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의 힘이 날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동안 그들이 불매해온 게임들 중 상당수가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유료화를 단행했던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경우만 해도 그렇다. 업계에서 대체 게임으로 선정한 스페셜 포스는 승승장구하는데 반해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사실상 대부분의 PC방에서 찾아보기 힘든 게임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른바 '밀어주는 게임'과 '밟아주는 게임'의 명암 차이가 확실하다 보니 최근 각 게임사들은 PC방 업계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잘 나가는 게임사들은 별다른 변화없이 이벤트성 선심베풀기로 일관하고 있지만 틈새로 뛰어드는 후발 주자들은 아무래도 눈치를 보게 마련이다. 전국 20,000여곳 이상의 PC방에 있는 수 십만대의 PC에 자사의 게임을 설치할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얼마전 국내에서 실크로드를 개발한 야후코리아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서비스하는 버프 엔터테인먼트가 IPCA(한국 인터넷 PC문화협회)와 손잡고 PC방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PC방에 대해서 일체 과금을 하지 않고 개인 유저에 대하여만 과금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많은 업주들은 환영하는 눈치다. 그동안 많은 게임들이 취해왔던 철저한 PC방 과금과는 180도 다른 방식이기 때문이다.
IPCA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될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이러한 과금 방식은 이미 대만 현지의 PC방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하다. 현지 PC방들은 게임사에 별다른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 그곳의 게임사들은 철저한 개인과금으로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개인 사용자들이 PC방이나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임쿠폰과 같은 여러가지 결제 상품을 구입하여야만 한다. 국내 업주들의 부러움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유통구조이다.
이들 양사는 한 발 더 나아가 개인사용자들이 PC방에서 자사의 게임을 매장 요금이외의 추가비용없이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많은 게이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 PC방 업계가 추진하는 과금모델에 가장 근접하였기 때문에 협회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향후 타 게임사들의 과금모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국내 게임시장은 신규수요를 창출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여 네임밸류가 상승해 있는 거대 개발사들과는 달리 새로이 뛰어든 중소 개발사들이 성공적인 유료화를 진행한 사례는 최근 들어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기존의 정상적인(?) 과금방식을 채택한 게임들 조차도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과 같은 부분유료화로 과금제를 변경하는 상황이다.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서 상위 게임들의 시장 점유율은 좀처럼 낮아질 줄 모른다.
더구나 PC방 업계에서는 기존의 과금방식을 답습한 게임들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업주들이 목소리를 모으면서 이익집단화한 PC방 업계는 최근의 와우 불매운동과 같은 실력행사를 벌이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다. 당연히 인지도 낮은 후발 게임사는 이러한 저항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즘 들어 PC방 과금을 추진하는 게임들이 눈에 띄게 드물다는 것을 느낀다. 게임의 내용을 바꾸면서까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들도 늘어만 간다. 이런 상황에서 파격적인 과금방식을 채택한 두 게임들에게 눈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철저한 개인과금과 더불어서 진행하는 PC방 전면무료화가 앞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계의 대세가 될 것인지는 꾸준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른바 '밀어주는 게임'과 '밟아주는 게임'의 명암 차이가 확실하다 보니 최근 각 게임사들은 PC방 업계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물론 잘 나가는 게임사들은 별다른 변화없이 이벤트성 선심베풀기로 일관하고 있지만 틈새로 뛰어드는 후발 주자들은 아무래도 눈치를 보게 마련이다. 전국 20,000여곳 이상의 PC방에 있는 수 십만대의 PC에 자사의 게임을 설치할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얼마전 국내에서 실크로드를 개발한 야후코리아와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을 서비스하는 버프 엔터테인먼트가 IPCA(한국 인터넷 PC문화협회)와 손잡고 PC방 전면 무료화를 선언했다. PC방에 대해서 일체 과금을 하지 않고 개인 유저에 대하여만 과금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많은 업주들은 환영하는 눈치다. 그동안 많은 게임들이 취해왔던 철저한 PC방 과금과는 180도 다른 방식이기 때문이다.
IPCA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될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
이러한 과금 방식은 이미 대만 현지의 PC방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하다. 현지 PC방들은 게임사에 별다른 지출을 하지 않고 있다. 그곳의 게임사들은 철저한 개인과금으로 수익을 얻기 때문이다. 개인 사용자들이 PC방이나 가정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임쿠폰과 같은 여러가지 결제 상품을 구입하여야만 한다. 국내 업주들의 부러움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유통구조이다.
이들 양사는 한 발 더 나아가 개인사용자들이 PC방에서 자사의 게임을 매장 요금이외의 추가비용없이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많은 게이머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국내 PC방 업계가 추진하는 과금모델에 가장 근접하였기 때문에 협회차원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향후 타 게임사들의 과금모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이미 국내 게임시장은 신규수요를 창출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선점하여 네임밸류가 상승해 있는 거대 개발사들과는 달리 새로이 뛰어든 중소 개발사들이 성공적인 유료화를 진행한 사례는 최근 들어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기존의 정상적인(?) 과금방식을 채택한 게임들 조차도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과 같은 부분유료화로 과금제를 변경하는 상황이다. 성장이 둔화된 시장에서 상위 게임들의 시장 점유율은 좀처럼 낮아질 줄 모른다.
더구나 PC방 업계에서는 기존의 과금방식을 답습한 게임들에 대한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업주들이 목소리를 모으면서 이익집단화한 PC방 업계는 최근의 와우 불매운동과 같은 실력행사를 벌이는 수준에까지 이른 것이다. 당연히 인지도 낮은 후발 게임사는 이러한 저항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요즘 들어 PC방 과금을 추진하는 게임들이 눈에 띄게 드물다는 것을 느낀다. 게임의 내용을 바꾸면서까지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는 게임들도 늘어만 간다. 이런 상황에서 파격적인 과금방식을 채택한 두 게임들에게 눈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철저한 개인과금과 더불어서 진행하는 PC방 전면무료화가 앞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계의 대세가 될 것인지는 꾸준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온라이프21 객원기자 '황성철']
가끔 삐딱하게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공약을 어긴 게임이야 어쩔수 없지만 ..
지내들이 머라고 무슨 게임을 띄어주고 불매 하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