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물리적으로 피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AI에게는 성장의 한계가 없다.
나는 막다른 곳을 알고 싶다.
그곳에 있는 것을 보고 싶다.
궁극 AI는 사람과 똑같이 실수를 범한다.
실수를 모르는 성장은 있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
해럴드, 이곳이 정념장(正念場)이다.
대지는 죽음과 재생의 모태이므로
어머니가 되는 여신은 삶의 여신이면서 동시에
죽은 자를 받아들이는 죽음의 여신이기도 하다.
이리하여 모승은 생(生)과 사(死)의 양면성을 가진다.
그렇다면 그녀의 현현(顯現)은 필요한 것일까.
모르가나 모드 곤-.
그녀는 나의 개입을 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