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리스3 패왕전의 신규 탱크 캐릭터가 전격 공개됐다.
온라인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은 1400만 국내 게이머들이 학수 고대하던 신규 탱크 캐릭터인 <철퇴탱크>를 이번 ‘포트리스3 패왕전’의 클로즈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에 전격 공개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99년 포트리스2가 선보인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추가된 캐릭터인 ‘철퇴탱크(鐵槌, Iron Hammer)’는 ‘포트리스3 패왕전’의 핵심인 ‘공성전’에 적합하게 중세시대 무기인 철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탱크 모습은 성을 공격하고 지키는(영화 글라디에이터에 등장하는) 중*고대 기사들의 투구를 귀엽게 형상화하여 만들어 졌다. 공격력과 이동력은 기존 탱크에 비교해 평균적인 수준이며 방어력은 평균 이상의 수준을 두어 캐릭터간 균형을 조정했다.
철퇴탱크는 앞부분에는 뿔, 뒷부분엔 꼬리를 달아 마치 깜찍한 악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는 중세 기사들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투구에 뿔을 장식하는 점에 착안해서 디자인됐다. ‘철퇴탱크’의 소재는 몸체의 경우 강인함을 보여주기 위해 무쇠와 같이 차가운 소재를 사용하였으며, 하체와 바퀴부분에는 고대 계열의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나무질감을 사용하여 디자인됐다.
공격방식 역시 기존 포트리스2블루의 탱크와 차별화했다. 추가된 ‘철퇴탱크’의 주요 무기는 아이템을 제외하고 2종류이며 일반 무기와 특수무기로 나뉘어 진다. ‘철퇴탱크’의 몸체를 세 바퀴 돌린 뒤 철퇴를 던져 폭발하게 하는 일반무기와 철퇴가 3번 튕겨 막강한 위력으로 폭파되는 특수 무기가 있다. 특히, 특수 무기는 ‘철퇴탱크’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수무기는 입사각에 따라 반사각이 결정되며, 투포환 같이 사슬이 매달린 철퇴가 3번 튕겨나가 마지막 4번째에 닿은 목표물이 폭파되도록 만들어 졌다. 이는 단순히 한 번의 포탄으로 상대편에게 타격을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당구의 쓰리쿠션과 같이 철퇴가 3번 튕겨나가 마지막 4번째 목표물에 도달해 폭파될 것을 감안해야 하는 공격 형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패턴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자신의 턴을 기다리는 동안 이루어지는 이펙트(애니메이션 동작)도 ‘철퇴탱크’는 남다르다. 철퇴가 공중으로 붕 뜨면서 사슬로 연결된 몸체가 대롱대롱 매달리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고, 철퇴부분이 땅에 고정된 채 몸체가 흔들리는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음을 경고할 때는 몸체 곳곳에 붕대를 감게 되며, 에너지가 완전 소모됐을 경우 철퇴와 탱크가 폭포처럼 눈물을 쏟아내 패배를 위로한다. 탱크의 모든 동작은 몸체의 9분의 1을 차지하는 눈에도 변화를 주어 보다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게 하여 더욱 실감난다는 평가다.
‘포트리스3 패왕전’은 이번 ‘철퇴탱크’ 추가를 시작으로 내달 오픈베타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일반탱크 6개와 슈퍼탱크와 같은 히든 탱크 3대를 공개할 예정이다. ‘철퇴탱크’ 이후 바로 선보이는 신규 탱크는 오픈베타가 시작되는 18일 공개된다. 일단 화염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탱크로 만들어지는 정도만 알려져 있으며 근대 계열의 탱크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신규 탱크 캐릭터를 추가하기 위해 CCR 운영팀은 2001년 초부터 9월까지 선호하는 탱크 캐릭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행했다. ‘포트리스3 패왕전’ 캐릭터 개발팀 구태경 팀장은 “신규 캐릭터의 개발은 매달 업데이트되는 이용자 요구 분석 자료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새로운 무기 체계에 중점을 두어 개발했다”며 “기존 포트리스 캐릭터 특유의 매력인 귀여움과 부드러움은 바탕에 두고 최대한 이용자들의 게임특성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CCR 윤석호 대표이사는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포트리스 시리즈의 게임성을 보존하기 위해 신규 탱크 추가 문제에 대해 3년 동안 고심했다”며 “철퇴탱크를 비롯한 새로운 캐릭터는 ‘포트리스3 패왕전’ 게임 시스템에 적합한 독창적이고 기발한 무기와 앙증맞은 모습으로 등장해 ‘공성전’ 이외에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이프]
포트리스3 패왕전 바로가기
포드재밌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