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인격을 가지고 청중들을 웃게 만들었던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다중이"캐릭터를 알 것이다. 이 "다중이"라고 불리는 캐릭터는 다중인격자를 모델로 한 캐릭터이다. 다중인격자란 자신의 본래의 인격 외에 또 다른 두 개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본래 인격과 그와 상반되는 또 다른 인격체를 가지고 살아가며 평범하게는 매번 달라지는 모습으로 주위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심하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변하게 된다. 이렇게 주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도 있는 다중인격자의 성격을 가진 사이버 세계의 다중이들이 사이버 공간의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고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게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유난히도 악덕행위로 유저들의 미움을 사 비매너 플레이어로 이름난 유저들이 간혹 있다. 보통 이런 유저들은 본래의 캐릭터와 보조캐릭터라는 두가지 캐릭터를 만들어 게임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본래의 캐릭터로는 그저 평범하게... 아니면 매너있는 플레이어로서 행동하지만 보조캐릭터로는 본래의 캐릭터와는 정 반대의 행위, 즉 비매너 행위를 일삼는다. (물론 몇몇 이러한 행위를 하는 유저들을 두고 하는 말.)
부끄럽게도 필자도 이러한 다중이로서의 행동을 "리니지"를 통해서 한 적이 있었다. 본래의 캐릭터로는 알고 지내는 주위 사람들에게 매너있는 행동을 해왔었고 보조캐릭터로는 유저들을 등쳐먹으며 사기치는 사기꾼으로 활약했었다. 또 잘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때는 보조캐릭터를 이용해 저렙 유저들을 PK하기도 하였다. 차마 잘 키우고 있는 본래의 캐릭터로는 하지 못 할 짓들을 내가 아닌냥 다른 보조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비매너적인 행위를 일삼는 비겁한 행동이었다.(필자 외에도 꾀나 많은 분들이 이런 행위를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실 필자가 했던 이 행위는 오래 전 아직 까진 게임 하는 이용자가 드물었을 때 일이었으며 문화지체현상에 의한 행동이었을 수 있다. 허나 요즘같이 어느 정도 사이버 세계의 문화의식이 자리잡은 이때에도 꾀나 많은 다중이들이 활약하고 있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특히 요즘 RPG게임들의 목표인 전쟁시스템의 극대화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전쟁을 치르는 동안 온갖 상대방을 비난하는 욕설들이 오가며 오직 감정에만 치우친 전쟁을 치른 후 필드 사냥터에서 만나게되면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거나 또는 본캐릭터의 좋은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보조캐릭터를 이용한 PK밑 욕설 등의 비매너 행위로 인해 그들뿐만 아니라 타 유저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혼자만이 사용하는 개인공간이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곳으로서 사이버 공간을 이용하는 유저들의 즐거움을 빼앗을 권리는 없는 것이다. 결국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유저 각 개인의 사이버 공간에 대한 문화의식을 높임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장점 : 찌질이들 폐인들 사라짐
단점 : 나머지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