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최용수 팀장

오늘날 게이머들은 수많은 게임들 속에서 무엇인가를 선택하여야 하는 상황으로 점점 몰리고 있다. 크게는 가정용 게임기를 즐길 것인가? 온라인 게임을 즐길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PC게임을 즐길 것인가? 하는 선택에서부터, 작게는 ‘어떤 게임을 할 것인가?’라는 고민내지 판단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결정은 쉽게 내리지 못한다. 대규모의 광고를 통해 게임을 알게 되고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보지만 지속적으로 즐기는 유저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대부분의 게임이 큰 특색 없이 비슷한 게임으로 여기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게임이라고 벗어 날수는 없다. 특히 RPG 게임들….

이러한 식상함은 사용자 뿐만 아니라 게임을 개발 하는 개발사들도 느끼고 있는 현상이다.
그래서 많은 개발사들은 게임에 대한 차별점을 유저들에게 강조하고자 한다. 이러한 차별점들을 광고 또는 홍보를 통해 접하게 되어 결국 게임에 접속하게 되지만 역시 대다수 플레이어들은 실망을 하게 된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 나는 것인가?

그 이유는 게임 내용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게임 장르 및 게임 플레이 방법, 그리고 너무도 식상한 게임 퀘스트, 그게 그건 것 같기만 한 비슷한 그래픽 등… 이미 많은 게임을 접해본 게이머들에게는 답답할 뿐이다.

2004년 여름, 수 많은 온라인 게임들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또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올 여름 런칭될 RPG들은 지난해 여름에 선보인 게임들과는 달리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라는 것이다. SF, 판타지, 무협 등.. 그 동안 한가지 장르에 편중되어있던 RPG 시장에 다양성이 부여되는 것이다. 이중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무협 온라인 게임들이다. 지금까지 서양 판타지 중심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다면 올 여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동양 판타지 무협 온라인 게임들이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 했지만 그 동안의 서양 판타지 중심의 똑같은 내용에 식상해 있던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무협 온라인 게임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올 여름 게이머들에게 선보일 무협 온라인 게임만해도 “구룡쟁패”와 카툰 랜더링 기법을 사용한 “무크”, 소설을 원작으로 오리엔탈 무협을 표방하며 4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준비 하고 있는 신감각 파괴 액션 무협 온라인 “황제의 검”, 500만부의 책이 판매되어 개발 시작부터 관심을 모은 “열혈강호 온라인” 등이 있다. 이렇듯 2004년 여름은 서양 판타지 중심에서 동양 판타지인 무협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이다.

이렇듯 게이머들은 기존의 식상한 게임 형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참신한 게임을 즐기고 싶어한다. 이를 인식한 개발사들은 무협 온라인 게임이라는 카드를 들고 온라인 게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이들 게임들이 무늬만 무협이 아니길 바란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새롭고 참신한 내용으로 가득찬 무협 온라인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진정으로 즐거움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 2004년 여름 게이머들은 플레이하고자 하는 게임 선택에 있어서 풍요 속의 빈곤이 아니라 풍요로운 만큼 많은 수확을 거둘 수 있는 행복한 여름이 되었으면 한다.


[온라이프21 - www.OnLife21.net]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X / 댓글 작성: 0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7 인터뷰 [넥슨] 온라인게임 업체 지지도 1위!! <넥슨> "서원일" 대표와의 인터뷰 37 OnLife 05.13 8807
86 X-File [데카론] 익스트림 액션 데카론의 장진욱 개발실장 17 OnLife 03.28 4743
85 X-File ‘겟엠프드’ 초고수를 만나다. 41 OnLife 07.05 12406
84 X-File [아크로드] NHN야심작 “아크로드” 인터뷰.. 16 OnLife 06.18 5510
83 X-File [무크]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친 “무크”를 만나보았다. 9 OnLife 06.17 4529
82 X-File [릴온라인] 이진하 실장과의 인터뷰 26 OnLife 06.07 5020
81 X-File [넥슨] 온라인게임 업체 지지도 1위!! <넥슨> "서원일" 대표와의 인터뷰 37 OnLife 05.13 8752
80 X-File test 4 OnLife 12.27 1940
79 업체칼럼 한국 게임 유저들은 진심으로 게임을 사랑하는가 OnLife 07.19 7803
78 업체칼럼 유저에게 감동을 주자 OnLife 07.09 6043
77 업체칼럼 프리 서버 '유감(遺憾)' OnLife 07.02 13121
76 업체칼럼 유저만 모으면 좋은 일인가..? OnLife 06.24 6540
75 업체칼럼 "Back to Basic" OnLife 06.19 4978
» 업체칼럼 온라인 게임, 풍요 속의 빈곤은 해결 될 것 인가? 28 OnLife 06.12 5168
73 업체칼럼 게임 하나 만들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OnLife 05.27 8014
72 업체칼럼 틈새에서 주류를 꿈꾼다…. OnLife 06.27 725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