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얘기하나 할려는데 들어주실분? ㅎㅎ
......
으음...
저에겐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 친한친구로 지내온
여자 소꿉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같은 동네 살면서 고등학교까지 계속 같은 학교였습니다
8년동안 같이 놀고 집도 근처라 중학교때까진 같이 집에서 놀고
친구들 불러서 같이놀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ㅎㅎ
근데 8년동안 절친한남자친구도 아닌 절친한 여자 소꿉친군데
안사귈수가 있겠습니까 ...
아마.. 중2부터 사겼을겁니다 ;;
현제 제나이 고2 좀 오래사겼다고 봐도 좋겠지요;;;
크큭 근데 그렇게 잘놀고 같이 공부도 하고 ;;
애니메이션도 같이 보고 영화도 보고
ㅎㅎㅎ 좋았습니다 1주일정도 전까진
1주일전에 물건사로 시장에좀 같이 가자고 하길레
물론 같이 갔습니다
뭐 음식 재료 같은거 사겠지.. 하고 따라다니고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악세사리점 만 돌아다니다가
보통 시장악세사리점에서 잘파는 은색의 십자가 목걸이
2개를 사길레 물어봤습니다
(커플링은 물론 예전에 마췄지요;;)
왜이걸 사냐고
맨처음엔 안가르켜 주더군요
그러면서 영화관도 가자하고, 배고프다 밥사달라 하기도하고,
아마 다놀고 집에 바래다준 시간이 8시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집앞에서 제가 한번더 물어봤습니다
왜 커플링 있는데 목걸이는 샀냐고
(속으로는 여자들은 같이 뭘마추는걸 좋아하지..라고 생각하면서.)
처음엔 아무말 않고 고개만 숙이면서 가만히 있더군요.
답답하죠.. 계속 물어봤습니다
겨우 대답하는 말이 크큭 일본으로 이민간댑니다 .
크큭 3일전에 갔습니다 크큭
제 절친한 소꿉친구이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그 전까진 아무말 안하다가 갑자기 일본간다고 말했습니다
울면서 말하더군요
커플링으로 1년을 버티고. 목걸이로 1년을 버티자고.
2년후에 꼭 만나자고 크큭
근데 이상하게도 둘이있을땐 눈물이 안나오더군요
아무생각안들고 가슴만 막뛰는고
결국 전 아무말 못했습니다
울면서 집으로 들어갈때까지 전 그냥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크큭 빙신이죠 완전.. 잘가라는 말, 그래 꼭 다시 만나자라는말
한마디 안했습니다.
아니 말이 안나왔습니다 .
하하 애니메이션 보면서도 그렇게 운적이 없었을겁니다
우리 어머니 께서도 알고계셨더군요
제 여자친구 부모님이랑 8년전부터 알고계셨으니.
어머니께선 제가 울고있는걸 보시고도 아무말 않하시더군요
마지막엔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
제 여자친구가 가는날.
공항에서 정말 자존심 같은거 다버리고 펑펑 울고싶었습니다
여자친구앞에서 펑펑 울어봐야 추하기만 한데
근데 눈물 한방울 안나오더군요 ㅎㅎ
그렇게 보내고
생각해봤습니다
2년후에도 못만나면 어떻게 돼는거지
이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예전에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눈앞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2년동안 내가 정말 버틸수있을까
하는생각에 정말 .. 미칩니다
겉으론 친구들한테 평소처럼 아무일 없는것처럼
행동했습니다. 힘듭니다. 정말 힘듭니다
생각하는건 2년후에도 못만나면 어떻게되는거지 하면서
ㅎㅎㅎ 그래도 onlife21 은 매일와서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글 올라온거 보고
리플달고 하니 기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ㅎㅎ
제푸념 섞인 얘기 들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애니메이션 게시판에 많이 오셔서 놉시다 ㄱ-;;
이 말.. 정말 맞는거같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도 서서히 아물겠죠
망각이란건 참 축복받은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