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무일푼으로 시작하는 이벤트 서버...
여귀검 두 캐릭터가 업뎃되고 나서 새롭게 캐릭터를 키우는 데에 최적화가 되어 있는 이벤트 서버도 함께 오픈이 되었죠.
그런데 이벤트 서버는 새롭게 오픈되는 서버라 누구나 무일푼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들 아무런 자본이 없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것이지요.
하지만 다들 레벨이 오를수록 빈부격차가 생기더군요. 요령껏 눈치 잘 보며 하는 사람들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아바타 살 돈을 만들기도 하고 대충대충 전략없이 그나마 모인 돈을 쓰던 유저들은 레벨이 올라도 계속해서 거지로 남아있고 말이죠.
일단 며칠 간 제가 이벤트 서버에서 플레이한 결과를 말씀드리면, 레벨 50까지 "천만 골드" 를 모았습니다. 그냥 보통 수준의 득템을 했을 뿐이고 시세조작을 행하는 사재기 같은 비양심적 행위도 하지 않고 말이죠.
단도직입적으로 제가 돈을 어떻게 모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난 이렇게 돈을 모았다!!!
▶ 하찮은 아이템은 없다!
던전에 떨어진 적은 량의 골드도 우습게 보지 않았습니다. 다 주웠죠. 또한 잡템도 마찬가지로 우습게 보지 않았습니다. 별개로 보면 별 거 아니지만 모이면 쏠쏠해집니다.
▶ 어차피 저렙지역은 투자 안 해도 충분히 쌔다!
왠만하면 경매장에서 장비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고 던전을 돌거나 퀘스트를 해결했을 때 자연히 구해지는 장비 아이템만을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여귀검을 플레이하실 건데요. 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쌥니다. 따라서 굳이 레벨에 맞게 장비를 구해서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진행이 가능합니다.
▲ 당장 쓰면 좋긴 하겠지만 조금만 지나면 쓸모가 없을...
물론 무기 같은 경우 가급적 좋은 걸 쓰면 게임진행이 수월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격도 저렴한 언커먼 장비를 주로 썼죠. 그래도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언커먼 장비는 내구도가 다 닳게 되면 갈아서 큐브 조각을 얻을 수 있죠. 이 큐브 조각이 현재 시세가 매우 높습니다. 그야 말로 일석이조인 셈이죠.
언커먼 장비도 그냥 쓰진 않았습니다. 역시나 여귀검 관련 장비가 비싸기 때문에 저는 무기를 구하게 되면 경매장 검색을 통해 가장 저가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무기 종류를 구해서 썼죠. 예를 들어, 둔기나 대검 같은 것이죠.
스페셜던전 같은 데를 클리어하게 되면 가끔 유닉아이템을 얻게 됩니다. 이를 자기가 쓸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해서 굳이 쓰지 마세요. 비싼 거면 그냥 파세요. 일일이 본인 레벨에 맞게 장비를 맞추지 않아도 충분히 쌥니다. 경매장을 뒤져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장비로만 맞추고 다니세요.
▶ 항상 경매장을 통해 재료아이템들의 시세를 확인해라!
던전을 돌다보면 재료가 점차 쌓입니다. 귀찮다고 그냥 내버려두지 마세요.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경매장을 통해 현재 시세가 어떤지를 틈틈이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 수요와 사재기꾼의 합작품. 본서버가면 고작 몇백원하는 아이템이 이지경...
현재 앞서 말했던 큐브 조각이나 "녹슨 철 조각, 최하급 경화제, 스카디 여왕의 씰" 등의 재료 아이템의 시세가 비정상적으로 높은데 이건 던전을 돌다보면 누구나 구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특정 퀘스트의 요구 아이템으로써 수요가 높기 때문에 시세가 가파르게 올라간 겁니다. 거기다 사재기꾼의 돈벌이도 한몫했구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떡해야 할까요? 이들 아이템을 본인이 쓰지 말고 그냥 모이는 대로 경매장에 내다 팔아야 합니다. 퀘스트 해결에 필요한데 왜 파냐구요?
▶ 재료아이템을 요구하는, 대부분의 퀘스트들은 당장 깰 필요가 없다!
물론 그렇습니다만, 굳이 깨지 않아도 되는 퀘스트들입니다. 비록 중요퀘스트인 에픽퀘스트이지만 게임진행상 굳이 깨지 않아도 되죠. 그리고 각성퀘스트 진행에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데 이것도 굳이 안 깨도 됩니다. 각성하면 물론 좀 쌔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게임진행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나중에 본 서버에가서 따로 깨도 되는 것이구요. (단, "북의쉼터" 첫 퀘스트인, 각 색상별 큐브 2개씩을 가져오라는 퀘스트는 게임진행상 필수적이므로 꼭 깨야 합니다.)
▲이런 퀘는 그냥 버리고 가실게요~
이런 중요하지도 않은 퀘스트들을 깨겠다고 굳이 비싼 재료아이템을 경매장을 통해 구매하다보니 시세가 계속해서 고공행진을 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겁니다. 이에 사재기꾼이 득세하는 거구요.
▲ 작정 보상으로 주는 "퀘스트 클리어권"
또 정보를 드리자면, 다들 달성레벨을 미리 정해놓고 시작하는 "작정 이벤트" 를 하실 건데요. 51레벨과 61레벨 작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달성을 했을 시에 "퀘스트 클리어권" 을 받게 되는데요, 이걸 사용하게 되면 해당 레벨까지 미해결된 퀘스트는 자동으로 클리어가 됩니다. 그러니까 굳이 퀘스트를 일일이 다 깨실 필요가 없는 겁니다.
▶ 언커먼 아이템은 이렇게 활용해라!
언커먼 아이템은 무조건 해체기를 통해 갈아버리세요. 앞서도 말했지만 큐브 조각 시세가 워낙 높기 때문에 대박이라도 터지면 그대로 돈을 버는 것이고요. 대박이 안 터지더라도 무조건 액면가 이상은 벌게 됩니다. 그리고 흰색 아이템은 그대로 상점에 팔아서 골드를 벌면 되는 거구요.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언커먼 무기가 나왔다? 그럼 다 쓰고나서 갈면 됩니다.
■ 본서버로 넘어가기 전에 아바타 정도는 마련해야 되지 않겠어?
별로 어렵지도 않는 이 방법들을 가지고 나름의 원칙을 만든 뒤에 그냥 느긋하게 천천히 플레이했는데도 레벨 55인 현재 "1천 3백만 골드" 가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바타 한 세트는 충분히 구할 수 있겠죠.
다들 돈 벌어봅시다!
그냥 뭐... 
구두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