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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중3인 학생인데요
1년동안 짝사랑한 여자애가 있습니다
저는 딱히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얼굴은 그저 평범한 수준이고요
개는 어디가도 예쁘다는 소리 듣는 정도 입니다
처음 개를 봤을 때는 걍 얼굴이 좀 예쁘구나
이랬는데 계속 보니까 개가 웃으면 저도 웃고
개가 울면 저도 우는 상황까지 와버렸습니다
개하고 알아낼 방법은 없고해서 마침 제 친구중에
개하고 6학년 때 같은 반 했던 애가 있어서
세이클럽과 휴대폰 번호를 알아냈습니다
근데 마냥 좋아하다가 문제가 생기더군요
어떻게 말을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는 않을까
하여튼 어째어째 해서 대화를 텄습니다
마침 아버지가 휴대폰을 사주셨고요
그래서 문자도 서로 날리고 했는데
사람한테는 '감'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비록 문자나 세이클럽에서 대화지만
대답도 짧고 저를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했어요
그렇게 지금까지 어째어째 왔습니다
어떤날은 하루종일 문자 씹히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아침에 버스 탈때마다 개를 보는데
제가 이제 아는데 아침에 만나면 인사할까?라고
세이에서 물었습니다 근데 개가 우리는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
인사는 어색하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듣고 충격먹었죠 비록 한번 뿐이지만 만나서
2~3마디 대화를 나누고 통화도 비록 한번 뿐이지만
하긴 했습니다 근데 그말 들으니까 남들이 보기에도
그렇게 친하지는 않습니다 근데 저는 충격 먹었죠
비록 1년동안 자존심도 버린채 문자가 씹혀도 마냥 좋았죠
근데 이 말을 들으니 니랑 내랑은 별로 안 친하니까 사귀지말자
이렇게 들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비참 해졌습니다
솔직히 매일 개를 볼때마다 비참해지기는 하죠
개는 이쁜데 저는 그저 평범한 수준이니
내가 매우 초라해지고 비참해 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개하고 관계를 완전 끊기로 작정하고
개의 휴대폰번호와 세이아디를 삭제 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잊기로 했는데 그 다음날 제 친구중에 이 사실을 알고있는애 한명이 와서 고백 할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여러번 들었던 질문이라 이제 잊을거라하니까
너 또 그러냐 하더군요(제가 잊는다 고백한다라는 말을 반복 했었거던여)이번엔 진짜 잊는다 하니까 개가 갑자기 무안한 표정을 짓더니 고백 할때 쓰라고 귀걸이를 줄려고 했는데
제가 잊는다 하니까 무안했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친구가 이러 더군요
"시내에서 놀다가 갑자기 니가 생각 나더라 그리고 니 옆에
개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들더라
그래서 이걸 샀어"라고 하더군요 저는 순간 뭉클해서 고백을 하기로 했습니다 제게 조언을 좀 해주십쇼 괴롭습니다 ㅜ.ㅡ;;

Comment '9'
  • ?
    알퀘이드애인 2005.07.14 20:35
    저도 중3때요 우리반에서 이쁘다는 소리 듣는애(진짜이쁨)

    이랑 학기초에는 거의 모르는 상태로 지내다가

    학기중반에 갑자기 제가 걔를 좋아하게됬어요..

    걔가 제짝궁이 되는 바람에 더 좋아하게됬죠.

    걔도 절 좋아하는 그런 기분도 들었고요..

    또 한달후에 자리를 바꾸게됬는데여..

    걔랑..우리반에 또 귀엽게생긴 여자애가있습니다..

    둘이서 같이 저랑 앉자고해서 당황했죠..

    그래서 저는 걍 남자애들이랑 앉아도 된다고해서 선생님한테

    감사~를 외치고 남자애들이랑 앉았는데도

    매일 제 자리로 찾아와서 말걸고 그러더군요..

    저는 왠지 좋아해도 그런 감정을 숨기는 스타일이라 귀찮은 듯이

    매일 상대해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좋아하는 애가 아닌 귀엽게 생겼다는..그애가

    저한테 대쉬를 하더군요..

    그래서 걔가 저랑 사귄다는 소문까지 나버려서..

