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이거나 군입대전 혹은 군제대후의 대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아르바이트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 누구도 의심을 품지 않고 'PC방 알바'라고 대답할 것이다. 좋아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다가 비교적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간에 걸친 야간 근무로 인한 건강상의 손실은 잘 의식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필자 또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전에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이 그렇듯이 PC방 알바 또한 많은 사람을 상대한다. 초등학생 꼬마로부터 나이지긋한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PC라는 매개체에 모여드는데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곳에는 종종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나 24시간 열려있는 PC방의 특성상 가끔은 알바들에게 견디기 힘든 고난을 가져다주는 '손님'들이 존재한다. 알바들이 생각만 해도 치를 떠는 그 '손님'들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초딩'형
대부분의 알바들이 일명 '초딩'으로 대표되는 아이들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주로 삼삼오오로 몰려다니면서 엄청난 소음을 동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열심히 떠들어대는 이들을 어르기도 해보고 달래기도 해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1,000원 정액제가 대부분인 이들은 매상에도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어른들을 은근히 압박하기도 한다. 많은 PC방에서 이들에게 출입제한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돈이 없다'형
경제가 어렵다보니 그런 것일까? 때때로 요금을 내지 못하겠다는 손님이 있다. 대부분 장기간 PC를 사용하고 난 뒤에 이런 행동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거나 하면 오히려 더 골치 아픈 경우가 많다. 태연자약하게 '돈이 없다'라면서 처분을 기다리는 경우 십중팔구 상습범으로 알바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골치아픈 손님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PC방에서 요금이 일정액수를 넘어가는 경우 중간정산을 하거나 낌새가 수상한 손님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기도 한다.
PC방 알바들은 호텔 벨보이가 아니다. 물론 팁을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것저것 시키기'형
PC방에서 싼 이용요금으로 많은 편의를 누릴 수 있다보니 많은 손님들은 때때로 기본에서 벗어난 요구를 한다. 알바들에게는 피곤한 손님들이다. 대부분이 셀프인 PC방에서 라면을 갖다달라, 커피를 뽑아달라는 말은 비교적 양반에 속한다. PC방에서 담배를 팔지 않으므로 알바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하는 등의 잔심부름을 시키는 손님이 많다. 시간당 1,000원으로 호텔 룸서비스보다 더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알바에게는 피곤한 일이다.
'돈안내고 도망가기'형
가끔 여러 PC방 관련 커뮤니티에 웃지 못할 글이 올라올 때가 있다. 도망가는 손님을 잡았다거나 손님이 돈을 안내고 도망가다가 다리가 부러졌다는지 하는 글들이 대부분인데 불황 탓인지 요즘 들어 그 수가 상당히 늘었다는 말들이 많다. 그 수법은 비교적 비슷하다. 알바의 눈치를 보다가 슬쩍 도망가는 유형이 가장 많고 때때로 건물의 구조적인 여건으로 '탈출'이 힘들 경우 화장실 창문 등으로 힘들게 도망가려다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물론 도망가는 이들의 요금은 알바를 울리기에 충분하다.
'재떨이에 가래뱉기'형
말 그대로 재떨이에 가래를 뱉는 손님이 알바 입장에서 달가울 리 없다. 알바들에게 가래로 끈적거리는 담뱃재를 비우는 일은 무척이나 고역이다. 특히 적절한 위생도구가 없는 경우 감염의 우려때문에 겁이 날 때도 있다. 이런 손님의 경우 떠나고 난 뒤의 자리도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알바들에게는 2중, 3중의 고통을 안겨준다.
이 외에도 일명 '폐인'의 오라를 발산하여 주위의 접근을 차단하는 손님, 스피커 볼륨을 높여서 주위 사람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손님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유형이 존재하지만 비교적 기피율이 높은 이들의 유형을 정리해 보았다.
