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3 00:55

Storm of Arkham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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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94 추천 0 댓글 5

1930/xx/xx

미 메사추세츠 아캄시
이름 : 마크 해리건
나이 : 38
직업 : 군인
주소 : 아캄시 외곽


- 마크 해리건 : 이제 아캄에서 담배와 총 외엔 의미가 없을듯 하네만.. -


짙은 담배연기속에서 마크는 언제나 그렇듯 테이블에 다리꽈놓고 천장만 바라볼 뿐이었다. 미육군에서는 1차 세계대전이라 명명되어진 유럽전쟁의 참전용사이자 당시 미육군의 아이콘이였던 그를 되돌리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명예은퇴를 고려했지만 역시 아이콘인 관계로 고향인 아캄으로 되돌리고 그곳 경찰과 연계시켜 줬다.


"헤이 마크, 오늘은 동부거리로 갈껀데 자네도 갈텐가?"
"아니 오늘은 날씨가 별로야"


그에겐 일종의 면허가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귀국당시 몇년간이였던 것이였지만 이제 아캄 전체 시민들도 그의 무력함을 느끼고 상대조차 하지 않으려 했고 동료들 역시 매우 사무적이고 의무적으로 권유할 뿐이었다. 마크의 부임 당시 경찰서장인 고든 웨버(현 아캄시장)는 아예 마크사무실까지 내줬었다.


"마크 다녀왔네, 별일 없었어"
"어"


멍청한놈들, 너희들이 백날 천날 거리나 쑤셔봐야 내가 본것을 이해 못한다. 내가 본것을..


'마크!!!'


절대 잊혀지지 않을 그녀의 외침은 언제나 내게 잊지말라고 머리속에서 울렸다. 그리고 요근래 들어 심해지고 약을 더 많이 먹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런 마크에게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는 남부 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근무시간외엔 어김없이 남부교회앞 벤치에 앉아있는 마크를 안본사람이 있다면 외부인이라고 할 정도..


"아.. 마크 오늘 한잔 할껀데 어떻게 같이 갈래?"
"음... 좋지"
"어? 어.. 어어 그래 알았어"


힙의 술집은 언제나 그렇듯 항시 만원, 그러나 아캄의 치안유지를 위해 일하시는 나부랭이들을 위한 자리는 항상 마련되어있다. 표정들을 보아하니 내가 절대 동참하리라곤 생각안했던 경찰똘마니새끼들..


"마크, 오늘 뭔 날이야 이런델 나오고?"


힙이 너스레를 떨면서 맥주를 건넸지만 마크는 묵묵히 맥주만 건네받았다. 그리고 시시한 이야기가 몇번 오고가 한두잔씩 들이키자 신참인 리암이 조심스럽게 마크에게 말을 걸었다.


"마크, 당신이 군인이야?"
"..."
"군인이 그 따위로 행동하는거야?"
"..."
"유에스에이아미는 다 그런식인 모양이지?"
"..."
"아 왠 망할년 하나 잃어서 그렇게 된.."


눈 깜짝할 사이에 마크 손에 리암이 붙들려 내동댕이 쳐졌고 그다음은 여섯명의 경찰들이 마크를 막기 급급했다. 그래도 전쟁터를 누빈 영웅인지라 장정 너댓도 힘에 붙일 정도였을 정도로 마크가 강했고 또한 매우 화가 난 것이다.


"리암, 내가 권총을 받지못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안그럼 오늘이.."


마크는 더 말할 가치를 못느끼고는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맥주 하나"


왠 촌놈 하나가 도시에 온 기념으로 맥주를 사먹는 꼴을 보니 제 자신도 왠지 한심해진 마크는 나가자마자 곧장 담배를 하나 물고는 천천히 자신의 자리로 걸어갔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상하리만치 눈에 띄는 로브를 입은 사내가 총총걸음으로 술집을 지나가자 세상사에 호기심 없던 마크역시 고개를 돌려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술집문이 강하게 열리면서 그 촌놈 하나가 로브를 향해 뒤쫓는듯 걸어갔다. 좋든 싫든 형사계에만 10여년 굴렀던 마크. 뭔가가 있다. 그렇지 않고선 저 촌놈이나 로브나 내 눈에 띌리가 없잖은가? 나는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봤었고..


"이제는 아캄시가 그녀처럼 되가는 것 같군.."


그리고는 품 깊숙히 숨겨둔 권총을 하나 꺼내들었다. 경찰서 내에서 받는 권총이 없는 것이지 실제 그가 참전당시 사용했던 권총은 아직도 보관중이였다. 마크가 권총을 꺼내들자 주위 몇몇이 놀랐지만 마크 역시 유명인이라 크게 저지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가 뭘 할지 모르기에..


"놀라지들 마슈.. 당신들이 뭘하던 내알바 아니고, 그 반대역시 마찬가지니까.."


묵묵히 그리고 조심스레 장전을 마치고는 그 촌놈이 따라간 길로 마크역시 나아갔다.


"마크가 이 일에 동참하려 할까?"
"교수님, 마크 해리건 역시 경험자에 속합니다."
"흐음... 자네가 쫓아가 보게, 나는 돌아가 아만다와 좀 더 찾아보도록 하지"
"예.."
"아만다도 이제는 믿어도 될만하네, 자네와 닮아있어."


그녀는 옅은 미소만 띄우고는 촌놈과 마크가 뛰어간 거리로 빠져나갔다.

" 왓슬레이 자네가 옳았네,"

Comment '5'
  • ?
    YR·IS 2009.03.03 01:51
    음 무언가 벌어지는 것인가!? 이런 미스퉤리~한 전개
    아! 나도 다시 잘쓰고 싶구나! 덴!!!!! ㄴ
    너의 에너지를 나에게도 다오!!! 으허허허헉 ㅠㅠ

    그리고 또 하나! 빨리 써줘용...
  • 덴  2009.03.03 08:37
    #YR·IS
    집필도 쇼핑처럼 쉽고 빠르게
  • ?
    ALBICO 2009.03.04 22:33
    a
  • 헐랭구 2009.03.05 23:55
    #ALBICO
    항상 SF밖에 안한것같은데?
  • ?
    킹콧구멍 2009.04.28 14:43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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