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reamph.wemadegames.com/크림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10여 년 전에 ‘ 마이크로 코스모스’란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코스모스라고 해서 꽃과 관련된 영화는 아니다.) 마이크로 코스모스란 영화는 곤충을 주인공으로한 최초의 35밀리 기록 영화로, 어느 여름 날 낮과 밤에 걸쳐 다음날 동틀 무렵까지 진행되는 곤충 이야기를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으며, 깐느 영화제에서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깐느 영화제 심사위원들에게서 '영화 100년사 동안 처음으로 잡아낸 아름다운 미지의 세계이며, 앞으로 10년 동안은 만들 수도 없고 볼 수 없는 새로운 영화'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필자 역시 당시 곤충들의 세계를 그렇게 자세하고 새롭게 보여줄 수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었다. 영화의 제목인 ‘마이크로 코스모스’( Mikro-kosmos ) 는 소우주( 작은 우주 : 小宇宙) 란 뜻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와 대응되는 개념이다.
곤충과 자연의 세계로 떠나자. 크림프!!
오늘 소개할 게임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크림프’라는 게임이다. 사실 크림프는 몇해전 ‘포레스티아’라는 이름으로 잠시 게이머들에게 소개 된 적이 있는 게임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포레스티아’의 리뉴얼 버전이라고 할까나? 아무튼 새롭게 확 달라진 크림프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자연과 곤충의 동화 같은 세계.
크림프는 크림(cream)과 님프(Nymph)의 합성어로, 게이머는 작은 요정이 되어 자연과 곤충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캐주얼 RPG 이다. 특히 만화나 영화에서 나왔을 법한 자연과 곤충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섬세한 그래픽과 마이크로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6개 직업의 독특한 캐릭터와 기술, 새롭고 풍부한 아이템을 가지고 악의 기운으로 오염된 몬스터를 정화하기 위한 모험을 떠나는 용사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세계관 역시 선과 악의 양자 구도나 새로운 세계를 찾아나서는 등 기존의 RPG와는 그래픽이나 세계관이 다르며, 특히 자연과 영혼을 소재로 하여 게임의 전체적인 색깔이 밝고 깔끔하며 기존의 RPG게임의 틀을 많이 탈피하려는 모습이 구석구석에 장치되어 있다. 아케이드적 재미와 카드를 이용한 플레이의 독특함과 활기찬 액션감, 캐릭터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역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부분이다.
밝고 깔끔한 분위기, 귀여운 캐릭터..아 귀여운데.ㅋㅋ
캐릭터 소개
크림프에서는 캐릭터를 ‘샴’이라고 하며, ‘샴’들은 크림프 세상에 살고 있는 자연과 교감하는 지혜를 가진 작은 요정들로 설정되어 있다. 현재는 6가지 얄리(검사), 린린(투사), 토토(도적), 아론(궁수), 써니(소환사), 슈슈(댄서)이며 게이머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캐릭터를 선택하여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 팬서 ]
-이름: 얄리
-직업: 검사
북쪽산맥의 사냥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야생 ‘베글’ 과 씨름하면서 자연을 익히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 각종 무기의 사용에 능하며, 바람을 읽을 줄 알고, 주변을 살피는 뛰어난 시야를 가졌다
[ 파이터 ]
-이름: 린린
-직업: 투사
어려서부터 골목을 주름잡던 왈가닥 아가씨. 사내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재미 삼아 뛰어 놀면서 자연스레 격투기를 익히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마을 외곽의 타지에서 흘러 들어온 노인으로부터 각종 체술을 배우게 된다.
[ 아처 ]
-이름: 아론
-직업: 궁수
용사의 마을 북쪽 숲 수비대장 ‘윈터’ 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함께 궁술을 배우며 컸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아주 중대한 급한 일이 있다며 남으로 떠난 후 소식이 끊긴 후, 홀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과묵하게 자랐다.
[ 티프 ]
-이름: 토토
-직업: 도적
복장이나 말투로 보아 서쪽 무역항인 ‘세렌시아’ 출신으로 추정되나 본인은 미소로만 대답하고 있다. 각종 단도와 총기류를 잘 다룬다.
[써머너]
-이름: 써니
-직업: 소환사
어려서부터 고급 마법 주문을 스스럼없이 사용하던 마법의 신동. 좁은 산골 출신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마법력에 부모들은 수도원에 위탁교육을 시키게 되고 써니는 정령과의 교감에 눈뜨게 된다.
[ 댄서]
-이름: 슈슈
-직업: 댄서
고아 출신으로 마을 추장의 조언자 역할을 하던 예언자 ‘킬리아’ 의 양녀로 어려서부터 무녀수업을 받으며 성장했다. 각종 전통무속능력을 배우고 이해했으며 ‘킬리아’ 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자랐다. 어느 날, 예지몽을 꾼 ‘킬리아’ 의 부탁에 따라 자신의 출생배경을 알고자 길을 나서게 된다.
캐릭터의 직업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골라하는 재미가 있다?!
크림프는 기본적으로 게이머가 원하는 게임을 선택하는 구조로 되어있어, 게이머의 자유도를 최대한 높였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게임 시작단계에서부터 RPG의 성장요소와 아케이드 퀘스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다른 많은 게이머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으며, 아케이드 퀘스트와 카드시스템, 선택적 구성 등 경쟁 또는 협동을 요구하는 시스템들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RPG와 아케이드 두 가지 방식의 게임은 캐릭터, 레벨, 아이템 등이 호환 가능하도록 제작돼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요소를 고루 갖췄다.
RPG와 아케이드 요소의 2가지 장점을 모아모아~
지루한 전투는 싫다. 속전속결 빠르게 한판?!
크림프는 RPG에 아케이드 게임요소를 접목시켜 단시간 내에 한판승부가 가능한 구도로 구성되었다. 특히 게이머들간의 협동과 대립의 두 가지 형태의 아케이드 게임들을 통해, 지루한 레벨 업을 넘어 빠르고 흥미진진한 한판대결로 커뮤니티와 함께 즐기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색다른 재미가 있는 크림프!
오..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카드 시스템.
크림프의 숨어있는 재미요소 중 하나는 바로 카드 시스템.
기본적으로 카드는 사냥을 통해 몬스터 카드를 습득하게 되며,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몬스터들이 그려져 있는 이 카드를 습득하면 카드덱에 보관된다.
카드는 유저들간의 카드대결, 전투 중 카드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능력치 조절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카드덱을 통해 수집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게임에 등장하는 독특한 몬스터들로 구성돼 있어 시각적인 유쾌함도 선사한다
ㅎㅎ 보면 볼수록 하면 할수록 깊이가 있단 말야.
마치며.
크림프
새롭고 재미있는 설정의 게임인 것 같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아직 배경사운드나 이펙트 사운드가 없어서 좀 밋밋하게 보인다는 것과 아직 초보자를 위한 튜토리얼이나 가이드 등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로운 것은 그만큼 새로 적응하거나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말도 되니까 말이다.
모쪼록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만틈 더욱 재미있고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온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