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055 추천 17 댓글 12
RWC 2004 한국 대표 선발전을 다녀와서..

2004년 6월 27일 삼성동 코엑스(세중 게임월드)에서 한국 라그나로크의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대표 선발전이 개최되었다.



이 경기에서 1,2위를 한 길드원들은 오는 7월 17일 18일 양일간 치뤄지는 라그나로크 세계 최고 지존을 가리는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쉽’에 태극마크를 달고 우리나라를 대표로 출전을 할 수 있는 영광을 갖게 된다. 접수 인원만 176개 길드. 총1584명이 몰릴 정도로 라그나로크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이 대회는 지난 4월에 접수를 받고 5월 6월에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팀들이 27일 오프라인으로 만나 경기를 치뤘다.


게임을 지켜보는 많은 유저들..                      진행자와 각 길드에 길 마.            
        

이날 코엑스(세중 게임 월드)에는 게임을 관전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었고 같은 서버 유저들을 열열히 응원하는 모습이 경기의 열기를 더했다.  
  

게임 방식을 살펴보면 10개 서버에서 각 서버당 하나의 길드가 지존을 차지하고 올라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10개 팀이 경기를 치루며 경기 진행시간은 10분이다.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치루며, 연장전시에는 힐로윈 프리스트를 제외하고 시작한다.

총길드 원은 1명의 길마를 포함해 9명이 한 팀. 동일한 조건의 경기를 위한 새로운 서버에 모두 90레벨 기준으로 맞춰지며 프리스트와 위자드 헌트는 85레벨로 마춰진다. 각 길드원당 200만 제니를 지급하고 8강까지는 단판승 4강부터는 3전 2선승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결승전은 기존의 맵과 다른 3번 맵에서 치뤄 졌는데 이 3번맵은 피라미드를 모방해 만들어진 맵으로 기존 맵과 달리 장애물이 전혀 없고 마치 복싱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넓은 사각형의 돌판이 네 방향으로 올라가있게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캐릭터를 밖으로 몰아내며서 계속 중간을 차단하면 캐릭터 공략이 가능. 장애물이 없는 맵이기 때문에 전략전술이 요구되는 맵 이며 팀웍이 잘 맞아야 승리 할 수 있는 맵이다.
  

  THE ONE               VS                 ANGEL


이날 결승전은 예선 경기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던 두 팀이 올랐는데 발두르 서버에 THE ONE과 사크라이 서버에 ANGEL팀이 결승을 치뤘다. 이미 두팀은 한국을 대표하는 팀이라는 결정은 나있었으나 길드간에 자존심을 건 1,2위 경기여서 많은 긴장감이 도는 경기였다.  

이날 결승에 오른 두 길드를 살펴보자면, 우선 발두르 서버에 THE ONE. 무서운 투지를 갖은 길드로 예선 매 경기마다 전략을 바꿔가면서 상대팀에게 혼란을 주는 경기를 치뤘고 다른 팀들보다 연장전으로 인해 한 경기를 더 한 상태라 몸도 정신력도 많이 지친 상태임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 줬고 전상우 선수(헌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길드.그리고 사크라이 서버에 ANGEL. 이 팀역시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올라와 위자드를 제대로 집중 공격해 성공한 경기를 보여줬고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잘 통하며 강한 팀웍을 보여줌. 김종찬 선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길드.

박빙을 예상했던 결승이었으나 오랜 경기 시간과 두 팀들 서로 제니도 부족한 상태라 어떤 전략이 나올까 예상하고 있던 찰라. 경기시작 2분만에  THE ONE의 캐릭터들이 하나 둘씩 죽기 시작했다. 그와중 지켜보던 사람들이 다들 놀라며, 웅성이기 시작했다. 제니가 없었던 THE ONE팀원들이 자신들의 무기를 팔아 결승에 임했던 것. 그 투지에 다들 격려의 박수를 보내줬고 ANGEL역시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결승에 오른 팀답게 멋진 결승 플레이를 보여줬다.


1위를 차지한 ANGEL의 시상식 모습

                                      
이날 경기는 2:0으로 사크라이 서버에 ANGEL 이 우승.

우승 소감으로 윤동욱 길드 마스터는 “우리 팀이 우승 하게 된 건 당연하다 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낸 후 “온라인 대전에서부터 지금까지 한마음으로 함께해 준 길드 친구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고, 아울러 결승에서 맞붙었던 발두르 서버의 THE ONE 길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어 고마웠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한국 대표로써 좋은 성적 거두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를 제패 하는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 했다.


