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죄송합니다.
특히 중학교 입학성적 때 놀라셨으리라 생각되는것도 아닌..
아버지가 저에게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셨죠.
다행히도 혼나진 않았지만..
아버지
그때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버지..아버지는 저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조차 하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아버지가 될대로 되라라는 생각을 가지신줄 알고
한때는 아버지를 증오했습니다.
'왜..난 아버지에게 필요없는 존재인가..? '
그러나 중학교 입학성적을 선생님께 들은 아버지는 그 당일날 어머니에게 자신에 마음을
털어놓으셨습니다.
" 윤기말이야..내가 너무 소홀히 내버려둔것 같아.. 입학성적이 34등이니..
다 내잘못이지.. "
생략..
아버지.. 그것은 아버지에 잘못이 아닙니다.
왜 그것을 아버지에 탓으로 돌리려 하십니까?
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이번 1차고사때에는 정말로 아버지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 엄청난 공부를 했지만..
초등학교때 기초가 탄탄하지 않아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버지 몰래한 공부..
그게 성공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아버지가 알았다면 난 자만심에 빠졌을지도 모를일입니다.
내가 공부를 하다니..아버지는 기뻐서 칭찬해주시겠죠.
1차고사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무참히 내 생각을 없앴습니다.
반 등수 21등..평균 79.54
아버지..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실망한 듯 하면서도 안방에 들어가 기쁨에 웃음을 하시는것을 듣고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아버지..앞으로는 성실한 제가 되겠습니다.
절 믿어주세요. 아버지..사랑합니다.
70은 넘을줄 알았는데 으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