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조회 2603 추천 0 댓글 3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용사다.

...아니 그래서 뭐? 라고 물으면 좀 난처 하지만..

어쨋든 용사란 직업은 여행자에게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10명중 2명 이상은 자칭 용사라고 말할 정도로 굴러다니는 돌 만큼

흔한게 용사라는 직업이라고 할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용사란 직업이 만만한 것은 절대 아니야.

만약에 예를 들자면 성인도 안된 어린 소년이 칼을 쥐고 "난 용사다!".라고 말하면

무슨 소리를 들을까?

귀여운 어린아이의 꿈 정도로 취급 받을 것이다.

그렇기에 용사라는 직업은 어느 정도의 명성과 실력이 필수적인 것이다.

뭐 요새는 고블린 한마리 잡는 어중이 떠중이들이 용사라고 들먹이기도 하지만...

나랑 상관 없으니 뭐 어찌됐든 그건 그렇게 넘어가도록 하고

그러면 여기서 여러분에게 질문 한가지를 하도록 할까나?

용사에게 있어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뛰어난 능력의 장비?, 뜻을 함께 하는 동료?, 뛰어난 실력? 모두 NO! - 전~~언부 아니다.

용사에게 있어서 제일 필요한 것은 '적' 즉 악의 무리 이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고, 전설적인 무기와 방어구를 걸쳤다고 해도

상대할 적이 없다면 어디에 쓰겠는가!

예전에 누군가 말하기를 "나의 꿈은 용사였지만 내 때에는 마왕이 없었어!" 라는 말을

할 정도의 슬픔이 느껴진달까?

결국 상대할 적이 없는 용사는 평화로운 세계 앞에서는 손가락이나 쪽쪽 빠는 말장

도루묵인 직업인 것 이다!

에..뭐 악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긴 하지만 뭐..

그렇다면 여기서 유리가 또 다시 질문 한가지를 하도록 할까?

...에? 유리가 누구냐구? 당연히 나지 누구야?

어찌돼든 지금 내 앞에서 쓰러져 있는 이 보라색 망토를 두르고

눈에 다크서클이 짙은 음산한 분위기의 사람은 누구일까~요?

힌트는 마왕성! 정답을 아시는 분은 손을 높이 들고 정답!을 외쳐주세요.

선착순 3명을 뽑지만 선물 같은 것은 드리지 않습니다 ~ !

어라? 왠지 노려보는 적의와 살의가 가득한 시선이 느껴지는것 같지만 무시하도록 하고

정답을 말하자면, 답은 마왕(Erlkonig) 입니다.

예 그 마왕 입니다.  아이들의 동화책에서는 꼭 등장하고, 신화에도 등장하는

모든 종류의 어둠의 생물들의 왕, 용사가 존재하는 곳에선 항상 존재하는 라스트 보스(last boss)

그런데 어째서 내 앞에 볼품 없는 자세로 뒤로 넘어져 있느냐구요?
 
...모두 바보인가요오오오?!

이 내가, 유리가 처음에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용사다." 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주인공이 자기 직업을 소개하면 대충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감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아아..아무튼 긴 세월 이었습니다.

바다를 건너 산을 지나 강을 건너 마왕의 세력을 무찌르며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에 얼마나 걸렸더라?

어이 거기 바보 같다는 눈빛으로 쳐다보지마! 동정의 눈빛도 싫어!

...흠흠..사설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

아무튼 마왕과의 사투 끝에 용사인 내가 이겼으니 패자에게 승자의 멋진 대사 하나쯤은

말해줘야 미덕이 겠지요?

"어이~ 마왕 억울해 죽겠지? 응? 그래서 죽기전에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나의 질문에 마왕은 무표정한 얼굴로 쳐다보며 굳게 다쳐있던 입을 열었다.

"....나"

"뭐라고? 작아서 들리지 않아."

마왕에게 다시 한번 말할 것을 요구하자 이번에는 힘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어나! 바보 오빠!"

"에?"

마왕에게서 어딘가 친숙하고 너무도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배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충격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아 - 날씨가 참 맑구나아 참새의 짹짹 거리는 소리도 듣기가 좋아...그런데 말이야

"어째서 내가 아침부터 삼도천을 보고 와야 하는 것인지 동생아?"

"살았으면 됐잔아?"

나의 질문에 동생을 쿨하게 대답한다. 몹쓸 것

"살았으면 됐잔아?! 가 아니잖아! 동생아 오빠는 말이야 돌아가신 할머니랑 인사도 나누고 왔다구!"

"할머니는 건강해 보이셨어?"

"안색이 살아있을 때 보다 밝으시더라...가 아니잖아!"

무서운 동생님 웃으면서 미묘하게 이야기 노선을 변경 할려고 했어

"니 바디 블로우에 이 오빠가 죽을 뻔 했잔아!"

"인간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동생은 나의 대답에 시큰둥 대답 했다. 무서워 기백에서 밀리고 있어...

"죽지 않는 다고 해도 반신불수가 되면 책임 질꺼야?!"

"응 그러지 뭐"

아 책임 지실려고 했군요. 계획적 범행 이신 겁니까..

나의 계속된 잔소리에 지겨운지 동생이 먼저 선공을 했다.

"원인은 오빠가 자고 있으니까 그런거 아니야?"