PC방도 공공장소이다. 위의 기피대상들의 행동들은 대부분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금전적인 문제의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을 상기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온라이프人들 사이에서는 알바들에게 미움받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필자 또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전에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이 그렇듯이 PC방 알바 또한 많은 사람을 상대한다. 초등학생 꼬마로부터 나이지긋한 어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PC라는 매개체에 모여드는데 많은 이들이 모여드는 곳에는 종종 트러블이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나 24시간 열려있는 PC방의 특성상 가끔은 알바들에게 견디기 힘든 고난을 가져다주는 '손님'들이 존재한다. 알바들이 생각만 해도 치를 떠는 그 '손님'들이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초딩'형
대부분의 알바들이 일명 '초딩'으로 대표되는 아이들에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주로 삼삼오오로 몰려다니면서 엄청난 소음을 동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열심히 떠들어대는 이들을 어르기도 해보고 달래기도 해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1,000원 정액제가 대부분인 이들은 매상에도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어른들을 은근히 압박하기도 한다. 많은 PC방에서 이들에게 출입제한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돈이 없다'형
경제가 어렵다보니 그런 것일까? 때때로 요금을 내지 못하겠다는 손님이 있다. 대부분 장기간 PC를 사용하고 난 뒤에 이런 행동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거나 하면 오히려 더 골치 아픈 경우가 많다. 태연자약하게 '돈이 없다'라면서 처분을 기다리는 경우 십중팔구 상습범으로 알바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골치아픈 손님이다.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많은 PC방에서 요금이 일정액수를 넘어가는 경우 중간정산을 하거나 낌새가 수상한 손님은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기도 한다.
PC방 알바들은 호텔 벨보이가 아니다. 물론 팁을 준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것저것 시키기'형
PC방에서 싼 이용요금으로 많은 편의를 누릴 수 있다보니 많은 손님들은 때때로 기본에서 벗어난 요구를 한다. 알바들에게는 피곤한 손님들이다. 대부분이 셀프인 PC방에서 라면을 갖다달라, 커피를 뽑아달라는 말은 비교적 양반에 속한다. PC방에서 담배를 팔지 않으므로 알바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하는 등의 잔심부름을 시키는 손님이 많다. 시간당 1,000원으로 호텔 룸서비스보다 더한 요구를 하는 것이 알바에게는 피곤한 일이다.
'돈안내고 도망가기'형
가끔 여러 PC방 관련 커뮤니티에 웃지 못할 글이 올라올 때가 있다. 도망가는 손님을 잡았다거나 손님이 돈을 안내고 도망가다가 다리가 부러졌다는지 하는 글들이 대부분인데 불황 탓인지 요즘 들어 그 수가 상당히 늘었다는 말들이 많다. 그 수법은 비교적 비슷하다. 알바의 눈치를 보다가 슬쩍 도망가는 유형이 가장 많고 때때로 건물의 구조적인 여건으로 '탈출'이 힘들 경우 화장실 창문 등으로 힘들게 도망가려다 다리가 부러져서 병원에 실려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물론 도망가는 이들의 요금은 알바를 울리기에 충분하다.
'재떨이에 가래뱉기'형
말 그대로 재떨이에 가래를 뱉는 손님이 알바 입장에서 달가울 리 없다. 알바들에게 가래로 끈적거리는 담뱃재를 비우는 일은 무척이나 고역이다. 특히 적절한 위생도구가 없는 경우 감염의 우려때문에 겁이 날 때도 있다. 이런 손님의 경우 떠나고 난 뒤의 자리도 깔끔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알바들에게는 2중, 3중의 고통을 안겨준다.
이 외에도 일명 '폐인'의 오라를 발산하여 주위의 접근을 차단하는 손님, 스피커 볼륨을 높여서 주위 사람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손님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유형이 존재하지만 비교적 기피율이 높은 이들의 유형을 정리해 보았다.
PC방도 공공장소이다. 위의 기피대상들의 행동들은 대부분 남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금전적인 문제의 경우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마땅히 지켜야할 도덕을 상기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온라이프人들 사이에서는 알바들에게 미움받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