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들이 늘어가고 있다. 불과 1년전에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컴퓨터가 지금의 최신 게임을 즐기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을 정도다. 이를 두고 많은 게이머들은 최적화에 신경쓰지 않는 개발사를 탓하기도 한다. 얄팍한 주머니로 업그레이드를 하기도 여의치 않은 게이머들은 가지고 있는 컴퓨터를 잘 관리해서 좀 더 잘 굴러가게 하는 쪽으로 대안을 찾는다.
인터넷에서는 관련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최적화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해서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쉽게 관련 자료를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 중 몇 몇은 게이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점점 늘어나는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들은 보안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치를 상승시켰는데 이에 편승하여 이윤을 챙기려는 몰지각한 장사꾼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종류에서 이러한 장사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평가는 악평 일색이다.
한 PC방 업주의 불평글
그렇다면 이들 장사꾼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악성코드를 치료한다고 하지만 스스로 악성코드의 조건에 부합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흔히 유머사이트 등의 게시물에 은근슬쩍 자사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코드를 삽입하여 설치를 강요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비록 사용자의 동의를 얻는 ActiveX의 형태로 설치가 진행된다지만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무심코 'Yes'를 누르는 현 상황에서 그러한 설치방법은 비난을 면키 힘들다.
또한 실시간 감시라는 명목으로 프로그램을 계속 실행하면서 본래 목적인 악성코드 감시 외의 딴 짓을 일삼는 프로그램도 있다. 키워드 변경을 하는 모 프로그램의 경우 자사가 개발한 악명높은 유틸리티와 별반 다를바 없다. 게다가 쓸데없이 자원을 소모하는 까닭에 3D 게임처럼 하드웨어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게이머들의 원성을 피하기 힘들다.
게다가 많이 검색되면 좋은 것이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불안심리를 조장하거나 실제 치료기능이 턱없이 떨어지는 데도 과장광고를 일삼는 등의 행태는 과연 그들이 개발사로서의 기본적인 마인드조차 있는지 의심케 한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설치된 후 삭제조차 여의치 않다. 각 포털 사이트에 이들 프로그램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추천 검색어에 '삭제'라는 단어가 늘 등장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삭제'를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조금만 살펴보면 이들 프로그램을 지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PC방 업주들의 경우 각 커뮤니티에 특별히 지우는 방법을 게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장사꾼들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퍼뜨리기 위해 이러한 코드를 은근슬쩍 여러 게시물에 집어넣는다
삭제도 되지 않는 프로그램때문에 고생하지 않아도 될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 프로그램인지 우리는 잘 알 수가 없다. 이에 몇가지 팁을 제시한다.
먼저, '무엇무엇을 설치하겠습니까?'라고 묻는 ActiveX 컨트롤 창이 뜨면 생각없이 'Yes'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 악성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심코 누른 'Yes' 때문에 설치되기 마련이다. 자꾸 설치를 물어본다면 미련없이 관련 게시물을 읽는 것을 중단하거나 아예 그 사이트를 떠나는 것이 좋다.
또한, 좋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사는 대부분 게시판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쏟아지는 혹평 속에 자유게시판을 유지하는 것은 장사꾼인 그들의 목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 개발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자유게시판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없다면 그 프로그램은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
악성코드를 치료한답시고 스스로 악성코드임을 자처하는 몇몇 프로그램들. 게이머에게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옥석을 잘 가리어 좀 더 덜 버벅이는 게임을 즐겨보도록 하자.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인터넷에서는 관련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최적화 프로그램으로부터 시작해서 악성코드 제거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쉽게 관련 자료를 받아서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 중 몇 몇은 게이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점점 늘어나는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들은 보안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치를 상승시켰는데 이에 편승하여 이윤을 챙기려는 몰지각한 장사꾼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종류에서 이러한 장사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들에 대한 게이머들의 평가는 악평 일색이다.
한 PC방 업주의 불평글
그렇다면 이들 장사꾼들이 욕을 먹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악성코드를 치료한다고 하지만 스스로 악성코드의 조건에 부합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흔히 유머사이트 등의 게시물에 은근슬쩍 자사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코드를 삽입하여 설치를 강요하는 형태가 대표적이다. 비록 사용자의 동의를 얻는 ActiveX의 형태로 설치가 진행된다지만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무심코 'Yes'를 누르는 현 상황에서 그러한 설치방법은 비난을 면키 힘들다.
또한 실시간 감시라는 명목으로 프로그램을 계속 실행하면서 본래 목적인 악성코드 감시 외의 딴 짓을 일삼는 프로그램도 있다. 키워드 변경을 하는 모 프로그램의 경우 자사가 개발한 악명높은 유틸리티와 별반 다를바 없다. 게다가 쓸데없이 자원을 소모하는 까닭에 3D 게임처럼 하드웨어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게이머들의 원성을 피하기 힘들다.
게다가 많이 검색되면 좋은 것이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불안심리를 조장하거나 실제 치료기능이 턱없이 떨어지는 데도 과장광고를 일삼는 등의 행태는 과연 그들이 개발사로서의 기본적인 마인드조차 있는지 의심케 한다.
특히 이들 프로그램은 설치된 후 삭제조차 여의치 않다. 각 포털 사이트에 이들 프로그램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추천 검색어에 '삭제'라는 단어가 늘 등장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삭제'를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조금만 살펴보면 이들 프로그램을 지우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PC방 업주들의 경우 각 커뮤니티에 특별히 지우는 방법을 게시하고 있을 정도이다.
장사꾼들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퍼뜨리기 위해 이러한 코드를 은근슬쩍 여러 게시물에 집어넣는다
삭제도 되지 않는 프로그램때문에 고생하지 않아도 될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 프로그램인지 우리는 잘 알 수가 없다. 이에 몇가지 팁을 제시한다.
먼저, '무엇무엇을 설치하겠습니까?'라고 묻는 ActiveX 컨트롤 창이 뜨면 생각없이 'Yes'를 누르지 말아야 한다. 악성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심코 누른 'Yes' 때문에 설치되기 마련이다. 자꾸 설치를 물어본다면 미련없이 관련 게시물을 읽는 것을 중단하거나 아예 그 사이트를 떠나는 것이 좋다.
또한, 좋지 않은 프로그램을 만든 개발사는 대부분 게시판이 없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쏟아지는 혹평 속에 자유게시판을 유지하는 것은 장사꾼인 그들의 목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에 개발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자유게시판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없다면 그 프로그램은 '악성'일 가능성이 높다.
악성코드를 치료한답시고 스스로 악성코드임을 자처하는 몇몇 프로그램들. 게이머에게는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디 옥석을 잘 가리어 좀 더 덜 버벅이는 게임을 즐겨보도록 하자.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