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온

http://fishingon.paran.com/피싱온우리는 흔히 강가나 바닷가 등 경치 좋은 곳을 벗삼아 낚시질을 즐기는 사람들을 가리켜 강태공이라는 말을 쓰곤 한다. 강태공이라고 해서 그냥 강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려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강태공이란 사람은 실존인물이다.

강태공은 중국 주왕조 시대의 실존인물로서 염제의 후손인데, 평생을 공부만 하고 벼슬길에 오르지 않은 인물이라고 한다. 공부만 하고 벼슬을 하지 않은 것은 바로 때를 기다리기 위함인데, 그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바늘이 없이 실만 매달아 놓고 낚시를 했다고 한다. 마침 주문왕이 지나다 이런 강태공을 보고 말을 나누다 신임을 얻어 왕의 밑으로 들어가 큰 일을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후 강태공의 낚시질이란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려 무위(無爲:하는 일이 없음)한 나날을 보낸다는 뜻’으로 후손에 전해진다.

오늘 소개할 게임 <피싱온>은 강태공처럼 큰 뜻을 품고 낚시 게임에 집중해 온 개발사의 작품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낚시게임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 하나 타프시스템의 <대물낚시광>.

그럼 피싱온과 대물낚시광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피싱온은 타프시스템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베토인터렉티브의 처녀작으로, 대물낚시광의 짜릿한 손맛이 기대 되는 온라인 낚시게임이다.




신나는 상상과 꿈의 낚시게임

피싱온은 기본적으로 대물을 낚는 쾌감, 지루함이 없는 낚시, 꿈과 상상을 주는 낚시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컨셉과 온라인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게임의 스토리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어류학서 자산어보의 저자인 정약전 선생의 비망록 괴어어보가 발견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 비망록에는 낚시를 통해 도를 깨우치고 높은 경지에 이르렀던 ‘조신’이라 불리웠던 자들만이갈 수 있다는 환상의 낚시터들과 그 낚시터에서 잡힌 어종에 대한 기록이 기술되어 있었다. 비망록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그 관심은 금방 식어버렸다. 이에 일년에 한 번씩 ‘피싱온’ 이라는 정기적인 낚시대회를 열어 대회를 통해 참가들끼리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낚시기술과 낚시의 “도”를 닦아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듯 약간은 비현실적인 내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에서도 이러한 판타지적인 내용이 주가되는 것은 아니다. 피싱온은 판타지의 요소와 현실적인 요소가 적절히 믹싱되어 낚시의 역동적인 모습과 수 십종의 사실적인 어종과 상상속의 어종을 낚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심심할 틈이 없다. 바쁘다 바뻐!!

현실에서도 그렇지만 낚시 게임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대전 형태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나와 물고기와의 심리전, 그것이 바로 낚시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낚시게임에서는 심심함이나 무료하다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피싱온에서는 그러한 말을 찾아보기 어렵다.

피싱온에서는 독특한 파이팅(입질을 한 물고기를 낚는 과정)시스템 과정을 통해 유저들이 심심해할 틈을 주지 않는다. 피싱온의 파이팅시스템은 던져 놓은 미끼를 물고기가 무는 순간 우측 상단에 파이팅 창이 등장한다. 이 파이팅창의 아래에는 작은 게이지가 하나 있는데 이 게이지의 양 끝 부분에 물고기가 닿지 않도록 마우스를 열심히 돌려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물고기가 게이지의 오른쪽 부분에 있다면 마우스를 시계방향으로 움직여서 물고기를 게이지 중앙으로 보내야 한다. 물론 물고기가 왼쪽에 위치한다면 마우스를 반시계방향으로 움직여 줘야 한다. 물고기를 일정 시간이상 게이지 중앙에 놔두면 낚시에 성공, 별도의 과정 없이 자동으로 물고기를 낚아 올리게 된다.




맵과 어군에 따라 등장하는 물고기가 달라진다.  