"이봐..동생님 오빠는 말이야 출발 1시간전 부터 준비를 했어..그런데 동생분은 준비가 안끝났더라구? 그치 응?"

그렇다 가족끼리 휴가를 간다고 하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에 일찍 일어나 출발 1시간전부터 모든 준비를 완료 했다.

그런데 정작 이 동생님 께서는 준비가 덜 끝나서 뒹굴거리며 독서를 하다가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원래 여자는 준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거야"

우와 전형적인 여자들이 많이 하는 준비시간 이라는 패를 내보이다니!

"아아..어쩌다가 우리 귀여운 유나가 이렇게 변한걸까 옛날에는 오빠 좋아! 오빠 사랑해! 하던 아이가.."

어렸을적 유나는 굉장히 귀여웠다. 언제나 내 뒤를 병아리 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같이 다녔는데

나이가 점점 먹으면서 TV에서 보여주는 각종 격투기에 유나는 반해버렸는지 각종 격투기를 배웠다.

물론 학원 같은 곳으로 배운게 아닌 방송이나 학교에서 눈으로 배운 기술들 물론 그 기술 실험 대용은 '나'다.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좌절을 하는 나에게 여동생의 명치 치기가 들어왔다.

"쿨럭!"

"..시끄러 오빠야 말로 심하게 변했잔아"

살짝 얼굴을 붉히고 있는 유나의 얼굴은 남에게 귀엽게 보일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이미 오니 이상으로 무섭게 보인다.

물론 여동생의 불만도 이해할수 있었다. 과거 나는 운동 만능 공부도 잘하는 흔히 말하는 모범생 반장 같은 케릭터 였는데

중학교를 들어 오고 부터 악의 근원인 모 친구의 소개로 각종 에니메이션, 만화 등에 빠져 버려

현재는 내방 책장과 책상을 가득 매울 정도의 각종 DVD, 만화책, 피규어, 팬시상품이 전시 돼어있다.

물론 내 보물 1호 들이다. 내가 이렇게 변하면서 귀여운 유나도 변하고 결국 상하 관계가 뒤 바껴 버렸다.

그렇게 고통속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여동생과 투닥 거리고 있을때 아래층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리, 유나야 준비 다됐니~~?"

물론 대답을 해야 겠지만 여동생에게 먹힌 명치 덕에 말을 못한다.

내가 말을 못하는 그 틈을 이용하여 어머니에게 날리는 여동생의 허위정보 공작 작전

"네에~ 엄마! 오빠가 준비가 늦어서요. 금방 데리고 내려 갈께요."

끄윽...동생의 허위공작을 막을수 없어...힘 없는게 서러울 뿐이다.

나를 위로 해줘어 ~ 유미아상 훌쩍 훌쩍

-------------------------------------------------------

완벽한 프롤로그가 아닙니다. 계속 이야기를 붙이고 있지요.

Who's 라비안로즈

profile

이름 : 라비안로즈
(우사다 히카루)

출신 : 지구

종족 : 인간

나이 : 14살

키 : 164cm

생일 : 8월 30일

혈액형 : A형
p.s : 아르바이트 금액좀 올려주세요!

Comment '3'
  • ?
    루카〃 2009.07.27 23:31
    으음.. 밝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
    건빵제품 2009.07.29 20:17
    용사주제에 건방지다 라는 게임이 있죠....
  • ?
    RubyTale 2009.07.30 01:14
    PSP.. 게임.. 용사주제에 건방지다.. 라는게임.. 잇죠 아마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x / 댓글 작성: 1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그외 [이벤트 발표] 꼭 봐주시길 바랍니다 4 YR·IS 08.12 2820
공지 그외 [이벤트종료] 상상소설 게시판 회생 이벤트 23 YR·IS 07.24 3956
공지 그외 [공지] 투데이 베스트 시스템 YR·IS 03.01 3262
공지 그외 [공지] 주의사항 필독하세요!! 1 YR·IS 03.01 3357
67 그외 헐랭구스러운 막장만화 1탄 4 헐랭구 08.05 2327
66 판타지 창생蒼生의 나인시드nineseed -01- 쾌남 03.07 1027
65 판타지 창생蒼生의 나인시드nineseed - 00. 2 쾌남 03.02 1041
64 퓨전 제목아직< -1 부 - 2 Mei_*Sia 08.26 1588
63 판타지 전쟁-프롤로그 이나레이 05.04 1318
62 퓨전 잃어버린대륙 - 1부 천상의전쟁 로랑가르니에 06.01 1056
» 판타지 용사주제에 건방지다-프롤로그- 3 라비안로즈 07.27 2603
60 그외 얼굴 없는 연인_ (1) [이벤트였었으나ㅠ.ㅠ] 2 21세기사람* 08.11 1747
59 판타지 신과 신도와 마법사......4 날삶 03.08 1011
58 판타지 신과 신도와 마법사......3 날삶 03.06 986
57 판타지 신과 신도와 마법사......2 1 날삶 03.02 1011
56 판타지 신과 신도와 마법사......1 1 날삶 03.01 1127
55 그외 숲 이야기 - Prologue 1 은눈 03.01 1088
54 그외 소설게시판 활성화를 위해 바치는 [설.정.집] 2 사이드이펙트 07.29 3092
53 판타지 베스트 오브 마스터 - 프롤로그 1 제노 08.03 1700
52 판타지 방랑자 - 2 - 황소 04.11 10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많이 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