     2위 발두르 서버에 THE ONE의 시상식 모습
  
  
3위 케이아스서버에 때릴꼬얌???               4위 리디아 서버에 Red∽Mirage


아쉽게 5~10위를 한 각 길드 길마진들




오프라인이라 경기가 진행 될 때마다 조금 더딘 진행으로(8시가 넘어서야 끝이남;;) 예상 시간 6시를 훌쩍 넘어서야 끝나 조금 지치기도 했으나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와 멀티비전을 임시로 설치, 유저들의 편의를 위한 모습이 엿보였다. 이날 녹화 된 경기 내용은 게임 전문 케이블 채널인 MBC Games을 통해 오는 7월 1일, 7월 2일 밤 10시에 1부, 2부로 나뉘어 전국에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경기 마감 장면


이날의 열기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7월 17일, 18일 양일간 개최되는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쉽'에 세계에서 내놓으라는 길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기를 하게 된다. 라그나로크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을 경계하는 여러 나라 길드진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국 라그나로크의 최강자전에서 우수한 경기를 보여준 ANGEL 과 THE ONE 이 '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쉽' 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주길 기대해본다.
  

[온라이프21 - www.OnLife21.net]

Comment '12'
  • ?
    와니 2004.06.28 19:59
    라그나로크 재밋었는데..;;
    근데 PK 시스템은 좀..아니라는..생각이..;;
  • ?
    이타치 2004.06.28 20:17
    300만원인가,,,,,역시 대회에 나가는건 거의 저런사람들뿐-,-
  • ?
    좀비 2004.06.28 22:00
    라그하는 유저로서.. 젠위좀 제니로좀 바꿔줬으면 하는..작은 소망이;;
  • ?
    블루워터 2004.06.28 22:08
    사크라이 서버라면 훨씬 유리한거 아닌가?

    좀 그르네...;;;
  • ?
    流風 2004.06.28 23:50
    때릴꼬얌?? 압권이네-_-;;
  • ?
    아이온 2004.06.29 00:14
    블루워터//
    동일한 조건의 경기를 위한 새로운 서버에 모두 90레벨 기준으로 맞춰지며 프리스트와 위자드 헌트는 85레벨로 마춰진다.

    ↑읽어보세요
  • ?
    쾌액 2004.06.29 13:18
    적절한 직업들의 조합과
    스킬과 케릭터
    200만제니로 아이템과 물약등
    컨트롤 그리고 전략으로 승부가 나네요 완벽
  • ?
    ★비현★ 2004.06.29 20:55
    사크라이 써버는 테썹아닌가?? - _ -
    테썹이라서 훨 유리한거같은데 `ㅡ`;;;;
  • ?
    싸나이 2004.07.04 14:45
    200만으로 뭘 마출까ㅇ ㅅㅇ;;;;

    무기 방어구;;

    으음..어떻게 마쳐쓸까?;;
  • ?
    란마~♥ 2004.07.05 17:10
    근데 라그나로크로 무슨 대결을 한다는 걸까??
  • ?
    그라나다 2004.07.16 16:51
    펜릴에서 부산길드 올라온건 솔직히 예상밖 (-_-;)
    그래도..첫경기 탈락은 약간 실망스러운 느낌-_-;
  • ?
    태극전사 2004.08.30 23:11
    ㅡㅡ pk재밋을까?;; 렙이나자서리

포인트 안내 - 글 작성: X / 댓글 작성: 0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35 기자수첩 희생양에 대한 유감 12 OnLife 03.26 4917
134 기획기사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대장장이 12 OnLife 08.21 7802
133 기획기사 허탈한 국내 개발자들 31 OnLife 06.26 9371
» 기획기사 한국 라그나로크의 최강자를 가리다. 12 17 OnLife 06.28 6055
131 업체칼럼 한국 게임 유저들은 진심으로 게임을 사랑하는가 OnLife 07.19 7801
130 업체칼럼 프리 서버 '유감(遺憾)' OnLife 07.02 13119
129 인터뷰 포포루, 여성 유저 인터뷰 31 OnLife 02.06 7222
128 업체칼럼 틈새에서 주류를 꿈꾼다…. OnLife 06.27 7248
127 기획기사 특별함은 시장을 선도해나갈 힘 10 OnLife 06.19 3458
126 기자수첩 테란의 황제와 e스포츠 12 OnLife 12.28 4319
125 기획기사 크로노스 ‘UOG 서버’ 이것이 알고 싶다 OnLife 01.10 2887
124 기획기사 컴퓨터와 인터넷, 사회악인가? 12 OnLife 06.10 3287
123 기획기사 친구 같은 [GM] 17 OnLife 06.01 6062
122 기획기사 최초공개! 구룡쟁패의 사후처리 시스템 29 OnLife 06.17 7975
121 기자수첩 지스타를 즈음해서.. 5 OnLife 11.11 3256
120 기자수첩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2 OnLife 06.16 30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