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버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제 친구 중에 은수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석이 생일이 빨라서 학년은 한 학년 높지만 어렸을 때 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친하게 지냈죠.
참 재밌는 친구였었는데...
저는 운이 참 좋고, 그 녀석은 운이 더 좋았답니다.
중학교 때 같은 교회에 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더 친해졌는데..그 친구와 저는 엇갈린 삶을 살았죠^^
고등학교때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문을 돌리는 아르바이트인데 몇번 해보신 분도 있을 듯 합니다.
주위에 00일보가 있어서... 신문돌리는 것도 구역이 있답니다.
그 친구와 전 A,B 중에 선택하라고 할 때 전 B가 더 쉬워보여서 B를 선택했죠.
그런데....
B지역은 빌라들과 저층아파트가 쫙 늘어서 있는 곳이었죠.
5층짜리 건물 아시죠? 엘레베이터도 없고...그런데 문제는 그런 빌라들은 한층에 두 가구가 삽니다.
101,102호는 같은 건물이고 103,104호는 옆 건물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신문 구독하는 집이 302호 405호 207호 등등...이어서 신문을 배달하려면 계단을 내려갔다가 올라갔다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1층 짜리 상가들 쭉 늘어선 곳 배달하는 거였죠. 자전거 타면서 밑으로 던지기만 하면 되는...-_-
저는 1시간 반동안 뛰어나니고 그 친구는 30분이면 배달을 끝내고...그 일도 2달정도 한거 같네요.
그 후에는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찾았는데요.
그 친구는 횟집에서 설거지같은 일을 하기로 했고, 저는 OB라거 호프에서 일하기로 했죠.
아시다시피 횟집은 큰 그릇들도 많고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호프는 서빙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저였죠.
그러나...저는 손님들이 먹고 남은 무지 지저분 음식을 치웠죠.
오바이트 치우고...특히 화장실 남자 좌변기에 오바이트 한경우 답이 없습니다-_-;;; 최악이죠..고무장갑 끼고 처리해야합니다.;
저는 이렇게 힘든데 제 친구는 더 힘들겠지...라고 생각했으나!
그 횟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주 깔끔한 사람이더군요.
남한테 설거지 같은 거 못 맡기는 분이라..아주머니가 설거지를 다 하시더군요. 그 친구는 앉아서 신문보고 있고-_-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군에 갔죠.
이번엔 조건은 같았습니다.. 같은 동네 살고, 나이 같고, 특기 없는 것도 같고, 생활 환경도 특별히 다른것은 없고...군 생활 하는 것이니...
저는 강원도 깊은 산 속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포를 메고 산을 1시간가까이 올라야 부대가 나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 그 친구한테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도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했는데...
'오버야 잘 지내니? 난 잘 지내고 있어. 누가 날 뽑아줘서 난 대구에 내려와서 암호병일을 맡고있어. 여기 에어컨이 너무시원해서 지금 추울 정도야. 감기 걸릴 것 같아. 그럼 열심히 생활 하고 난 이만...'
-_-...온 몸의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더군요..;
불침번 서면서 까지 위험하게 보내는 저 와 달리 그 친구는 문만 잠그면 끝입니다-_-
컴퓨터 두드리며 편하게 지내는 암호병과 달리 암호 풀어서 예를들어 동쪽으로 10킬로 하면 10킬로 가야하고.-_-..사역이 따로 없었죠.
그 후 제대한 후 교회 청년회에서 활동하는데... 2003년 여름 청년회 단기 선도를 하게 됐는데 저는 1조 조장이고, 그 친구는 2조 조장이었죠.
그런데...
그 조는 고작 동네 아이들 몇명 모아서 성경학교 처럼 놀아주고 간단하게 예베 드렸는데 우리조는...시골가서 어르신들 밭일을 도왔습니다-_-
거의 폐가나 다를 바 없는 경로당에서 새로 다 도배하고, 천장에 거미줄과 파리 똥 처리하고...;
저는 처음에 파리똥인지 몰라서 힘들어서 입 벌리고 헉헉 거리고 있는데 그게 떨어지더군요... 퉷 하고 뱉으니까...할머님 한 분이
"젊은이, 참 특이하구만..파리똥을 좋아하다니"
-_-..;;(인간 독종이죠...다른 활약상은 이 게시판에 은수 로 검색해보면 될듯^^)
하여튼 운이 없던 저와 운이 좋던 그 친구는 다른 삶을 살았지만...서로의 생활에 만족하며,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제 친구 중에 은수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석이 생일이 빨라서 학년은 한 학년 높지만 어렸을 때 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친하게 지냈죠.
참 재밌는 친구였었는데...
