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리뷰 : 데브켓 다른 곳으러 가버렸나?
안녕하세요. 다르 입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인 마비노기는 C2업데이트는 과연 어떻게 봐야할까?
타 게임과 다르지 않게 핵 앤 슬러쉬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게임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은 마비노기는 게임 대상까지 받으며, 그 인기를 반영하듯 모 게임잡지에서 10대 인기 게임 순위에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보며 적지 않은 실망감을 얻은 이유는 여러가지다.
현재 C2는 타 게임과 별로 다르지 않은 시스템적인 추가 및 맵의 확장이며, 초창기 마비노기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주위 소문에서 기존 데브켓의 맴버가 제라쪽 혹은 신규 게임 제작으로 팀을 이동했다는 소문이 있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모습을 보인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이 말이 힘있게 들리는 이유는 기존과 다른 모습에서 이다.
- 참신성과 아기자기
마비노기는 여러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고, 그 매력을 충실히 어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지금까지도 그 매력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C2시스템 업데이트로 아마도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의 시작지인 티르코네일을 본다면, 그 구도 및 NPC설정에도 많은 정성과 애정을 쏫은 것을 게임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광활한 맵과 더불어 허전한 듯한 구성은 기존 마비노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사뭇 다르게 느껴지며, 이러한 모습은 데브켓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으며 현재 전체적인 몬스터 분포나 맵의 모습을 본다면 프로토 타입 같은 느낌마저..생긴다.
- 이번 C2업데이트는 메인 퀘스트을 배경작업인가?
마비노기는 6개월 간격으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은 게임의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작용을 한다. 게임의 컨텐츠를 모두 이해한 유저들은 커뮤니티에 치중하거나 결국 게임을 접게되며, 이러한 자체적인 지루함을 해결하기 위함이 바로 꾸준한 업데이트이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업데이트는 이전과는 다르게 사뭇 느낌이 틀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그것은 필자의 예민함이라는 비난이라도 상관이 없다.
다만 이번 시스템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l 시스템 업데이트
타 게임과 다르지 않게 시스템적인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 타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이며, 이러한 방식은 데브켓이 재구성 및 교체가 이루어졌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이와 같은 시스템 업데이트라 주류가 된다면 메인 시나리오를 통해 얻은 일정 수준의게임성은 하락하게 될 것이며, 유저들이 공감대 중 하나인 메인 시나리오 위주을 게임이 쇄략기를 걸어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다.
l 메인 시나리오의 위한 사전 작업
다만 이번 시스템 업데이트가 다음 메인 시나리오를 하기 전 그 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위해서 사전 작업이라면, 양손을 들고 환영을 하고 싶다. 그러나 마비노기의 전반적인 육성 난이도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그 이유는 기존 마비노기의 여러움을 해소하고 많은 유저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지만 기존 유저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섭섭함을 주기 마련이다.
물론 한결 같은 기획은 없으며, 한결 같은 업데이트도 없다. 다만 이번 C2 시스템 업데이트가 메인 시나리오의 사전 작업일 것 같다는 것이 기존 데브켓의 성향이라고 볼 수 있다. 기획이나 개발에 있어 그에 필요한 시스템이나 컨텐츠를 먼저 개발하고, 그에 관련된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순서이며, 지금까지 게임계의 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본다면 맵 확장과 탐험 시스템 등장으로 참신하다는 평가보다는 아마도 “아? 이런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것이다. 물론 매번 업데이트에서 그러한 평가를 받을 수 없으며, 꼭 그렇게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도 없다.
다만 이번 개발방향의 변경과 기존 데브켓과 사뭇 다르게 보여지는 업데이트 후 모습들에서 그 동안 보여왔던 맵의 전체적인 구도나 NPC 위치 등을 하나 하나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성과 애정을 느낄 수 없게 된 점이 필자로써는 아쉬울 뿐이다.
데브켓이 어디로 가버린 것이 아닌가 … 고민된다.(갔나?)
글내용과 상관없는 생뚱맞은 인사말 죄송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