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는 게임을 크게 두가지로 나눌때 캐주얼이냐 아니냐에 따라 게임을 두가지로 나누곤 한다. 그리고 그 캐주얼이냐 아니냐의 기준은 참 애매모호하다. 어떤 쪽에서는 개발기간이 1년 이내이냐 1년이 넘느냐에 따라 캐주얼을 나누기도 하고, 어떤 쪽에서는 개발비가 100억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에 따라 캐주얼을 나누기도 한다. 뭐 가장 편하고 쉽게 말해서 캐주얼게임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고 편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그 역시 기준을 나누기에는 너무나 애매하다.

하지만 일반 게임과 내가 이번에 설명할 게임은 너무나 기준과 차이가 명확하다. 캐주얼게임보다 더 가벼운 종류의 게임이기 때문이다. 캐주얼게임이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고 편하게 즐길수 있는 게임이라면 내가 설명할 게임은 바로 캐주얼에 인터넷만 되면 어느 컴퓨터에서든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설명할 게임은 바로 '라이트캐주얼게임'이다.

1. 라이트캐주얼? 그게 뭔데
상당히 생소한 단어이고 나도 이 단어를 들어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우리나라에 대규모 게임기업에서는 이쪽 분야에 손을 대고 있고 대표적인 게임으로 전에 리뷰를 쓴 '마법학교 아르피아(제이인터랙티브/엔씨소프트)'라는 게임이 대표적이다. 라이트캐주얼은 말 그대로 가벼운 캐주얼게임이라는 뜻이다. 참 웃긴 소리일수도 있다. 캐주얼게임도 어떤 의미에서는 일반 게임보다 가벼운 느낌의 게임인데 '라이트'라는 단어를 붙여서 더 가볍다니... 가벼운데다 더 가벼워진 게임... 얼마나 게임이 가볍길래 라이트캐주얼이라고 불리는걸까?

2. 플래시로 제작, 다운로드 없이 바로 게임플레이 가능
라이트캐주얼의 첫번째 특징, 바로 플래시로 게임을 만들어 다운로드 없이 바로 게임을 플레이할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나오는 온라인게임이 기본 1G를 넘어가고, 다운로드를 받는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설치할때도 꽤나 오랜시간이 걸리고, 컴퓨터에도 엄청난 양의 하드를 잡아먹는다. 하지만 라이트캐주얼은 파격적으로 플래시로 게임을 만들어 다운로드 없이, 또한 설치 없이 바로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다는게 큰 장점 중 하나이다. 그래서 가끔씩 게임을 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오른쪽마우스버튼을 클릭하면 플래시에서나 볼수 있는 메뉴창이 뜨는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3. 컴퓨터사양을 거의 타지 않는다.
컴퓨터에 모뎀을 써서 인터넷 속도가 느리지 않는 한 이 라이트캐주얼게임은 컴퓨터사양을 거의 타지 않는다. 어찌 보면 플래시로 만든 게임이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게임을 켜놓고 다른 작업을 해도 컴퓨터속도가 변한다거나 하는 모습은 상당히 찾아보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사양이 낮아 왠만한 3D게임은 돌리기 힘든 사람들은 이런 라이트캐주얼게임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

4. 너무나 적은 개발인원, 개발기간, 개발비
MMORPG를 만드는 회사에서는 대규모 MMORPG를 만드는데 3년 이상이 걸리고 개발인원만 70여명이 넘어가며 그에 따른 개발비가 천문학적으로 많이 든다. 또한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엎어질 가능성도 높고, 사람이 너무 많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라이트캐주얼게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라이트캐주얼게임에서도 MMORPG를 만든다고 쳤을때 그 개발기간은 1년이 넘을 확률이 적다. 거기다 엄청난 고사양도 아니기에 그래픽쪽에서는 무리한 작업도 필요없다. 그만큼 라이트캐주얼게임은 일반 게임, 캐주얼게임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만큼 개발인원, 개발기간, 개발비가 상당히 적다. 더구나 플래시로 만들기에 기술적인 부분은 더더욱 문제가 되지 않는다.

라이트캐주얼의 특징이자 2008년에 라이트캐주얼이 뜬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가 있어서이기 때문이다. 비록 일반 게임이나 캐주얼게임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성을 내긴 힘들지만 그만큼 개발비도 적게 들기 때문에 게임개발회사에는 그만큼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산업이기 때문이다.
2008년! 우리는 라이트캐주얼게임을 주목해보자!
Commen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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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듸오 2007.12.19 19:39
    라이트 캐주얼~ 처음 들어보는 말이네요! ㅎㅎ 틀린 글 지적 하나! '작은 개발인원'에서 작은 > 적은 으로 고쳐주세요. 작다의 반대말은 크다 적다의 반대말은 많다
    태클걸라고 쓰는거 아니고요,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지적하는것도 공부고 지적 받는것도 공부라서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 ?
    히무라켄신 2007.12.20 00:23
    망해버린 4Leaf의 채팅도 비슷한가.
    아르피아.... 익스플로러 오류 나면.. GG
  • ?
    모뗀아이 2007.12.20 01:01
    가뜩이나 라이트게임들이 많은데...
    지금보다 더많은 라이트유저들이 생겨나겠군아...
  • ?
    처넌의신화 2007.12.20 04:25
    듸오님 감사합니다 수정하게습니다...^^
  • ?
    unplug 2007.12.26 01:01
    흠... 본문을 읽기 전 제목만 봤을때는..
    "라이트 캐쥬얼" 이라 길래 게임 접근성이 라이트 하고 즐기기 쉬운줄 알았는데...
    개발인원의 소수와 짧은 개발기간... 그리고 소액의 개발비라...
    물론 인원과 기간과 금액이 게임퀄리티와 무조건적으로 비례하진 않지만,
    운영이나 뭐 이런부분은 제쳐두고서라도 인원,금액,기간이 짧으면 게임퀄리티 자체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데... "라이트 캐쥬얼"이라 해서 게임 접근성만 라이트 한게 아니었군요...
    인원,금액,개발기간 등등은 어느정도 기본수준을 갖춘상태에서 게임퀄리티 또한 기본 수준을 갖춘 상태에서 접근성만 라이트하게 하면 딱일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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