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세가의 시맨같은 게임을 보며 음성 인식이 신기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시맨이 최초의 음성 인식 게임은 아니지만 사실상 시맨을 통해 처음 접한 본 필자는
정말 음성 인식이란 너무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기능이었다.
그리고 지금, 국내에도 정식 발매된 소콤이 국내 최초의 음성인식 게임이라고 할 수있다.
음성인식게임이란 플레이어와 컴퓨터가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혹은 사람의 대화를 컴퓨터가 인식하고
그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시맨같은 경우는 상당히 많은 단어를 알아들으며,
또 그에따라 반응을 하기도 한다. 일본의 중소기업 회사인 바바리움에서 만든 이 게임은
염기적인 케릭터라는 것과 음성인식을 무기로, 드림캐슨트에서만 50만장이 넘게 판매되었다.
국내에 정식발매된 소콤은 비록 시맨같은 어마어마한(?) 단어를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싱글플레이시 컴퓨터의 동료들에게 음성으로 간단한 명령을 내릴 수 있어
상당히 편리하다. 물론 발음의 정확성과 느릿하게 말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을 국내에서는 만날수가 없는듯 하다.
[게임보이스나 팀보이스 경유를 제외하곤 말이다.]
온라인게임을 하는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커뮤니티, 그리고 채팅을 즐기는 것을 볼 수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항상 키보드로 문자를 두드리는 모습을보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든다.
온라인게임을 하면 쉴새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는데 이러다 손가락 망가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반면 필자의 어머니는 온라인 고스톱을 하시는데, 전혀 채팅을 할줄 모르신다.
키보드를 빠르게 치실수 없어 그냥 마우스로 고스톱만 하는데 열중하실뿐이다.
완전히 상반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음성채팅과 음성인식 기능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된다.
요즘 pc게임과 메신저 등에서도 헤드셋을 이용하여 음성채팅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게임을 할때
상당히 편리했다. 일단음성으로 말을 하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로워
게임진행에 보다 많은 키의 조합을 사용할 수 있고, 하지만 아직 온라인 게임은
음성채팅을 제대로 지원하는 게임도 그다지 많아 보이지도않고 또 음성인식게임은 더더욱 없다.
이미 일본은 90년대 중반부터 음성인식 기술을 확보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점점 음성인식 게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미국에서도 소콤같은 게임을 통해 음성인식 기능을지원하고 있으니
사실 국내의 게임 제작진들은 이 부분에서 한발 뒤처진것이 아닌가?
마치며
이제 게임이란 더 이상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닌 시뮬레이션의 도구로서도 사용될 수있다.
따라서 당연히 게임회사들도 게임에 관련된 라이브러리나 그래픽 기술만이 아닌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도 갖춰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중 최근 서서히 떠오르는것이 음성. 이미 게임기에서는
음성채팅이 표준화가 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온라인상으로 게임을 즐기며 음성으로 대화를 나눈다.
음성인식 기술은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이를 이용한 게임도 등장했고
또 앞으로도 더욱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온라인 게임들도(때에따라 틀리지만)
음성 채팅정도의 기술만이라도 눈길을 돌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많은 플레이어들의 양손을 자유롭게 해줄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물론 이럴경우는 필터링이 거의 불가능 하므로 국내 플레이어의 인식에도 변화가
따라야 할것이다.
비디오게임기야 대다수 음성 중심이지만
온라인게임은 MMORPG 장르가 제일 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직 기술적으로는
좀 난감할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