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온라인게임은 MMORPG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 당시 캐주얼게임이라곤 크레이지아케이드 포트리스 정도가 다였고 그 마저도 MMORPG를 하다 심심풀이용으로 하는 정도 였다. 그때는 주로 아이템몰 부분유료 이런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대부분 완전 상용화나 혹은 오픈베타게임 두 종류가 전부였다. 그 당시 피시방에서 하는 게임이라고는 리니지와 스타 디아블로 정도밖에 없었다.
<한때 피시방에서 열심히 키웠던 디아블로 필자는 아시아3에서 지금도 하고 있다.>
허나 요즘의 게임을 보면 이미 캐주얼게임은 전체온라인게임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를 선두로 겟앰프드 팡야등 이미 수많은 캐쥬얼게임이 나왔고 또한 MMORPG에 못지않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 온라인게임의 트렌드는 MMORPG에서 캐쥬얼게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분명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째서 캐쥬얼게임이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인기를 얻게 된 것일까? 이러한 변화는 온라인 게임에 있어서 커다란 변화점으로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캐주얼 게임의 선두주자였던 카트라이더 아직도 인기는 많다.>
1.온라인 게임은 현실을 반영한다.
요즘 최고로 인기있는 영화 장르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혹은 시청률 높은 드라마의 인기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연극에서 항상 가장 빨리 매진되는 연극은 무엇일까? 온라인게임 이야기 하다 뜬금없이 이런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특히 경기가 어려워지고 서민들은 일에 치여 살고 있다. 이런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고 떨쳐 버릴수 있는게 바로 영화 드라마 연극 이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한 질문에 대답은 무엇일까? 바로 코믹이다. 그리고 가벼움 즐거움 생각없이 웃을 수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요즘의 트렌드인 것이다.
영화관에서는 실컷 웃을수 있는 코믹영화 드라마 또한 요즘은 질질짜고 불치병 걸리는 그런 스토리보다는 엽기적이고 코믹적인 드라마가 강세이다. 연극도 개그콘서트 웃찾사가 항상 네이버 검색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젊은이들은 주로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데 MMORPG게임이 이에 적합하지는 않다. 간단하게 즐기고 웃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 바로 캐쥬얼게임을 사람들이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MMORPG같이 스킬생각하고 육성법 생각하고 아이템 생각하는 그런 잡다한 생각없이 게임만 설치시키면 곧바로 즐길수 있는 편리함과 단순함이 유저들을 모으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트렌드를 통해서 캐쥬얼게임은 온라인게임계의 새로운 열풍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보면서 상당히 즐겁고 유쾌했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조니뎁이 정말 재밌는 케릭터 였다.>
2.부분유료화 아이템샵 절대반대? 하지만 캐쥬얼게임이라면..
요즘의 MMORPG게임의 가격정책은 대부분 말로만 완전무료화를 선언한뒤 부분유료화 혹은 아이템샵을 여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차라리 완전유료화를 하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사는 이러한 정책을 고수한다. 그렇다면 캐쥬얼 게임의 경우에는 어떠한가? 대부분의 캐쥬얼 게임은 아이템샵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는 이에 대해 큰 불평을 드러내지 않고 게임을 하고 있다. 도대체 MMORPG와 캐쥬얼 게임의 무엇이 다르기에 이러한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MMORPG의 아이템샵이나 부분유료화를 자세히 보면 대부분 게임의 플레이와 직접 연관되어 있는 것들이 상당하다. 대부분 게임에서 중요한 아이템이나 돈 경험치를 더욱 많이 얻을 수 있고 이것은 케릭터 성장이 중요한 MMORPG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더한경우는 아이템 없이는 게임플레이 자체가 힘든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무료화를 한 카발온라인을 들수 있다. 카발온라인 무료사용자는 워프를 사용할 수 없는데 이것은 필드 모든맵을 단순히 뛰어다녀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외의 다른게임들도 고렙이 되면 대부분 아이템샵을 이용하지 않고는 렙업이 힘들다. 또한 요즘은 기간제 아이템을 만들어 더욱더 아이템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아이템샵에 들어가는 돈은 유료화를 했을 경우에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은 부분유료화나 아이템샵을 반대하는 것이다.
