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1 23:45

진심을 말했습니다.

조회 480 추천 0 댓글 12
동생이 한말이 자꾸 거슬려서

어그제 밤에는 잠을 못잤습니다.

뜬눈으로 밤을세고 어제 학교를 갔더니

저한테 아무도 아는체도 안하고

제짝궁 마저 저를 피하더군요.

제짝궁 자식도 그 동생을 좋아하고 있었거든요.

저를 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은채 수업시작부터 야자끝날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그냥 창문만 내다 봤습니다.

그날 같이 호프집을 간 그 친구는 먼저 가라고 하고,

전 그 동생이 나올때까지 기다려봤지만 안나오더라구요.

학교에 아예 안온것 같더군요.

1시간동안 기다리다 그냥 집에 왔죠.

그리고 오늘..

오늘 학교를 갔더니 수업시작전에

3-6반 그때 말했던 그 여자애가

저를 불러내서 얘기좀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 동생에 대해서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교실앞에서 얘기했죠.

그 친구 하는말이,

"니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날 현주(그동생 이름)안좋은일 있었어.
그리고 너한테 이상한 짓한것도 네가 처음이야.
원래 그런애 아니거든."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누군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기댄다는 자체가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를.

그런말을 듣고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내가보기엔 현주가 아직 너 좋아하는거같다.
너 어제 현주한테 한 말
1학년 애들한테 다 들었어.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건 좀 심한듯 하더라.
그거 네 진심 아니잖아."

그거 네 진심 아니잖아. 란 말에

흔들렸지만 저도 한번 확고한 결정이

내려진 상태이기 때문에

"어제 현주한테 했던 말 전부 진심이었어." 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전 진심이 아닙니다. 그저 홧김에 했던 소리죠.

그친구는 웃으며 그러더군요.

"그럼 맘대로 해라. 일도
커진거 같으니까 내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란걸 알고 있어.
난 현주가 너한테 전해달래서 말하러 온거 뿐이니까. 알았어.
니진심 전부 알았으니까
그대로 현주에게 전해줄게."

라고 말하곤 자기반 교실로 들어가더군요.

저도 교실로 돌아와서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내가 거짓말을 하는게 잘한짓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내가 직접 현주에게 가서

진심을 말하는게 잘하는건지..

수업시간을 땡땡이치고 내린결론 끝에

어짜피 끝장을 볼것 제가 진심을 말하고

끝나더라도 끝나는게 낳을거란 생각에

쉬는 시간에 맞춰 3층에 1학년 5반으로 갔습니다.

다행이도 교실문을 여니 친구들과 모여서 있더군요.

모여서 있긴 했지만 얘기를 하거나 대꾸같은걸 하진 않더라구요.

그저 앞만 바라보고 있었구요.

제가 바로 옆으로 다가가서 얘기좀 하자고 말하니까.

"전 선배한테 할얘기 없어요." 라고 딱잘라 말하더군요.

정말 울면서 애원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자리에서

제 진심을 얘기햇습니다.

"일단 미안하단 말부터 할게. 어제 한말 진심이 아니었어.
너한테 그렇게 심하게 말하는게 아닌데 내가 생각이 짧았다.
나도 홧김에 니가 한소리에 욱해서 한말이니까 사실은 진심이
아니었으니까 그다지 맘에 두지 말아줘.
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지만
너와 나 사이에 니가 가진 아이
네가 키울 수 있으면 키워주지 않을래.
니가 원하면 나도 도움이 되줄게. 정 안되겠으면
지워도 상관없어. 비용은 정말 내가 대줄게.
정말 어제 했던 말은 그냥 없었던 걸로 해줘. 부탁할게.
미안해."

라고 말하고 그냥 돌아서 교실로 왔습니다.

진심을 말하고 나니까 속이 훨씬 더 났더군요.

현주도 어떤반응을 보일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내일은 왠일인지 학교 가는게 기대가 되게 하는군요.
Comment '12'
  • ?
    몰라용~ 2005.07.02 00:11
    조금 시비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한마디 해야겠음..
    야설쓰세요? 성관계 가지고 3일지났는데 몸이 이상하다고요?
    적어도 착상까지는 7일이 걸리고 임신한지 알려면 1달이나2달을 걸린다고 학교 가정시간에 배웠는데 어떻게 3일만에 알 수 있죠? 뭐 읽는 쪽은 재미있으니 상관할바 아니지만은...
  • ?
    시드니록스 2005.07.02 00:49
    그럼 제가 거짓말이라도 한단 얘기시네요 몰라용~님

    제가 다니는 학교 지역 제가 사는집 전부다 알려드릴테니까

    오실수 있으시겟습니까?

