장 강력한 컨텐츠는 내가 봤을 때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너무 단순하지만 오히려 쉽고 재밌는 매력이 있는 "전투"

이 게임은 전투시 따로 전투화면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전투가 벌어지면 특정 공식에 의해 바로 텍스트로 전투결과가 보고된다. 그래서 전투 자체에 대한 재미는 느낄 수 없으나 전투 공식에 맞춰 전략적으로 무기를 배치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보고 이를 다시 분석하는 게 이 게임의 고유한 재미라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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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 배치는 크게 전열과 후열 각 3칸씩에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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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무기는 고유한 화력 및 내구도, 무기별 상성 등의 수치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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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로 전투화면은 존재하지 않고 전투시 바로 전투결과가 뜬다. 

무기 배치는 크게 전열 3칸, 후열 3칸이 존재하는데 원하는 곳에 원하는 무기를 배치하면 된다. 단, 이때 각 무기의 사정거리를 감안해야 하는데 사정거리는 단순히 근거리, 중거리, 장거리, 광역으로 나뉜다.

ㅡ근거리는 상대방의 전열을 공격할 수 있다.

ㅡ중거리는 배치에 따라 상대방 전열이나 후열을 공격할 있다.

ㅡ장거리는 후열에 배치해 상대방 후열을 공격할 수 있다.

ㅡ광역은 상대방 모든 열을 공격할 수 있다.

사정거리 뿐만 아니라 무기 고유의 육해공군 무기 상성에 따른 명중률도 감안해 전략적으로 무기 배치를 해 전투를 해야 한다. 무기의 자체 성능도 중요하긴 하지만 어떻게 전략적으로 무기를 배치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가 있다. 처음엔 좀 낯설겠지만 조금만 이해하고 파악한다면 굉장히 쉽고 단순해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다만 아쉽다면 전투 화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단순하다고 해도 전투 화면이 있었다면 좀 더 실감나게 전략을 짤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말이다.

두번째, 실제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무기를 게임 내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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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선택국가는 중국이지만 설계도 거래를 통해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F-16 팔콘"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저품질 그래픽에다 별다른 특징이 있어 보이지 않는 이 게임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참고로 현재 서버 수가 8개에 이른다.) 일일이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현존하는 무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흔히 알만한 무기로 거의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F-4 전투기부터 시작해서 현존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F-22랩터까지 등장해서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물론 전투기뿐만 아니라 탱크나 헬기, 전함 등등 갖가지 무기가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최신형 K-2흑표 전차가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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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업데이트로 공개된 "F-22랩터"

이 같은 무기들은 주로 설계도를 통해서 생산할 수 있게 되는데 스스로 개발하거나 유저 간의 거래를 통해서 입수할 수가 있다. 개발 같은 경우는 하위 단계의 무기 설계도를 모아서 상위 단계의 무기 설계도를 개발할 수가 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강력한 무기를 얻는다는 성취감이 있다. 거래 같은 경우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원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다만 이런 무기들의 업데이트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양한 실존 무기들을 게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매력인데 벌써 F-22까지 나온 마당에 새로운 무기가 더 등장할 여지가 있을까 모르겠다.

GOOD - 쉽고 단순하지만 의외의 재미가 있는 전략, 실존 무기들의 게임 내 구현

BAD - 두개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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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쉽고 간단한 전투시스템 및 각종 실존 무기의 구현 부분등이 이게임의 독창성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가 아닐까 한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함없이 투박하기만 한 이 게임이 꽤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분명 전략이지만 결코 어렵다거나 복잡하지 않은 간단함 그리고 단지 하나의 일러스트와 숫자들 뿐이지만 실존 무기들을 게임 내에서 직접 개발하고 운용한다는 만족감 등은 타 게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것들이다. 겉모습은 별로라도 게임성만 충분하면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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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한국군이 사용하는 육군 무기들을 구현

GOOD - 분명 타 게임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함, 재미.

BAD - 그것 말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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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각종 무기 간의 밸런스가 관건이 아닐까 한다. 각 무기들은 기본적으로 공격력을 뜻하는 화력이나 내구력, 회피력, 무기별 상성 등을 갖추고 있는데 무기가 다양하다 보면 이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특히나 각 국가 별로 특화된 무기트리가 있지만 이의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력함이 입증된 무기만을 선호하게 되고 결국 비슷비슷한 무기만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국가의 존재는 결국 무의미해지게 되는 것이다. 좋은 취지의 거래 시스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게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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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가 달라도 거래를 통해 다른 국가의 무기를 구입할 수 있다. F-15K도 매물에 올라와 있다.

GOOD - 무기 거래가 되니 국가 간의 밸런스 문제는 어느 정도 희석

BAD - 장기적으로 보면 무기 사용의 천편일률화를 걱정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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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하고 직관적인 각종 옵션의 배치는 이 게임의 쉽고 단순한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혀 복잡하지 않고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게임 전체적으로 세련되지 못함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이므로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고 인터페이스를 본다면 꽤 만족스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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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하다.

 

GOOD - 큼지막하다. 시원하다.

BAD - 왠지 모르게 여전히 남는 그래픽에 대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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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인 유료 모델만 존재한다. 건설대열 추가라든지 자원 판매, 전투시 경험치 획득량 정도밖에 없다.

내가 봤을 땐 타 게임에 비해선 캐시아이템의 비중이 낮고 종류가 많지 않아 뭐 '내가 지존이 될 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게임 자체만을 즐기면서 별다른 현금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인 것 같다. 게임 밸런스에서의 캐시 비중을 고객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하나의 기준이라고 보는 내게 있어서는 이런 점이 장점으로 보인다.

이런 류의 게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어뷰징에 관한 항의나 개개인에 따라 틀리겠지만 업데이트에 관한 요구 등등이 눈에 띄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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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하지만 꾸준한 이벤트

그리고 자유게시판에서도 운영자들이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는 듯 불법 광고글에 대한 삭제 행위가 수시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벤트는 웹게임 특유의 정적인 분위기를 감안한 듯 소소한 규모지만 자주하고 있다.

GOOD - 무난하다.

BAD - 소소한 문제들도 모이면 커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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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그래픽에서 점수를 많이 깎아 먹고 사운드 수준도 별 볼일이 없지만 웹게임으로서의 높은 접근성과 쉽고 편한 게임성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실존 무기 구현 같은, 밀리터리 매니아에게 환영 받을 수 있는 독창성도 점수를 받을 만 하다. 내가 봤을 땐 그렇게 고퀄리티의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웹게임을 바라는 게 아니라면 가끔가다 한번씩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웹게임으로써 이만한 게임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밀리터리 매니아라면 가볍게 한번쯤 일단 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GOOD - 높은 접근성, 쉽고 편한 게임성, 독창성 등등

BAD - 조선시대적 게임을 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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