피싱온에서의 낚시맵은 그 특징에 따라서 서식하는 어종에 차이가 있다. 강, 호수, 저수지인지 혹은 같은 맵이라 하여도 시간에 따라서 출현하는 어종이 다르며 물풀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따라서도 잡을 수 있는 어종이 달라지게 된다.

피싱온에서는 현재 판게아 대륙, 파라다이스 섬, 남쪽물고기 섬, 청룡천 등 4개의 맵이 존재하며 그게 맞는 어종들이 등장한다. 또한 특정 위치나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어군 시스템도 들어가 있어 위치, 시간, 맵에 따라 다양한 물고기를 만나볼 수 있다.

공용 어군 : 낚시터 전체에 분포하여 나타나는 물고기들
포인트 어군 : 특정 위치에서만 고정되어 나타나는 물고기들
회유어군 : 낚시터에서 시간에 따라 이동하며 나타나는 물고기들




PvP 대전 토너먼트

맵에서 누구나 토너먼트를 개설하거나 혹은 개설된 토너먼트에 참여하여 플레이어간에 낚시 대회를 진행 할 수 있다. 토너먼트는 최대어 잡기, 마릿수, 길이 총 합계 등 여러가지 방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방식에 따라서 낚시의 전략을 세우는 등 낚시의 다양한 재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최대어잡기
토너먼트 시간내에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 우승

- 마릿수 대결
토너먼트 시간내에 가장 많은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 우승

- 물고기 길이 총 합계  
토너먼트 시간내에 잡은 물고기들의 길이 합계가 가장 큰 사람

토너먼트는 최소 2명에서 최대 20명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토너먼트를 개설하거나 참가하기 위해서는 참가핑을 지불해야 하며, 모든 토너먼트에서 3위안에 들게 되면 상핑을 순위에 따라서 받게 된다. 잡은 고기는 상점에 팔아서 핑을 모을 수도 있으며 우승하게 되면 더 많은 핑을 작은 시간에 모을 수 있다.  




잡은 고기는 멋지게 감상도 하면서 관리, 육성하는 수족관 시스템

피싱온은 물고기를 잡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내가 잡은 물고기를 두고두고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수족관 시스템을 지원한다. 아울러 수족관은 낚시뿐 아니라 물고기를 육성하는 재미를 지원한다. 여기서 말하는 육성하는 재미란 집에 있는 어항에 물고기를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먹이도 주고, 물도 갈아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는 재미도 부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 물이 오염되었음에도 물을 갉아 주지 않는 등 관리에 소홀하면 물고기가 죽게 될 뿐 아니라, 육식성 물고기는 때에 따라서 초식성 물고기를 잡아 먹기도 한다. 그리고 처음 상점에서 구입한 수족관은 다소 밋밋하고 볼품이 없으나, 단계적으로 수족관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점점 커지고 물고기를 육성하기에 쾌적한 수족관으로 변화시켜 나갈 수 있다. 물론 수족관에서 잘 육성된 물고기는 낚시터에서 바로 잡은 물고기에 비해 보다 비싼 가격으로 상점에 판매할 수 있다.





마치며.

이렇게 추운 날이면 강원도 춘천, 인제의 빙어 얼음낚시가 생각나고, 얼음 낚시를 하면서 얼음 위에서 끓여먹는 컵라면.. 그 맛은 못먹어 본사람은 정말 모른다.

피싱온.
클로즈 베타에 이은 프리오픈베타를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손맛이 덜하고, 이동 및 뷰의 어색함, 서버 수용인원 때문에 아직 시원시원하게 낚시에 집중하기에는 조금 아쉽다.

앞으로 다시 찾아올 오픈베타 때는 보다 짜릿한 손맛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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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이프존 리뷰어 '연탄한장']
식어 내버린 연탄재 함부로 차지말라.
너는 지금껏 누구를 위해 뜨겁게 타오른 적 있더냐.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뜨겁게 타오르는 연탄 한장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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