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9 02:41

동생이라는 거 ...

조회 1055 추천 0 댓글 16
흠...



중학교때까지 오냐오냐 봐줬는데

그녀석이 고등학생 되던 해에 

새벽에 술 쳐드시고 오셔선

제가 컴퓨터 하고있는데

자기가 컴퓨터를 해야된다고 땡깡 부리길래

이제 고등학생되더니 맘먹자는거냐 뭐냐 식으로 잔소리를 했더니







전원 스위치를 off 시키더군요.

그리고 제 머리에 있는 어떤 스위치는 on 되었구요.




붙잡고 두둘겨 때렸습니다.

그리고 동생녀석이 몸을 갸누지 못할정도로 만든 뒤에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잠깐만 기다려봐..  지금 내가 7시간 동안 힘들게 작업한게 살아 있으면 넌 거기서 끝나는거고

 아니면...  음... 그래, 지금 새벽 3시지?  동 틀때까지 맞자. ㅇㅋ?"



그리고 확인을 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없더군요.

내일까지 레포트 제출인데 저녀석 때문에 F를 받게 된다 생각하니 울컥 눈물이 나더군요.

(그시절엔 틈틈히 저장하는 버릇이 되있지 않아서 ...)



그리고 진짜 동틀때까지 때렸습니다.
















...

그리고 그 이후로 착한 동생이 되었습니다.

진짜에요..!





그때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 면목이 없네요.

당시엔 뭐랄까...  반항기랄까..  좀 맛이간 상태여서 ㅠ_  ㅠ;


지금은 그때 맞고 자기가 정신차린것 같다고

웃으며 대화하는 걸 위안 삼고 있지요 ㄷㄷ;;



...  뭐,  웃기도.. 그렇다고 화내기도 뭐한 에피소드였습니다.
Comment '16'
  • ?
    싸이코서커스 2008.07.09 04:56
    미안해 하실필욘없겠네요

    그일로 평생 주사가 사라진다면 오히려 형에게 고마워해야겠죠
  • ?
    ALBICO 2008.07.09 11:55
    폭력으로 인해 나쁜결과가 생기지 않아서 다행이군요-ㅁ-...
  • ?
    싸이코서커스 2008.07.09 14:49
    ALBICO// ㅇㅅㅇ;;삐뚤어질테다!!!했으면 문제가됫을수있겠음...
  • ?
    백성 2008.07.09 22:04
    레포트 쓴다고 말을 했는데도 그랬다면 맞아도 싸네요..
  • ?
    마루 2008.07.09 23:58
    음,..
    복수를 꿈꿀지도 모릅니다,

    틈틈히,,
  • ?
    꽁썁 2008.07.10 00:34
    훗날 동생분이 레포트쓸때 수륜님께서 술 드시고 뭐라그러면,,,

    그날의 참극이. 다시
  • 남궁수륜 2008.07.10 23:53
    #꽁썁
    허걱걱걱 ㅋ

    조심해야겠네요... 덜덜덜
  • ?
    술취한사자 2008.07.10 11:37
    동생이 뒤에서 칼을 갈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릴지도 ... =_=;;
  • ?
    새벽녘 2008.07.10 15:55
    나도 내 동생이 남자였으면 합니다.
  • 새벽녘 2008.07.10 15:55
    #새벽녘
    남동생이었어야 한건데 으ㅡㅇ아아ㅏㄱ악ㄱ!!!!!!!!!!
  • ?
    덤비는거냐 2008.07.12 00:44
    스토리가 너무웃긴듯 ㅋㅋㅋㅋㅋㅋ
  • ?
    한얼짱짱 2008.07.14 23:35
    ㅇㅇ솔직히 남자동생이라면 맞아야 말들음
  • ?
    등식 2008.07.18 23:52
    제동생은 아직 어려서그런걸까요.;;; 가끔씩 까불까불 모습보이지만 ... 흠 고딩됐다구 까불면 곤란한데... 그때쯤 군대가니 상관없으려나.하하..
  • ?
    leop´ard 2008.07.22 13:01
    동생이나 형제가 있다는건 .. 정말 부러운일이죠..
  • ?
    태공사마 2008.07.22 17:37
    동생은 한번 호되게 혼내주면 다음부터는 형을 형대접 해줍니다. 다만..형 노릇은 제대로 해야겠지요.
    형한테는 왠만하면 져주세요. 형 이긴다고 좋은 거 없습니다.
  • ?
    한스 2008.07.22 18:25
    다행히 좋은결과로 매듭지어졌네요..
    읽다가 문득 동생이 여자였다면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폭력을 긍정하는 건 아닙니다만..
    술먹고 민폐(?)끼치는 주사는 일찌감치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
    은근히 통쾌하게 느껴지네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그걸 가지고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면
    당신은 좋은 형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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