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6 05:28

Storm of Arkham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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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47 추천 0 댓글 5

19xx/xx/xx

미 메사추세츠 아캄시
이름 : 마이클 글렌
나이 : 29
직업 : 갱스터
주소 : 마의 하숙집

- 마이클 글렌 : 날 믿지 못하겠다면, 믿게해주지. 이 기관총으로 말이야.  -


냉철한 판단력. 확고부동한 의지. 강력한 힘 그리고 얼음같은 성격. 그것이 지금 나 마이클 글렌을 이자리에 있게한다. 아캄시의 어둠이자 가장 은밀하고 어두운 부분인  '오베니언'의 행동대장이자 보스의 오른팔인 마이클 글렌 말이다.


"글렌, 힙한테 가서 수금좀 해와"
"예 형님."


물론 내 뜻대로 모든 일이 돌아가는게 아니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해야 될떄도 있다. 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인 쉘던갱들은 아직 20대 초반의 흑인패거리들이 만든 것이라 별것 아니다. 우리 너뎃이면 쉘던갱쯤 삼진아웃이지.


"글렌, 가서 뒷마당 청소좀 해라"
"예 형님."


우리 마피아들에게 뒷마당 청소가 어떤거냐고? 물론 허접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만약을 생각해보라. 뒷마당으로 급히 달아나야 할때 무언가 내 발에 걸려 넘어진다면? 그럴때를 방비하기 위해 나같은 인물이 뒷마당을 청소해 줘야 하는 것이다.


"글렌, 가서 전보좀 붙이고 와라"
"예 형님."


우리 형님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신 분이다. 그래서 가끔 전보도 붙이시는데, 도착지는 언제나 같았다. 보스턴 어디어디라고.. 오른팔인 내가 형님 하는 일에 깊숙히 관여해봤자 눈밖에 나는 사태만 일으킬 뿐이다.


"글렌, 오늘은 들어가서 쉬어"
"예 형님."


형님의 이 따스한 배려는 날 아직도 감동시키신다. 오늘 하루종일 힘들었다. 마 아주머니는 평소보다 일찍 들어오는 나에게 저녁은 먹겠냐고 물어봤고 나야 언제나 그렇듯 물론이라는 답을 날렸다.


"글렌, 애들 대리고 산책이라도 다녀와"
"예 형님."


우리 조직의 건실한 청년들인 그리엄 3형제다. 형님이 직접 저 러시아 라는 곳에서 대려온 이민자들인데, 온지 3년째인데 아직 영어가 서툴다. 그래서 역시 조직의 오른팔인 내가 오랜만에 아캄시내 구경좀 시켜주려고 한다.


"글렌.. 어디로 가는거야"
"그리엄, 미스카토닉이라고 들어봤어? 미국 역사의 매우 중요한.."
"피해!"


둘째인지 셋째인지 여하튼 그리엄이 날 밀쳐냈고 왠 검은 망토같은게 내 자리를 덮쳐들어왔다. 급작스러웠지만 그리엄 형제들은 매우 사나운 표정들로 검은 망토를 쳐다봤지만 얼굴조차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망토를 뒤집어 썼다.


"이새끼 쏴버려!"


첫째가 칼같이 외치자 둘째와 셋쨰는 각자의 권총으로 갈겼다. 물론 나도 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찾았지만 이상하게 보이질 않았다. 


"글렌, 어서 형님께!"


글렌은 달렸다. 주머니에 있어야할 권총이 없었고, 이미 둘째의 부상은 심각했다. 권총을 쏴도 죽질않는 이상한 망토는 글렌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주기 시작했다. 아마 조금만 늦었어도 글렌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을 것이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형님은 없었다. 하지만 사방에 핏자국으로, 마치 온몸이 난도질 당한 듯한 핏자국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글렌에게 들어왔고 몇시간 뒤 발견된 글렌은 아캄 정신병원으로 이송 되었다.


"글렌 환자의 경우 원래부터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증세가 있었지만 여러 좋으신 분들이 내버려 두기 안쓰러워 여기저기서 잔일을 시킨것입니다. 다만 아캄뉴스 사무실에서의 그 핏자국들이 그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한게 아닌가 싶군요."


마크, 아캄시의 유명한 경찰. 그가 경찰업무를 볼때는 한달에 한두번으로 정말 보기 힘들다. 하지만 그가 하는 업무는 보통 일반적인 식견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미해결 사건들을 주로 담당했다.


"그럼 글렌을 한번 봐도 될까요?"
"예 이리 오시죠."


방안에 가만히 앉아있는 글렌은 초점없는 눈으로 벽만 바라 볼 뿐이었다. 마크는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별다른 증후가 없어 아쉬운듯 몸을 돌렸다.


'쾅! '
"마크! 마크 해리건!! 난 보았어 봤다고! 자네도 보지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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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5'
  • ?
    날삶 2009.03.06 22:59
    스타일리쉬하네요. 멋있고..
  • ?
    KL 2009.03.07 17:38
    예 형님.
  • ?
    헐랭구 2009.03.08 01:36
    소설작가 하셍

    덴의SF판타지소설 처녀작!!
  • ?
    쾌남 2009.03.08 09:24
    회를 거듭해갈수록 궁금해 죽겠네 머야이게
  • 덴  2009.03.08 10:13
    #쾌남
    헛소리 늘어놓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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