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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를 한지 언 1주일..
죽을맛입니다
저랑은 도대체 안맞습니다
물론 주변사람들이 그래서 어캐 군대생활 하겠느냐
비꼬는데..저 군대는 좋아합니다 한때 직업군인도
꿈껏거든요.. 근데 기숙사는 웬지 뭐라고 해야하나
정신적으로 압박을 줍니다 제가 공부체질이 아닙니다
하지만 웬만큼은 버팁니다 하지만 맨날 애들 떠드는소리에
음란물보느 애들... 담배피는 애들.. 진짜 싫습니다

저 조만간에.. 안되면 기숙사 뜨고
찜질방이나 서울로 도주할겁니다..

사회에서 도태당했다고는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자유인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담임+부모님의 공동합작으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걍 지금 내신으로도 충분히 2류대학은 들어가는데
저를 왜이렇게 괴롭게 하는지..
사람의 외모가 다르듯이 추구하는바도 다르죠
어떤 미친 미술가는 귀를 자르고 사상을 초월했죠
저도 그런 부류라고 생각합니다

님들.. 초심에 맞지 않는 일은 하지마십시오
초심이 뒤틀리면 나머지 단추를 잠군다는 이론은 없습니다

Comment '4'
  • ?
    화천 2005.03.12 21:14
    님들.. 초심에 맞지 않는 일은 하지마십시오
    초심이 뒤틀리면 나머지 단추를 잠군다는 이론은 없습니다
    ------------------------

    이말 왠지 마음에 드네요..

    아 그리고..기숙사가 싫으시면 자취를 하시는게 어떠신지..
  • ?
    三足烏 2005.03.12 21:19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번일로 제 인생이 크게
    바뀔수도 있기 때문이거든요 어제 충동적으로 기숙사 밖을
    나갔다가 정신차리고 돌아왔거든요 그런데 이 거 허울뿐이
    기숙사지..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다 모아논거 같아요
    제가 결벽증? 그정도는 아니거든요. 걍 일반인입니다
    일반인이 이 정도로 체감한다면.. 이해가 되시죠
    수능이제 8개월 남짓 남았는데.. 그러니까 이제
    골 넣을 일만남았는데 이렇게 공부할시간에 고민을 해야하니
    참..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아무리 담임이고 부모님께
    하소연해도 돌아오는 말은.. " 조금만 참자.. "
    물론 더 여려운일도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사람들 꼭 한가지는
    죽여도 하기 싫은일 있지않습니까?
    도대체 조금이나마 제 입장을 생각한다면 담임, 부모님
    이렇게 생각안할겁니다.. 증말 싫습니다
  • ?
    잠꾸러기곰 2005.03.12 23:02
    싫은거 억지로 하다가 나중에 병납니다.
    싫다면 확실하게 끊으십시요.
  • ?
    ▶다크레이◀ 2005.03.13 05:50
    제가 지금 26살이거든요?
    근데 전 중2(15살맞나?) 여름방학때부터 자취했습니다.
    아 정확하게는 좇겨났죠(그때 아마 집이쫍다는 이유였을겁니다 누나둘에 여동생까지 있는데 방은 3개... 거기다 큰누나는 22살정도 됬을때니 저보고 니가남자니까 나가살라고 하셨던걸로 기역함니다)
    저도 처음엔 많이 울었죠...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하고 싶은일은 다할수 있더군요... 긍정적으로 사고하세요...
    이제 자유입니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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