    그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가 다시는 저에게 접근을 않하게됬죠..

    그일후로 연락도 끊기고 미칠거같았는데..

    지금 고1이거든요..

    아직도 가끔 그애 얼굴이 떠오르는데 내가왜 걔가 접근했을대 확실히

    잡아두지 않았을까 생각이드네여..아 정말 아쉽기도하고..이젠 어떻게

    해볼수도없어여..

    고2 스승에날때 중3 선생님 찾아뵈러 가보려고요..

    어쩌다 만날지도모르니..흠 ..정말 미치겠네여 그말들으니까

    또 그애가 생각나여 힘내세여^^
  • ?
    욕망 2005.07.15 02:34
    발음나는대로 쓰는것도 인터넷의 하나의 문화지만 사람한테는 "개"보다는 "걔"라고 말씀하시는것이 더 좋을것 같네요. 여중생의 이성 선호도중 가장 크게 기여하는것은 첫째는 외모 둘째는 유머겠죠. 외모는 어찌할수없지만 유머러스한 문자메시지로 친분을 쌓으시는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하신듯, 잔인하게 들리겠지만 호감없는 이성의 재미없는 문자메시지는 귀찮죠... 여자는 벌과 같고 나비 같은 존재입니다. 재미없는 꿀에는 날아오지않고 멋있지 않는 꽃에는 다가서지 않습니다. 한때 좋아했던 학창시절의 이성과는 끝까지 갈 수없습니다.
    지금 상황이 앞으로 성장하시면서 좋은 경험이될것입니다.
    제반을 다져놓으시고 과감히 고백하는것이 후회도 적고 좋은 경험치를 쌓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가 좋지 않던 좋던간에 궁극적인 측면에서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겠죠.
  • ?
    유키나가 2005.07.15 08:39
    그럼 불가능입니다.

    죄송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시면 될듯.

  • ?
    slayer 2005.07.15 16:17
    밤 으슥한곳으로 끌고가세요.....
  • ?
    깊은상처 2005.07.16 00:27
    월래 사랑하는사람앞에 서면 자기가 초라해보여요 ㅎㅎㅎ
  • ?
    근영のき-し 2005.07.17 00:00
    저는 뭐 사귄다는 것에 대해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좋아하고 계신다면 지켜봐주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은

    좋아할 겁니다.. 그렇다고 사귀면 뭐 어쩔껍니까..
  • ?
    츠나데 2005.07.17 20:22
    딱보니깐 핸드폰으로문자 하시는거보면 싫어하는것 같은데.
    그량 고백이라도 해보세요.. 차이기라도 해야 다시는 안 좋아 할테니
  • ?
    게임과동거중 2005.07.20 13:48
    나도 복잡미묘한 다각형 관계가 한번이라도 있었으면...
  • ?
    Peru 2005.07.22 17:03
    제 친구 경우 6년 동안 짝사랑했던 얘가 있었다죠, 마침내 고백을 했는데, 여자 쪽에 답을 안줬다고 하내요. 그래서 술마시고 전화를 했다내요. 6년이 아깝다고 이젠 잊는다고, 물론 본인은 옆에서 친구 녀석에게 술 먹이고 있었죠 - _-; 뭐 그녀석 그자리에서 멋지게 차이고 울었습니다. 불쌍할 따름이죠, 뭐 차이고 난 후에도 둘은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아주 신기할 따름 - _-;
    그 녀석의 말을 들어보니 그 친구관계가 아주 특이하더군요.
    여자쪽은 친구가 자기를 짝사랑 한다는 것도 알고 있으면서도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 _-;
    더군다나 여자쪽은 남자친구도 없고, 제 친구는 이 여자한테 심심하면 말한다고 하내요. 나중에 옆구리 시리면 그 옆구리는 자기꺼라고 - _-;
    좀 웃기면서도 비참하긴 하지만 뭐 진짜 좋아한다면 그런 모습도 보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현재 짝사랑 8년째 입니다 - _-;

    헤럴드님이 정말로 애타게 좋아하신다면, 고백하고 차이더라도 용기있게 친구로 쭉 지내고 싶다고 말해보세요~ 고백한 후 최악의 관계가 되는 경우가 종 종 있는데, 그럼 슬프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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