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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는 집에서부터 쓰시마 지진급 타격이 나에게 왔다.
우리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나를 죽일기세로 말을 퍼부었다.

왜 깡패같이 짤랐느냐고, 밀꺼면다 밀지 왜 남기냐고.

반삭.. 이제는 누구나 한번쯤(?) 짤라보는 스타일이 아닌가?
난 체질상 땀이 무지 난다. 그리고 머리를 기르면 상당한 더벅머리가 되기에 항상 3:7 가르마를 타고 다녔다. 오늘짜르다 이건 진짜 귀찮아서 그냥 확 밀자는 생각에 밀었다.

내가 1학년 겨울, 그떄는 스포츠로 짤라달라고 하니 머리를 반삭으로 짤라놨다. 그때는 어머니가 그 미용실이 어디냐고 했지만 나는 극구 말려서 사태를 수습했다.

이번엔 쉽게 넘어가려는 듯, 한 10분간 나랑 말싸움을 하다가 내일 보자는 식으로 넘어갔다. 나? 나라고 그 미용실을 가르쳐줄리가 있겠는가. 나는 머리가 괭장히 빨리자라서 한달이면 반삭은 티가 안난다.

고3, 마지막으로 한번 밀어보고 싶었다. 이런저런 변명은 다 재끼고. 한번 밀어보고 싶었다. 솔직히.

그런데, 이게 어머니한테는 그렇게 큰 충격이였을까.. 슬픔이였을까.. 내 결정은 최악이였는가.. 제기랄..
Comment '9'
  • ?
    눈물의향연 2005.04.03 21:44
    공부하려고 밀었습니다 한마디면 끝나지 않을까요 =. =a
  • ?
    홍차왕자 2005.04.03 22:23
    이미 깍은거 붙일수도 없고 그냥저냥 구렁이 처럼 넘어 가세요.
  • ?
    百發百中 2005.04.03 22:32
    저는 반삭한 횟수를 샐수가 없음 ㅋㅋㅋ
  • ?
    엘류어드 2005.04.04 06:29
    전 곱슬이라서 학교댕길때 맨날 반삭이었습니다..--;
    복에 겨운소리 그만하시죠.
  • ?
    도로시 2005.04.04 13:52
    반삭하면 왜 혼나죠? 이상하네요..
    민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 ?
    초변퉤 2005.04.04 18:04
    - -; 전 반삭하니깐 인물 산다고 칭찬 받던데요 ... 허허
  • ?
    도로시 2005.04.04 23:57
    아참.. 쓰시마지진급타격이면 기쁜충격인디
  • ?
    걸인아놀잨 2005.04.05 15:14
    으헤헤..ㅠㅠ
    저는 중1 입학하기 2틀 전에..
    머리를 자를러 갔는데..ㅡㅡ;
    그때는 좀 머리가 길어서..

    어린맘으로~

    제 머리 잘라주는 분에게
    옆에하고 뒤에 숫좀 쳐 달라고 말하자..

    그 머리 잘라주시는 분이 몇학년 이냐고 해서
    이제 중1 올라간다는 말에..

    그 머리 잘라주시는분이..

    해맑게 웃으시면..

    그....머리 미는 기계로...머리를..
    반삭..ㅠㅠ

    꾸오..ㅠㅠ

    그 해맑은 웃음을 보며..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ㅠㅠ

    ㅋㅋㅋ
  • ?
    이슬한잔 2005.04.05 15:24
    반삭이 얼마나 카리스마가 넘침니까 ㅋㅋ

    스크래치 죽이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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