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고2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희학교는 수준별 이동수업으로써 옆반과 섞어서 수업을 하게 됩니다
상하반으로 나뉘게 되구요..
저번에 글 올린적이 있는데 저희반은 남자가9명입니다
그렇습니다.. ..
거기다가 수준별 이동수업을 같이하는 옆반은 여자반이었습니다..
결국 상반에 있는 애들 다 끌고 하반으로 가서 9명 꽁꽁 뭉쳤죠..
아무래도 상반에 있는 남자애들 다끌고 하반으로 내려온지라 자리가 부족합니다..
항상 자리가 부족한실정이라 옆반에서 책상 의자를 끌고오거나 거의 무너져가는 책상을 쓸데가 많습니다..
수준별 이동수업의 필수라함은 빨리 자리 잡기 입니다.. -_-;;;
때는 바야흐로 2개월전 ...
다음시간이 수준별 이동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전시간에 아주그냥 제대로 필꽂혀서 자는바람에
수업종 치고나서야 일어나서 부랴부랴 옆반으로 갔습니다(썜까지 들어와있는 상황에 쪽팔려죽는줄 알았음. 암도 안꺠워주고.. ㅠ_ㅠ 일어나니까 애들 다웃고 .. )
자리가 없더군요..
아 .. 아니
한자리는 있었습니다.
1학년때 급식소에서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던 애였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샘이 걍 앉으라하고 애들도 욕(?)이 난무하길래
분위기상 앉았습니다
그애도 아주그냥 필 꽂혔는지 제가 옆에 앉은줄도 모르고 자고 있더군요
옆으로 엎드려있던데 얼마나 이쁘고 귀엽던지..
수업시작하더니 다른 애가 그애 깨우더군요..
부시시 일어나는 모습또한 천사. 그자체였습니다..
이표현이 정말 유치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밖에 표현이 되지않네요..
일어나더니 나를 약 5초간 제대로 뜨지도 못하는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니가 여기왜있냐'라는 눈빛으로..
저도 맞대응 해서. 5초정도 쳐다보다 그냥 아무말도 없이 샘을 봤습니다..
그냥 옆에 앉았다는거 자체로 마냥 기쁘더군요..
그애랑 몇마디 나누긴 했지만 여자앞에서 작아지는 저로써는 더이상 무리더군요..
이래저래 있다가 그냥 끈났습니다..
그다음날인 금요일.. 수학시간 수준별 이동수업이었습니다
그떈 자리 제대로 잡고 앉았죠..
남자애 두놈다 지 여친이랑 꼭 붙어 다니는지라 저는 혼자 앉게됩니다 -_-;;
앉아있는데 그전날 수준별 이동수업때 같이 앉은 여자애가 제옆에 앉는겁니다..
뭐 그러려니하고 또 얘기좀 하다가 그애자길래
저도 옆에 엎드려서 잤습니다
자다가 둘다 걸려서 뒤로 나가기도 했고..
근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옆에 있을떄 항상 여자애가 계속 말걸고 저는 그냥 대답만 하는 형식으로 대화만 했거든요..
요즘에는 바로 옆반에 있지만 문자도 가끔하고 합니다..
물론 제가 먼저 보내죠..
제가 울반 여자애중에 걔랑 친한애가 있길래
걔보고 좋아한다고 하고 함 떠봐달라고 했거든요..
뭐 점심시간에 바로 결과물을 문자로 보내주더군요(착한자식 -_-V)
"야 내가 떠밨는데 싫어하는거 같진 않더라 ㅋㅋ"
이러는겁니다..
그래서제가
"아 머꼬? 제대로 가르쳐주가!!"
이랬더니
"아 몰라몰라 ㅋㅋ 니가 직접 알아서 해~!!♥"
이러고는 그다음부턴 씹더군요..
.................................................
글이 두서없이 참 길어졌네요 -_-;;
여튼 .. 제가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애를 놓치고 싶지 않고 또 놓치게되면 학교생활 내내 아니 평생 후회 할지도 모르죠..
학교내에서 여친 사귀 그러는게 뭐가 대수냐
뭐 커서 결혼까지 할꺼냐 하시겠지만
전.. 정말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여자에게 관심도 없었는데
입학하고 얼마 안되서 급식소에서 그애를 봤을떄의 그느낌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용기가 없어 1년이 다되도록 말한번 못걸어 봤지만(기회도 없었다죠..남녀분반이었는데 남자애들 입이
장난아니게 싸거든요 .. 괜히 그애가 피해 입을까봐..한마디로 믿을만한놈 하나도 없었다죠 ㅋㅋ)
이번에 한번 고백 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고백이라는것에 베이스가 깔려야 하는데 ..
어찌해야할지 .. 정말 어찌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좀 내성적이신거 같은대 남자가 너무 입방정 떨어도
값어치가 떨어지지만 너무 소극적이여도 여자들한테 별루인 타입이 됩니다
남자답게 고백하시느게 좋을거같내요 그리고 친구들이 놀린다고
기죽고 하실필요없습니다 없어서 부러워서 그러는거니
떳떳해지세요 좀더^^ 그럼 행운을 빌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