<카발온라인 워프시스템은 프리미엄이용자만 할 수 있다. 무료사용자는 그냥 뛰어!>
이에반해 캐쥬얼게임 같은 경우는 아이템샵의 이용이 게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캐쥬얼게임 자체가 일회성 플레이가 많기 때문에 굳이 아이템을 사지 않아도 즐기는 것에는 문제가 없고 승부에서도 아이템 보다 실력이 더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템은 오히려 게임을 좀더 즐겁게 좀더 쉽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지 MMORPG의 아이템 처럼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아닌 것이다. 이러한 점을 통해서 대부분의 캐쥬얼 게임은 아이템샵을 운영하고 있고 이 샵을 통해 게임을 운영시키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유저들이 아이템샵을 많이 이용하지 않을것 같으나 실제로 오히려 부담이 덜 되고 작은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캐쥬얼게임의 아이템샵은 인기 있는편이다.
<다양한 차들과 아이템을 장착하고 있는 유저들 허나 실력하나만 좋다면야 1등은..>
3.레이싱 총싸움 축구 골프 농구.. 이제 게임으로 즐기지 못하는 것은 없다.
최근 피파온라인이 캐쥬얼게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피파온라인은 특히 월드컵기간 때 부터 엄청난 인기를 불러모았다. 이는 현실에서의 관심이 게임으로 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 가장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WBC때는 야구게임이 프로농구 시즌에는 농구게임이 열풍을 일으킨다. 이는 모두 캐쥬얼게임이 가져다준 게임의 다양화와 무엇이든 게임으로 즐길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캐쥬얼 게임은 이러한 다양한 장르를 가짐으로써 기존 MMORPG게임의 배끼기식 지루한 레벨업이 아닌 자신이 평소에 즐기던 취미를 게임으로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캐쥬얼 게임은 대부분 한판씩 하는 플레이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없더라도 간단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때면 언제든지 잠시 게임을 할 수 있는것이다. 또한 캐쥬얼 게임은 최근에 나오는 MMORPG와 달리 그다지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요즘 나오는 MMORPG는 대부분 컴퓨터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고사양을 요구하는데 캐쥬얼게임은 그보다 한단계 낮은수준 일반적인 집의 컴퓨터 수준인 중사양정도면 대부분의 게임을 즐길수 있다. 이러한 사양을 바탕으로 게임을 청소년 때 잠시 즐기는 것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할 수있는 대중성을 대폭 이끌어낸 것이다.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피파온라인 그래픽하나 만큼은 타 축구온라인게임 비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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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온라인 게임의 상황과 앞으로의 온라인 게임
지금까지 온라인게임계에 있어서 캐쥬얼게임이 이렇게 까지 발전한 몇가지 이유를 살펴보았다. 사실 이러한 이유말고도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캐쥬얼게임의 인기가 상승했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열거한 세가지는 캐쥬얼게임의 인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치만큼 명확하고 확연한 이유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캐쥬얼게임이 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가능성이 많은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현재 온라인게임의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어떻게 온라인게임이 변화해 왔고 그 트렌드를 정확히 알아야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게임은 MMORPG와 캐쥬얼게임 두 종류로 나뉘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장르와 시도를 만나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과거의 변화를 천천히 살펴보다 보면 큰 틀은 보일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어떻게 온라인게임이 발전해 왔는지와 앞으로의 온라인게임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다.
<시즌3를 통해 더욱 인기를 높이고 있는 팡야 골프게임중 단연 최고가 아닐까?>
현재 가장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던전앤파이터를 꼽고싶다. 던전앤파이터를 보면 오락실의 D&D게임을 하는듯한 게임방식과 만화같은 그래픽으로 초등학생 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게임 형식은 기존 MMORPG에서 꽤나 벗어난 형식이다. 전투는 디아블로와 같이 한 던전에 일정한 사람만 플레이하는 방식이고 난이도 또한 세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어찌보면 디아블로와 형식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나 던전앤파이터는 오히려 게임구성이 잘되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던전앤파이터는 새로운 시도와 함께 그 시도가 성공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2D게임인데도 불구하고 그 게임성 덕분에 화려한 3D게임들보다 인기가 많은 편이다. 이렇듯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공한 게임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온라인게임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다. 던전앤파이터는 그 사례들중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즉 온라인게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래픽 향상과 전투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지껏 수많은 온라인게임을 해왔지만 어느순간에 모든 게임이 결국에는 다 비슷하다는 것을 느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앞으로의 온라인게임은 진정 새롭고 신선한 게임으로서 성공한 게임 소수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캐쥬얼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렇게 같은 게임만 만들어 낸다면 말이다. 생각같아선 유레카와 같은 가상온라인게임을 즐기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아직 기술발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삼성과 같은 대기업도 온라인게임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검색순위 1위의 던전앤파이터 신서버가 열린후 더욱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의 보조도우미 NPC 세라 얘가 자꾸 캐쉬충전하라고 꼬드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