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주)그라비티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라그나로크`가 접속자 폭주로 서비스 초기부터 심각한 서버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이 게임의 운영팀은 지난 2일 오후 8시30분 `백섭(서버의 시간을 버그 이전으로 조정해 버그를 수정하는 조치)`을 실시, 게임 정보를 수시간 이전으로 되돌렸다. 2일의 `백섭`은 게임내 `제니(라그나로크의 화폐)`가 과다하게 유통되는 버그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이용자들을 위해 그라비티는 게임의 여러 설정치를 수정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3일 오후 11시경 다시 `제니`와 관련된 버그가 발견되어 서버가 다시 다운되었으며, 4일 오후 1시가 되어서야 게임이 재개되었다. 이때 다시 `백섭`이 실시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많은 사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그라비티측은 버그만 수정하고 백섭은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현재도 게임내에 수시로 랙이 발생하고, 자잘한 버그가 계속 발생하는 것에 대해 그라비티측은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동시에 접속하여 서버가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서버를 현재의 2배인 4개로 증설하고, 내부 구조를 개편하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작업이 마무리되려면 10일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라 유저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 출저 : 게임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