    오실 수 있다면 전부 알려드리겠습니다.
  • ?
    올라이트 2005.07.02 09:27
    뭔말이지.? 사고를 친지는 좀됬는데 몇일전에 홧김에 심하게말을했단건가? .. 글좀제대로쓰시지;..아님 내가 이해를못하는건가;
    일단 사고친거면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꺼리가 아닌거같은데요. 무개념의 소유자인가;; 여자입장생각하고짓거려요.. 님이야 여기저기 떠벌리고다녀도 여자는 그걸 감추기 바쁠테니까 ㅉㅉ
  • ?
    몰라용~ 2005.07.02 12:34
    시드님 바꿔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듯.. 제가 거짓말이란 소리는 한적없죠.. 물론 비슷하게 말하기는 했지만..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서 시드님이 진실을 말한다는 조건에서 보시면 여자분께서 거짓말을 했단 말이죠. 안그런가요? 시드님이 진실이라는 전제하에 3일지나서 몸이 이상하다면 그게 사기죠
  • ?
    알퀘이드애인 2005.07.02 17:36
    이건정말...100% 소설인거같아요..

    자기심상 표현까지 제데로들어가게 쓰시고

    대사 하나하나를 다쓰네요?

    만약에 오늘하루동안 일이벌어졌다고쳐요..

    그런데 그상황에대해 느낌과 감정 그리고 대사까지 정확히

    써대는게

    자기가 지어내는 소설이 아니면 정말...이뤄내기힘든 글입니다...

    소설인거 뽀록낫으니까 제발 그만좀쓰세요

    다른분들이 보고서 괜한 걱정 하잖습니까?

    졸라말이되는말을 하세요

    그런일 있었다면 온라이프에 그렇게 자세히 이야기 할

    그런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그렇게 심각한 상황에 온라이프에다가

    글을 올리는것도 이상합니다..

    정말 야설쟁이라고바껜...
  • ?
    LegenD 2005.07.02 21:09

    솔직히 저두 님 얘기 쭉 지켜봐왔는데 진짜 소설같네요..
    별로 자랑할 얘기도 아닌데 그얘기를 계속 쓰시고 만약 사실이면
    이런 얘기는 여기가 아니라 청소년 상담소나 그런데 써야하지 않을까요??
    글구 그 여자분 친구있는데서 그런얘기를 다 하시고 진짜 님이 엄청난 깡이 있지 않은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글구 저두 요즘 생물시간에 배우는건데
    애 가지고 착상하는데는 7일이 걸린다고 하고요,
    3일이면 말이 전혀 안되는 상태인거 같은데 ???
    3일이면 막 4분기정도 되는거 아닌가??
    3달은 지나야 느낌 오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내가 잘못배웠나 ㅋㅋ 이크 ㅋㅋ
    글구 쭉 일겅보니까 학교 2일동안 안 가셨다고 하던데
    학교에서 전호 ㅏ안와요?? 글구 그 여동생도 학교 안 갔다면서요,
    이게 가능한가???
    혹시 고딩이신가요? 만약 고딩이 담배피고 술마시고 할 정도면
    고3정도 아니신가?? 중요한 시기 아닌가요?/ 그럴떄 학교에서 가만 두나?? 술 필름 끊겼는데 아침에 일어나도 어지럽지도 않고 그래요??
    우아~~ 신기하다~~
  • ?
    시드니록스 2005.07.02 22:43
    소설이라구요.
    물론 당사자가 안당했으니까
    모르겠죠. 저도 황당합니다.
    님들이 제기분 한번 돼보시겠습니까?
    애초부터 답변을 바라고 올린 제가 잘못이군요.
    네 이제부터 안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소설같아서.
    다시는 이곳에 글같은거 올리지 않겠습니다.
  • ?
    LegenD 2005.07.02 22:53
    상처받으셨다면 ㅈㅅ합니다.
    이런글은 청소년상담소에서 도움을 받으시는게 더 나으실듯 ,,
    그분들이 저희들보단 몇십배는 더 잘알고 전문가시니까요.
  • ?
    무적골돈 2005.07.03 06:31
    자신들의 사고방식에 맞춰서 생각을 하니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리 있나.. 질문자가 탈퇴를 해버렸네 얼마나 황당했으면 ㅋㅋㅋ
  • ?
    10년묵은똥 2005.07.03 07:06
    이 이야기가 진짜라면 그여자분 ㅡㅡ;; 참희한한분이네 여자의 성욕구는 하면서 올라가는건데 벌써부터 성욕구가 넘치셨었나ㅡㅡ? 어쨋든 진짜소설같은 태클은아니에요
  • ?
    지미 2005.07.03 21:54
    뭔얘기야?




  • ?
    저녁달빛 2005.07.05 17:10
    이거.. 어떠케 애기가 맹글어 젼는지 앞내용이 없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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