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불변의 법칙 중 인식의 법칙에 따르면 마케팅 세계에 있어
최고의 제품은 없으며 소비자들의 기억과 판단을 지배하고 있는 인식체계가 바로 그 실체라고 한다.
이는 사업의 성패는 꼭 제품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심어져 있는 인식을
어떻게 조정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고 인정하는 법칙이지만, 내 자신을 게임 유저의 입장으로 돌려놓고 본다면 얘기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게임 유저들은 보다 완성도 높고 우수한 게임들을 접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게임을 자꾸 접하고 즐김으로써 유저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이를 바탕으로 한 자연스러운 시장이
형성되어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게임은 도태되고, 전반적으로 게임시장의 수준이 향상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게임계를 보면 이러한 이상과는 거리가 멀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베타 서비스 문화라는 것이 등장.
완성되지도 않은 제품을 서비스 하고 (베타서비스라는 말은 국내에밖에 없는것으로 알고있음.
베타기간이라 함은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테스트를 하는것이지 결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는게 아니다. 대신 "무료잖아"라고 한다면 할말없다...)
또 이를 거쳐 상용화를 가져간다고 하더라고 게임의 완성도를 보고 진행하는 게 아니라 얼마만큼 돈이 될까.
라는 시기를 보고 결정하기 때문에 미완성인 채로 진행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다. 온라인 게임의 특성 상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패치는 기본이라는 말들로 입장을 대변하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돈을 받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제품이라면 완성된 게임을 출시하고 거기에 덧붙여서 향후 업데이트와 패치가 이루어쳐야 하는 것이
기본이 아닐까 생각한다.
업계를 막론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마케팅을 주창하는 현재에,
유독 온라인 게임 업계만이 자신들의 입장에만 맞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여러가지 상황과 여건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건 십분이해 하지만, 그건 개발사의 입장이다.
그러한 변명으로 눈을 가린 채 완성되지도 않은 제품으로 돈을 벌려한다는 건 유저들을 우롱하는 처사이다.
고작 사냥 ( Npc이건 pc이건) 과 채팅만 되는 게임이 진짜 MMORPG이며,
간헐적인 이벤트가 그 재미의 전부인것 마냥 유저들의 수준을 낮추어버린게 지금 국내의 온라인게임이 아니던가?
또한 벤치마킹이라는 미명아래 카피에 카피를 거듭, 비슷비슷하고 퀼리티도 떨어지는 게임들이 범람하는것도 답답할뿐이다.
이러한 국내 온라인 게임계에 있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동반된다면, 앞서 언급한 마케팅 불변의 원칙처럼
게임 자체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판단보다는 게임을 서비스 하는 측에 의해 조정된 타의에 의한 의식으로 게임을 선택하는,
즉 이성적 의사 결정의 근거와는 거리가 먼 결과가 나오지않을까 염려스럽다.
-마치며-
조금만 시각을 높여 앞을 바라본다면, 글로벌화 되는 세계시장의 흐름에 있어 현재와 같은 상황의 국내 온라인 게임계가
가까운 미래에 지금처럼 승승장구하지 못할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이다.
게임 유저들의 욕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그에 따라 게임을 바라고보 평가하는 판단의 기준도 높아질 것이다.
또한 완성도 높고 검증받은 세계적인 게임들이 차츰 국내시장과 유저들의 정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준비를 갖춘채 침투, 그 저변을 높여가려 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있어 단기적인 이익만을 보고 마케팅 프로모션에 대한 투자의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기 보다는,
일정 수준을 유지한 채 나머지 자본을 보다 완성도 높은 게임의 개발에 투자하여 경쟁력을 갖추고
진정 게임유저들을 위한 개발사로 거듭나는 모습이 필요하지않을까?
베타서비스.. 저두 저희나라에서 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딱 우리나라 사람의 정서에 맞는 방법이죠,
일명 "슬쩍 떠보기 = 베타서비스"
일단 기업은 돈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돈 벌려고 게임만드는데 뭐 할말 있겠습니까?
기업이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말이죠ㅎ
일단은 베타로 유저들의 시선과 관심을 끌죠~
그리고 나서 반응을 보고 결정하죠, 떠보고서 안 좋으면 접고 괜찬다 싶으면 오픈해서
상용화하구, 근데 여기서 우리나라 유저들의 문제점이 나오죠ㅎ
전 웬만하면 제가 재밋다고 느끼는 게임에는 돈을 별로 안 아끼는 타입입니다,
학생때도 그랬구요ㅎ 정액낼려고 용돈 모아서 겜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공짜를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물론 제가 보기에도 어느정도는 비싼 감이 있습니다만 자기 자신이 그 게임을 하고 싶으면 그만큼의 고통도 감수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ㅎ
음..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져 버렸군요;;
아무튼 전 저렇게 생각합니다,
외국온라인게임들.. 베타서비스라는건 없습니다ㅎ
일단 완성적으로 모든걸 다 보여주죠,
에버퀘스트 시리즈, WOW..
퀄리티 높고 자유도도 확실하고 개성있는 겜들이죠,
하지만 시간이 꽤 오래 걸리죠, 그렇지만 그만큼의 긴 시간의 가치가 있는 게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