저는 운이 참 좋고, 그 녀석은 운이 더 좋았답니다.
중학교 때 같은 교회에 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더 친해졌는데..그 친구와 저는 엇갈린 삶을 살았죠^^
고등학교때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신문을 돌리는 아르바이트인데 몇번 해보신 분도 있을 듯 합니다.
주위에 00일보가 있어서... 신문돌리는 것도 구역이 있답니다.
그 친구와 전 A,B 중에 선택하라고 할 때 전 B가 더 쉬워보여서 B를 선택했죠.
그런데....
B지역은 빌라들과 저층아파트가 쫙 늘어서 있는 곳이었죠.
5층짜리 건물 아시죠? 엘레베이터도 없고...그런데 문제는 그런 빌라들은 한층에 두 가구가 삽니다.
101,102호는 같은 건물이고 103,104호는 옆 건물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신문 구독하는 집이 302호 405호 207호 등등...이어서 신문을 배달하려면 계단을 내려갔다가 올라갔다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1층 짜리 상가들 쭉 늘어선 곳 배달하는 거였죠. 자전거 타면서 밑으로 던지기만 하면 되는...-_-
저는 1시간 반동안 뛰어나니고 그 친구는 30분이면 배달을 끝내고...그 일도 2달정도 한거 같네요.
그 후에는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찾았는데요.
그 친구는 횟집에서 설거지같은 일을 하기로 했고, 저는 OB라거 호프에서 일하기로 했죠.
아시다시피 횟집은 큰 그릇들도 많고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호프는 서빙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저였죠.
그러나...저는 손님들이 먹고 남은 무지 지저분 음식을 치웠죠.
오바이트 치우고...특히 화장실 남자 좌변기에 오바이트 한경우 답이 없습니다-_-;;; 최악이죠..고무장갑 끼고 처리해야합니다.;
저는 이렇게 힘든데 제 친구는 더 힘들겠지...라고 생각했으나!
그 횟집 주인 아주머니께서 아주 깔끔한 사람이더군요.
남한테 설거지 같은 거 못 맡기는 분이라..아주머니가 설거지를 다 하시더군요. 그 친구는 앉아서 신문보고 있고-_-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군에 갔죠.
이번엔 조건은 같았습니다.. 같은 동네 살고, 나이 같고, 특기 없는 것도 같고, 생활 환경도 특별히 다른것은 없고...군 생활 하는 것이니...
저는 강원도 깊은 산 속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포를 메고 산을 1시간가까이 올라야 부대가 나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 그 친구한테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 친구도 얼마나 힘들까 생각을 했는데...
'오버야 잘 지내니? 난 잘 지내고 있어. 누가 날 뽑아줘서 난 대구에 내려와서 암호병일을 맡고있어. 여기 에어컨이 너무시원해서 지금 추울 정도야. 감기 걸릴 것 같아. 그럼 열심히 생활 하고 난 이만...'
-_-...온 몸의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더군요..;
불침번 서면서 까지 위험하게 보내는 저 와 달리 그 친구는 문만 잠그면 끝입니다-_-
컴퓨터 두드리며 편하게 지내는 암호병과 달리 암호 풀어서 예를들어 동쪽으로 10킬로 하면 10킬로 가야하고.-_-..사역이 따로 없었죠.
그 후 제대한 후 교회 청년회에서 활동하는데... 2003년 여름 청년회 단기 선도를 하게 됐는데 저는 1조 조장이고, 그 친구는 2조 조장이었죠.
그런데...
그 조는 고작 동네 아이들 몇명 모아서 성경학교 처럼 놀아주고 간단하게 예베 드렸는데 우리조는...시골가서 어르신들 밭일을 도왔습니다-_-
거의 폐가나 다를 바 없는 경로당에서 새로 다 도배하고, 천장에 거미줄과 파리 똥 처리하고...;
저는 처음에 파리똥인지 몰라서 힘들어서 입 벌리고 헉헉 거리고 있는데 그게 떨어지더군요... 퉷 하고 뱉으니까...할머님 한 분이
"젊은이, 참 특이하구만..파리똥을 좋아하다니"
-_-..;;(인간 독종이죠...다른 활약상은 이 게시판에 은수 로 검색해보면 될듯^^)
하여튼 운이 없던 저와 운이 좋던 그 친구는 다른 삶을 살았지만...서로의 생활에 만족하며,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라고 하면 그친구가 당황해서 어? 내가 그걸 왜 처먹어 새꺄! 라구 하심
야하하하 이놈 파리똥도 안처먹어봤대 움트트트 거리면서 놀리세요 -_-...
하지만 대략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의 압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