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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택] 게임의 요구
기억하는가? 우리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게시판이나 게임상에서 흔히 하는 불만 or 토론적인 말을 할 때, 그것이 나란 위치에서 게임에 대해서 말하고, 그 말을 잘 풀어보면, 게임에게 요구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정 반대로, 게임이 게이머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하였다.


끝임 없는 애정?
레벨 업?
과금 제도를 통한 이익?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만, 그러한 요구 이전에 게임이 게이머에게 요구하는 것은 게이머의 PC환경이다. 위에서 언급한 그 어떤 것도, 게임을 할 수 없다면 지속될 수 없고, 또한 바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계속 고사양의 PC환경을 요구하게 되는데, 왜 그런지 생각해 보았나?



생각해 보자.
게임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되는가? 물론 필자도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무엇’이다. 라고 말하는 건 어렵다. 그것은 게이머의 다양한 성향을 무시하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게임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우리가 시각적으로 받아드리는 그래픽적인 부분일 것이다.

그래픽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게이머는 많겠지만 우리 게이머가 게임에 대해서 평가할 때, 빠질 수 없는 부분이 그래픽이다. 그것은 게임이라는 자체가 보고, 조작하는 기본적인 형태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그래픽적인 부분이 향상이 아닌 도태가 된다면, 게이머는 이 게임을 어떻게 생각할까? 실제로 게이머들이 이 게임이 언제 나왔다? 라는 추측성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예는 발전된 그래픽이고, 그러한 부분은 우리가 게임을 보고 왔던 세월 동안 무의식적으로 인지된 정보라는 것이다.

항상 신작 게임들은 보다 나은 그래픽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기획 혹은 대상의 연령에 따라서 도태되는 그래픽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은 ‘보기 좋은 음식’과 같다는 점이다.

많은 게이머들이 보다 뛰어난 그래픽에 열광하는 이유가, 보다 향상된 그래픽이 가지고 있는 호소력, 몰입도 때문이고 이것을 원하는 게이머가 있기에 오늘날 계속 개발되는 게임은 보다 나은 그래픽으로 게이머를 유혹하고 있는 것인데..



게이머의 욕구에 맞추다 보니..
우리 게임업계가 가져온 그래픽적인 발전은 필자도 놀랍지만,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고, 혹은 더 이상 큰 발전이 보이지 않게 되자 게이머는 또 다른 싫증을 내었다. 그들이 하는 말은 그래픽적인 발전만 높아졌지 게임에 질이 떨어졌다는 불만이었다. 물론 이러한 부분도 충족해 나가고 있지만, 그래픽적인 부분을 멈추고, 질적인 부분을 향상시키는 것이 아니기에, 게임이 나올수록 고사양인 게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게이머를 위해서 그래픽 발전을 했지만, 항상 고사양 게임이 나오게 되면 나오는 문제가 랙 현상에 대한 불만이다.

아무리 최적화를 잘하고, 서버 관리를 잘한다고 해도, 게이머가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이나 PC사양에 다 맞출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 오픈한 게임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렉에 대한 불만을 토론하는데, 이러한 불만은 개선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개선을 과연 자신이 권장사양에 맞는 PC환경인가부터 생각해 보길 바란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에 발전을 바라면서, 자신을 PC사양이 멈춰있다면 조금 웃기지 않는가?
앞 사람보고 빨리 뛰어가라면서 자긴 멈춰있으니 말이다.
Comment '2'
  • ?
    최누 2008.01.17 14:26
    여기서 게임이 게이머에게 해줘야 할 건 그러한 고급 사양에 맞춘 최적화죠. 뭣도없이 사양만 내밀다간 망합니다. ㅇ _ㅇ

    그런데 글 말에 실증은 싫증이 아닌가 싶네요.
  • ?
    임희택 2008.01.17 16:01
    저의 오타를 지적해 주시는 최누님 언제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도움만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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