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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덧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에 서있고 다른 문화사업과 마찬가지로



게임문화 역시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었기에 오피니언 리더나 또는 게임사업에 종사하는 전문가가 아닌



유저들도 해외의 유명 게임과 그 개발자들의 이름이 더이상 낯설지 않을것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너무도 유명한 울티마 온라인의 창시자 리처드 게리엇이나 디아블로의 창시자 빌 로퍼 등은 오히려



해외에서보다 국내에서 더 높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둠이나 퀘이크로 너무나도 유명한 존 로메로와 그와 함께 시작해서 지금은 다른 배를 타고있는 존 카멕



그의 수석 디자이너인 팀 윌리츠 같은 인물들도 우리에겐 생소한 인물들이 아니다. [생소하면 말고]



전략게임의 대부처럼 일걸어지는 시드 마이어, 마리오의 창시자인 미야모토 시게루, 블랙엔 화이트로



명실공히 스타가 된 피터 몰리뉴, 심지어 테트리스의 창시자인 알렉세이 파지노프 등과 같은 인물들도



이미 게임산업의 종사자들만이 인지하고 있는 인물들이 더 이상 아니다.



위에서 보듯이 RPG, FPS, STG는 물론 심지어 캐주얼 게임까지 각 장르에 걸쳐 자기만의 흔들리지않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거목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들은 그러한 대표작들이 개발된 회사나 게임 타이틀 그 자체의 명성만큼이나 자신들의 이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의 인터뷰 한마디에 NVIDIA나 ATI와 같은 거대한 하드웨어 벤더들의 매출곡선과 상품전략이 달라지고,



이들의 한마디에 유명한 회사 몇개가 순식간에 합병되기도 하며, 이들의 제품전략에 따라 세계 게임시장 전체의 라인업이 영향을 받는다고 할 정도로



이들은 아주 굉장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임에 틀림이 없다.



저들의 일부는 저명한 게발사의 CEO인 경우도 있고, 또는 특정한 기업의 개발책임자 또는 프로젝트 책임자이기도하다.



그러나 이들이 이토록 존경받는 까닭은 훌륭한 경영인이거나 이들의 사업 전략이 굉장히 탁월해서가 아니라,



바로 이들이 세계의 게임 개발의 중심에 있고 또 이들이 바로 그것을 창조해 내고 개발하는 창조자들이기 때문이다.




오리진의 CEO[퇴사하여 엔씨소프트의 타뷸라라사를 제작중], ID소프트의 CEO, 블리자드의 부사장[지금은 퇴사했지만...]등으로



알려진 그들은 알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울티마의 창조자, 디아블로의 창조자, 둠과 퀘이크의 창조자로써 세상에 알려있고,



그러한 창조자로서 세상은 그들을 경외하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도 아주 보편화된 게임들이 이미 존재한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게임타이틀과 개발사들은 더 이상 한국에서도 생소한 선구자가 아니다.



그러나 그러한 타이틀을 개발하고 디자인한 창조자들은 아직도 어느 게임지의 구석 페이지 정도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그 타이틀을 어떤 회사에서 만들었고, 그 회사의 CEO는 누구이며, 그 회사는 얼마의 회원과 얼마의 동접을 유지하는가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국내에서 출시된 대표작들은 그 개발사의 CEO들이 개발하거나 디자인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언론은 개발사의 CEO만을 스포팅 한다.



그들이 주목받는 이유가 훌륭한 경영능력 때문도, 훌륭한 창조자로써의 자질도 아니라면 최소한 게임시장에서 이들이 주목받아야할 어떤 이유도 없어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국의 게임시장도 이제는 개발자가 주목받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들이 게임시장을 이끌어야 하고, 그들이 이 산업을 대표하는 대표자로써 조명 받아야 한다.



그들이 참된 명성을 얻고 그 명성과 함께 회사를 박차고 나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때 비로소 한국 게임시장에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리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 한국에서도 각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성 있는 타이틀이 탄생되어야 한다. 이것이 결국 창조자들의 명성을 빛나게 할 도구가 될것임은 분명하며,



우리는 그러한 작품을 창조한 그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경외를 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것이다.
Comment '6'
  • ?
    김천칼리버 2006.06.11 16:47
    믿을수 없게도 쿠로이텐시님은 3번이나 연속으로 가까운 미래에나 있을듯한 상황에서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_=.
  • ?
    그라나다 2006.06.11 16:53
    저 기기들중 다섯개 해본것.. 맨앞 가운데 두개랑.. 플스1,2 마리오그려져있는
    슈퍼컴보이..
  • ?
    쿠로이텐시 2006.06.11 17:59
    김천칼리버// 무슨말씀이신지.....
  • ?
    나야팬클럽 2006.06.12 00:32
    뭐.. 라그나로크의 아버지 김학규 라던가..
  • ?
    천로 2006.06.12 21:30
    텐시 님이 말씀 하시는 말중에.. 이해 안가는것이..

    시점인듯 해요..^^; 개발자가 주목 받으려면.. 아마.. 유명 프로듀서 에게만

    투자 하려는 일종의 ?_? 야릇한 심리가 발동 되고.. 그에 반해 무명 혹은

    새로 한발 내딛는 사람은 그만큼 힘들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합니다..^^;

    언젠가는.. 인정 받는 그런 게임을 만들수 있기를.. 노력 합니다.

    -15년 후엔 꼭 가상게임 이 나오길..-
  • ?
    교복보이 2006.06.18 16:03
    오오!! 슈퍼컴보이다!! 비록 글은 안읽어지만.. -_-ㅋㅋ

    아.. 오랜만에 컴보이나 꺼내서 해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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